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창천초등학교(교장 김효순)는 제주4.3을 기리는 제주어 현수막 문구를 학생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학생 모임 시간을 활용해 정한 추모 문구는 ‘을큰허게 간 소중한 생명, 아름답고 또똣헌 평화로 피어나리’이다. 창천초는 추모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해 4.3 평화인권교육주간 동안 학교 정문에 게시한다.창천초는 지난해 제주어 시범학교, 올해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하며 제주어를 배우고 있다. 김효순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문구를 보며 평화와 인권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22일 난치병 학생지원위원회(위원장 양윤삼 안전복지국장) 회의를 열고, 총 292명에게 난치병 학생 교육경비·치료비 약 4억4000만원을 지원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교육청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은 암, 중증의 심․뇌혈관계 질환, 소아당뇨,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이 대상이다. 학습권(온라인 강의, 예체능 학원비), 건강권(비급여 진료비, 급여 진료비 중 전액 본인부담금 90% 지원, 도외 진료 체재비) 등을 1인당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이번에 선정한 지원 대상 292명은 유치원 11명, 초등학교
제주에서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들이 옷 가게를 돌며 수십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3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해 24일 저녁 제주시내 옷 가게 2곳에서 80만원 어치 옷을 훔친 혐의다.이들은 옷을 입어보겠다고 탈의실에 들어간 뒤 외투 안에 숨겨 나오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행 현장 일대를 검문검색하던 중 이들을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세월호제주기억관은 23일(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남영호 참사 유가족이 만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월호제주기억관 관장 김순길(2학년 9반 진윤희 엄마), 남영호참사 유가족 박연술(남영호 사무장 자녀), 윤봉택 남영호 참사 이사장, 고 이민호 아빠 이상영 씨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1부에서는 남영호 참사 사건에 대해 공유했고, 2부에서는 남영호 참사 유가족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주최 측은 “1970년 12월 서귀포항을 출발해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남영호 참사와 2014년 4월 인천항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제주대학교 의대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전임교원 105명과 기금교수 48명 등 153명 가운데 현재까지 이번 의대 증원에 따른 집단행동으로 사직서를 낸 교수는 없다.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한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실제 성명에 포함된 순천향대의 경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 신임 소장에 원년 멤버인 김창후 이사가 선임됐다. 4.3연구소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 이사를 신임 소장으로 추대했다. 김 소장은 4.3연구소 출범부터 함께했으며, 제3대(1993년 2월~1994년 2월)와 제9대(2010년 3월~2014년 2월)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와 5.18기념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이제사 말햄수다 1’, ‘대마도를 떠도는 4.3넋-그 넋을 찾아 나선 순례자의 닷새’,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 ‘제주4.3유적 개정증보판 Ⅰ, Ⅱ’
“한국어 잘 배워서 친구들과 함께 놀이 많이 하고 싶어요.”아직 완전한 문장으로 대답하기는 꽤 어렵지만, 학교에 잘 적응하며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했다. 제주북초등학교(제주북초) 한국어학급 풍경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 두 곳에 한국어학급을 운영한다. 한국어학급은 한국어 활용을 어려워 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교육과정이다. 제주북초는 25일 한국어학급 수업을 언론에 공개했다.제주북초 한국어학급 수업을 받는 학생은 모두 6명이다. 부모 출신국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 7명에게 정책 질의를 보낸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전원은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 7명 중 3명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제2공항의 명확한 추진 의사를 밝혔으며 국민의힘 후보 전원은 정책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의 3개 지역구 총 7명 후보에게 15개 주요 입
한국동서발전(주)이 150㎿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식생보전가치가 높은 제주특산·희귀식물이 군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파괴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복리 곶자왈 파괴하고 기후위기 부추기는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제주에 600㎿의 가스발전소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 12월을 목표로 제주시 삼양동에
제주대는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에 재신청했다고 밝혔다.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전략을 평가해, 30개 대학에게 2026년까지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 지원 정부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처음 10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도 10개 대학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재정뿐만 아니라 대학 브랜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비수도권 대학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해 공모에 참여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제주대는 두 번째 도전을 위해 지역과 연계한 대학 내·외부의 경
