해발 1169m,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어승생오름은 수려한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대표 오름으로 꼽힌다. 제주의 자연·문화·인재를 위해 공익사업을 진행해오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질학자 안웅산, 식물학자 송관필, 동물학자 김은미, 여행작가 조미영과 함께 1년 조사를 거쳐 ‘어승생오름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그림은 송유진이 그렸다. [제주의소리]는 제주 오름 보전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자 어승생오름 연구보고서 일부를 매주 한차례 연재한다. 어승생오름 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오름 전반에 걸친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편
투표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장애인에게 불편함이 없다면 유모차를 끈 부모, 노인 등 이동약자 또한 투표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제22대 총선을 20일 남짓 앞둔 지난 19일 오전 제주시내 한 주민센터. 지체장애인 이은림씨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고수희 팀장이 줄자와 각도기를 들고 분주하게 체크리스트를 확인했다. 사전투표소 접근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이들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장애인 주차 공간 ▲주 출입구 접근로 접근 가능 여부 ▲출입구 시각장애인 안내시설 ▲경사로 기울기 ▲출입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4사는 선거보도자문단 회의를 거쳐 10대 어젠다와 35개 세부 과제를 확정했다. 제주의소리는 언론 4사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기준 삼아 지지율 5% 이상 후보를 대상으로 정책질의에 나섰다. 답변서를 토대로 핵심 어젠다에 대한 각 후보들의 생각을 순차적으로 톺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정책선거 유도와 함께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총선 후보들의 제주 제2공항 입장은?...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vs 녹색정의당201
클래식 전문 기획사인 MEG클래식과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소극장 실내악 축제 ‘2024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이 3월부터 7월까지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열린다.위클리 클래식 페스티벌은 경기도 오산의 MEG아트홀을 중심으로 열리는 소극장 실내악 페스티벌로 2022년 시작했다. 올해는 3회차를 맞이하며 전국 6개의 소형 클래식 공연장과 갤러리, 피아노 스튜디오까지 총 8개의 공간이 참여한다.제주는 오디토리움제주(애월읍 광령서길 2), 끌로드아트홀(신화월드 서머셋리조트 중국초승달 2층)가 선정됐다. 제주 개막공연은
술도 마약도 아닌데... 150km로 달리는 난폭운전자 제주 시내에서 난폭 운전을 한 혐의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도남동까지 약 10㎞를 난폭운전한 혐의다.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최고 시속 150㎞로 달리는 가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순찰차가 차량을 들이박고 나서야 멈춰섰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
아이들의 시선과 아이디어로 만들어가는 색다른 제주 올레길이 마련된다.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와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 서귀포청년회의소(회장 조성민)는 오는 5월 11일 ‘제1회 2024년 펠롱펠롱 제주올레 어린이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제주올레 어린이걷기축제는 미래 세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제주올레와 (사)한국청년회의소 서귀포청년회의소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축제는 아이들의 시선과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걷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
35만 팔로워를 자랑하며 제주 대표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창업가가 제주 청년들과 만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두 번째 강의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이번 아카데미에는 제주여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재민 ㈜제주미니 대표이사가 ‘로컬크리에이터’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제주미니는 제주지역 고유 문화와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것들과 융합해 창조적이고 사업적 가치를 만들고 있는 제주 대표 로컬크리에이터
밤이면 작은 불 켜고바다를 향해 앉으면이름 없는섬있었네수평선 가물가물물새 한 마리 날려 보내고밤이면 작은 불 켜고홀로 참는섬있었네/ 고정국 詩#시작노트봄눈 오는 날, 방파제 등대 꼭대기에 빨간 눈 ‘조나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년 전 밤, 항구야경을 찍기 위해 방파제공사장 입구에 들어섰을 때, 발밑에서 파닥거리던 괭이갈매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낚시꾼이 버리고 간 낚싯바늘이 부리 안에 박혔던 것이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심조심 그 갈매기를 붙잡고 낚싯바늘을 빼려는 순간, 녀석은 목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코리아커피위크와 협력해 ‘제2회 코리아커피위크, 제주’를 개최한다.‘커피는 (물)보다 진하다’를 주제로 제주 커피산업이 지닌 고유한 문화와 도내 진정성 있는 카페 브랜드를 조망할 예정이다.제주지역은 인구당 카페 수가 전국 최대로, 커피와 카페문화는 제주 여행의 핵심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중요한 여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소통협력센터는 지역 내 고유한 문화로 자리잡은 카페문화를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원도심에서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4월을 맞아 서울에서 추념식과 영화제, 분향소·연대 광장 운영 등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과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정안전부, 서대문구청, 서울시설공단, 노무현재단 등이 힘을 모았으며, 5대 종단 의례도 진행된다. 서울 추념식은 4.3 의미와 가치에 대한 연대와 공감대를 이끌기 위해 4.3추념일이 아니라 오는 4월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10여개 단체와 5대 종단 의례가 진행되는 ‘4.3과
