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광주5.18, 강정해군기지 갈등,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한국에서 벌어진 국가적 폭력·참사를 한층 깊이 공감하는 ‘다큐멘터리 연극’이 제주에서 열린다.(재)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16일(토)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사난 살주’를 공연한다. 기획·연출은 방은미가 맡았다.연극 제목은 ‘살아있으니 살아간다’는 뜻의 제주어 표현이다. 실제 국가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출연진으로 참여하고 관련 영상도 추가하는 다큐멘터리 연극을 표방한다.단원고 학생 故 문지성 양의 아버지 문종택 씨, 이태원참사 희생자 故 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 조직위)는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봄을 여는 팡파르’를 3월 16일(토)부터 19일(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함덕고백파뮤직홀, 한림수협연회장 등이다.조직위는 제주국제관악제를 3월 봄 시즌과 8월 여름 시즌으로 구분해 연간 상설화를 추구하고 있다. 봄 시즌 관악제 첫 날인 16일(토)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재즈 음악의 멋을 느끼게 해 줄 독일 뉴브라스 빅밴드(New Brass BigBand)가 무대에 선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과 제주 서부지역 주민
[제주의소리]는 3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제주드림타워 1층 로비 갤러리 라운지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양종훈 특별 초청전 ‘히말라야로 가는 길’을 연다.이번 전시는 양종훈 작가가 과거 KBS TV 다큐멘터리 ‘산’ 제작 당시 동행하면서 기록한 히말라야 사진 작품을 소개한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릴 만큼 광활한 히말라야 산맥의 풍광은 사진 속에서도 생생한 위용을 자랑한다. 양종훈 작가는 작품 설명에서 “10시간의 힘든 산행으로 우리 일행은 목표지점인 쏘롱패디에 도착, 로또 복권 당첨이라도 된 양 서로를 위로하고 부둥켜안았다. 지
서귀포예술의전당은 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신춘음악회 ‘4인 4색(色)’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새해 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기원하며, 시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마련했다. 소프라노 오능희와 안혜수, 테너 박웅, 바리톤 최병혁 등 4인이 출연하며, 허대식 지휘자가 이끄는 ‘제주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 ‘도댓불 중창단’ 이 하모니를 더할 예정이다.공연에서는 봄의 활기가 가득 묻어난 ▲요한스트라우스 2세 ‘천둥과 번개 폴카’, ‘봄의 소리 왈츠’ ▲남촌 ▲강건너
청년 예술인이 모인 공연 단체 ‘공공공프로젝트’는 3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제주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피지컬씨어터 공연 ‘사꼭지’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피지컬씨어터’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대사보다는 몸의 표현 위주인 연극으로 규정할 수 있다. 공연 ‘사꼭지’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닮은 듯 다른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주인공들, 일명 ‘꼭지들’이 등장하고 그것이 수반한 다양한 현상들을 다룬다”고 소개한다. 특히 “이 안에서 몸은 사꼭지를 들고 나르거나, 타고 넘거나, 안팎을 드나드는 방식으로 다양화
제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하는 문효진이 전시를 연다. 자신의 음악 활동과 예술 세계를 모은 음악전시 ‘Shadow Play’(그림자 연습)다.전시 제목(Shadow Play)은 야구 선수들이 공 없이 연습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문효진은 “연주자들이 악기 없이 상상 속에서 몸과 호흡과 손에 새기는 연습”이라는 취지에서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한다.3월 2일부터 31일까지 델문도 뮤지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7개로 구성했다. ▲바람과 바다, 자연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연주하며 상상하는 ‘그림자 연습’ ▲음악가로서 자연의 소리를 찾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3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1’을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제주 현대미술’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해방 이후 제주 현대미술의 태동부터 1980년대까지의 제주예술이 형성되는 초창기 미술작가들을 작품으로 소개한다. 제주 출신 작가들과 도외작가이지만 제주에서 활동하며 후학양성 등 영향을 미친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는 작가와 시대를 감안해 구성했다. ▲해방시기와 한국전쟁 전후 일본에서 교육받았거나 일본에서 활동했던 작가(현중화, 변시지, 양인옥,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은 3월 9일(토)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기획 공연 ‘2024 토요힐링콘서트’를 진행한다. 토요힐링콘서트는 주말을 음악과 함께 시작하자는 취지의 서귀포관악단 기획 공연이다. 소극장에서 열리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으로, 각 악기의 특징과 생김새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선호한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에는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열린다. 3월 공연은 ‘봄의 소리’를 주제로 정했다. 서귀포관악단에 따르면, 청아한 음색으로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플루트 사중주가 안톤 라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3월 7일(목)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69회 정기연주회 ‘Spring’을 개최한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목관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 297b’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48’ ▲슈만의 ‘교향곡 제1번 작품 38’을 선보인다.제주교향악단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목관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 297b’는 보통의 협주곡과는 달리, 여러 독주 악기가 대화를 나누며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는 협주 교향곡이다. 작곡가의 성숙미와 풍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차이콥