최근 제주시체육회장 갑질 의혹 논란으로 체육계 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제주도에 스포츠윤리센터 지역사무소가 들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제주 지역사무소 설치를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제주의소리] 취재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13일 문체부에 ‘스포츠윤리센터 제주 지역사무소 설치 건의’ 공문을 제출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 체육인의 인권 보호’를 목표로 2020년 8월 설립된 문체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 운영 목표로는 “체육계 비리 및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가해
전국 최초의 제주형 주말 초등돌봄교실 ‘꿈낭’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양육 부담 해소와 주말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제주형 주말 돌봄교실 ‘꿈낭’을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 등 2곳에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주어 ‘낭’은 나무를 뜻해 꿈낭은 어린 ‘꿈나무’를 의미한다. 또 주말돌봄센터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제주 맞벌이 가정 비율은 63% 수준으로, 전국 평균 46%를 크게 상회해 양질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범행이 제주를 덮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에 혼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최근 해외에서 발송된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는 곧 한국에 가기에 연락을 달라는 내용으로,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범죄를 떠올린 A씨는 메시지를 무시했다. A씨는 흔히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메시지로 이해했다. 로맨스 스캠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아 친분을 쌓은 뒤 돈을 편취하는 범행이다. 며칠 뒤 전혀 다른 메시지를 받은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행정에 문의하지 않았다
제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도내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갈등과 관련 "단박에 문제를 해결하려 접근해선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성과를 보였던 숙의형 공론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2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지역 취재진과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결과에 있어 모든 도민들이 수긍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제2공항 문제는 제주도 안에서도 의견 차가 아주 갈리는 것 같다. 제주 전체는 물론이고 제주의 지역 단위로도 조사를 해 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4.3유족들과 만나 4.3정명, 4.3특별법 개정 등 남겨진 과제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조국혁신당은 2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직후, 제주4.3유족회(회장 김창범)와 간담회를 갖고 주요 4.3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당 영입인재 1호이자 제주가 외가인 비례대표 4번 신장식 후보, 제주 출신인 비례대표 9번 정춘생 후보 등이 참석했다.조 대표는 "4.3은 유족들을 비롯해 민간 차원의 많은 노력으로 재조
주말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23일 새벽까지 산지와 남부 중심으로 내리다가,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다.23일 오후~24일 오후 예상 강수량은 10~40㎜(많은 곳 산지와 남부중산간 60㎜ 이상)다.특히 23일 늦은 오후부터 24일 오전 사이 제주에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3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주인공 없는 벚꽃축제지만, 포근한 날씨에 친구들과 축제 구경 오니 봄이 온 거 같네요.”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개막한 22일 오후. 여느 축제 때와 같이 왕벚나무의 분홍 물결을 보기 위해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양 길가를 빽빽이 메운 벚나무는 꽃봉오리만 봉긋 맺혀있는 모습이었다. 나홀로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도 있었지만, 휑한 나무가 대부분이었다.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만끽하고 있었다.친구들과 하교 직후 이곳을 찾
‘2024 총선! 제주지역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해결해야 성평등 정책 7대 의제와 33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7대 의제는 △평등한 시민적 삶 보장 △돌봄·기후정의 실현 △3대 젠더폭력 관련 법·제도 개선 △젠더폭력 피해자의 존엄한 일상과 권리 보장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권리 보장 △모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평등하고 정의로운 젠더관계를 위한 사회문화 조성이다.제주지역 ‘어퍼’는 총선 후보자들에게 성평등정책
제주시내 한 폄의점에서 애인과 다투다 흉기를 들어 행패를 부린 4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1시쯤 제주시내 한 편의점에서 애인과 다투다 이를 말리는 직원을 협박한 혐의 등이다. A씨는 흉기로 위협하면서 편의점 내 냉동고를 부순 혐의 등도 받으며, 사건 당일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판부는 폭력 등 30여건의 전과가 있는 A씨가 누범기간에 재범한 점 등을 종합해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제주의소리] 단독 보도로 드러난 동료 사칭 상품권 외상 범행 제주 모 초등학교 교사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2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K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K씨는 2022년 12월쯤 문구점과 서점, 의류 판매점 등 20여곳에서 89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K씨는 동료 교사를 사칭해 ‘학교에서 곧 결제할 것’이라고 속여 상품권을 받아 재판매해 편취한 혐의다. K씨는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