한국의 대표 관광지 제주도, 그러나 앞서 긴 세월 동안 제주는 고유한 마을신앙과 함께 끈끈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섬이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3년 연구자 68명과 함께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그리고 제주도의 마을신앙을 조사했다. 일명 ‘한국의 마을신앙―전라·제주권’ 조사 보고서다. [제주의소리]는 ‘한국의 마을신앙―제주도편’을 매주 토요일마다 연재한다. 급변하는 변화 속에 급격히 사라지는 제주의 마을신앙을 통해 제주 공동체 문화의 근원을 만나본다. / 편집자 주 조사시기제주도 동제 조사는 2023년 1월 23일부터 3월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 누엉 : 누워, 누워서- 팔저 : 팔자, 신수- 오몽해사 : (몸을)움직여야, 활동해야사람은 활동해야 한다. 심드렁하게 누워 지내면 게으름이 습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서는 무얼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을 갖고 작은 가능성에 도전한다면 엄청난 무언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4학년도 1학기 첫 번째 강연이 13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문경수 탐험가가 ‘당신이 탐험을 즐기면 생기는 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충남 공주의 작은 시골 출신인 문 탐험가는 탐험가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봄맞이 축제가 개최된다.문화도시 서귀포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중섭공원 일원과 표선면 가시리에서 ‘봄꽃하영이서 2024 서귀포봄맞이축제’를 연다.‘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와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서귀포문화사업회장 이석창)가 공동주최한다.올해 13회째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올레, 왈종미술관,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이 후원한다.아름다운 봄꽃과 마을을 연결하고 시민
봄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 아름다운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는 제주 왕벚꽃의 향연을 만끽해 볼 축제가 열린다.제주를 대표하는 왕벚꽃 길,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오는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주인공이다. 봄바람 따라 흩날리는 왕벚꽃을 즐겨볼 이번 축제는 제주시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용팔)가 주최 주관하고 삼도1동 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가 후원한다.‘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가 주제인 이번 축제는 만개한 왕벚꽃을 품에 안은 전농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 무대·길거리공연, 플
베란다 3월 풍경투명한 잔등으로 불빛 튕겨 내는 일맨발 잔뿌리로 지하계단을 더듬는 일초록색 양손바닥에 하늘 영접하는 일종일토록 전화 한 통 초인종도 울리지 않아저들은 나를 보고 참 쓸쓸한 사내라 하네세상이 너무 춥다고, 보일러를 켜라네여름에도 제주가 춥다는 다문화 신부처럼저을 위해 한 시간씩 보일러를 때라는 구나,여름 꽃 사루비아가 한 겨울에 피어서엊그제 돋보기 들고 우리 창에 찾아와서‘오순이’ ‘도순이’의 머리 쓰다듬고 가신 해님이 그리운가봐, 자꾸 창을 엿본다/ 2013년 관찰일기 고정국 詩#시작노트노형동 우리 집 3층 베란다에
제주도에서 뭐 먹고 사냐고? '반농반X 자급자족 도전기!'[기사 수정=14일 08:51] 제주시 동쪽 구좌읍 평대리에는 소농로드라는 공간이 있다. 마을에서 자란 먹거리로 만든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당근 수확을 체험할 수 있다. 인문학 공동체 모임이 열리고, 제주 곳곳의 젊은이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아이들이 마음껏 올 수 있는 자연 속 키즈카페 같은 곳이자 서로 연결되고 연대하고 싶은 이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녹여내는 거푸집 같은 곳이다. 이 곳을 꾸려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중심으로 전통 말 몰이 행사를 재현하는 '제주마 문화축제'가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제주마방목지에서 '2024년 제1회 제주마 문화축제'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목축문화 복원을 목적으로 제주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인 고수목마를 선보이고, 입목 퍼포먼스 등이 준비된다.행사장에는 천연기념물 제주마·제주흑우·제주흑돼지 홍보관, 목축문화 전시관, 말관련 산업전, 제주마 그림 공모전 전시, 촐밧듸 힐링 피크닉 등의 부대행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올해 문화갤러리 두 번째 기획 전시로 김하영 작가의 ‘LOOK INTO-들여다봄’전을 3월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한다.해녀박물관에 따르면, 김하영 작가는 하도해녀들과 소통하며 해녀문화, 바다 환경, 업사이클링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문화기획자다.이번 전시는 ‘물 벗’의 시선으로 해녀 물질을 오랫동안 들여다본 작가가 붓 대신 해녀들이 쓰던 낡은 수경, 빗창, 까꾸리, 오리발 등 물질 도구를 이용해 해녀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콜라주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출품작 가운데 ‘물꽃을 찾아서’는 오리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