만화 창작 전시 ‘슬기로운 제주만화인 창작생활’이 2월 26일(월)부터 3월 1일(금)까지 제주아트플랫폼 1층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올해로 4회 째를 맞는다. 이번에는 제주 만화창작 모임인 ‘제주만화인연대’가 후원하고, 서비스디자인 전문 기업 ‘여섯시간’이 디자인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부터 기성작가까지, 제주에서 만화를 사랑하고 창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다.전시 참여자는 제주만화인연대와 제주웹툰캠퍼스 입주작가실 소속 기성작가를 비롯해 웹툰작가 지망생, 학생 등 나이도 소속도 각양각색이다. 백금아, 달항아(박
제주아트센터는 소리꾼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고전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공연 ‘노인과 바다’를 오는 3월 23일(토) 오후 4시 선보인다고 밝혔다.이자람은 ‘내 이름(예솔아)’를 부른 꼬마 가수로 알려졌고, ‘춘향가’를 최연소 완창하며 기네스북에도 오른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다. 현재는 밴드 보컬, 뮤지컬과 연극배우, 작창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로 변주하며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제주 공연에서 선보이는 판소리 ‘노인과 바
‘2024 제주국제합창축제 & 심포지엄’이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등에서 열린다.‘화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합창단들이 대거 제주에 모이면서 합창의 매력을 도민들과 공유한다.이번 제주국제합창축제에 초청된 해외 합창단은 ▲에스토니아 국립대학합창단(에스토니아) ▲미주리주립대합합창단(미국) ▲캄머코어마닐라합창단(필리핀) ▲콰이어 발타(라트비아) ▲미나하사탱가라남성합창단(인도네시아) ▲사이노쿠니 플래티넘합창단(일본) 등이다. 국내 합창단은 ▲부산시립합창단 ▲순천시
제주 도예작가 허민자(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 명예교수)는 2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개인 도예전 ‘따뜻한 불빛으로 전하는 위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허민자 작가의 도등 작업물을 소개하는 자리다. 주최 측은 “도자기의 구멍을 통해 비쳐지는 빛은 그 뚫린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환된다. 작가는 1980년대에는 나무, 바다, 구름문, 떡살문 등 자연의 모습이나 전통문양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도록 도등 작업을 해왔었고, 현무암 작업을 하던 1990년대 이후에는 현무암의 기공을 통해 불빛이 새어나오도록 했다”고 소개했다.허
고민철 작가는 14일(수)부터 26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개인전 ‘제주적 추상’을 개최한다.제주갤러리 공모 선정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민철 작가의 회화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작가에게는 17번째 개인전이다.제주갤러리에 따르면, 고민철은 제주토박이 작가로서 감수성 예민하던 어린 시절을 고향 서귀포시 남원에서 보냈다. 작가는 해녀였던 어머니, 새벽 바다에 가서 지성을 들이는 넋들이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 집 앞의 바다, 어릴 적 아버지 등에 업혀 돌담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를 기억한다. 또한, 당시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은 2024년 예술곶산양 레지던시 입주작가 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입주작가는 ▲박보오리(설치) ▲이주희(활동명 : 이쥬, 사진) ▲김무영(미디어아트) ▲김제원(설치) ▲임건희(거니림, 도예) ▲장재민(서양화) ▲선무(서양화) 등이다. 박보오리와 이주희 작가는 제주 지역 작가, 나머지는 타 지역 작가다.이들은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예술곶산양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재단은 지난 1월 9일부터 23일까지 3년 이상 활동 경력이 있는 예술인과 3년 내 관련 발표 논문(저서)
제주 공연예술의 현 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통계가 나왔다. 공연 전 분야에 걸쳐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문예회관 운영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제주도 예술행정이 도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지역 내 창작 역량도 높이는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2023 공연예술조사’를 분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재단법인으로, 국내 예술현장 지원과 예술경영 발전을 돕는 역할을
서귀포 정방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갤러리 뮤즈는 제주 원도심을 다룬 기획전 ‘도심산책’을 2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작가 박순민, 한윤정과 함께 한다.라바르-갤러리 뮤즈에 따르면, 박순민과 한윤정은 제주의 풍경을 그리는 작가다. 박순민은 서귀포에서 나고 자라면서 함께한 섬들과 바다 그리고 서귀포시 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박순민은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며 살아가지, 미래를 추억하지 않는다. 그건 어쩌면 우리가 사는 공간과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한윤정은 이주 작가로서 제주의 오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