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로 미술작가 고영훈의 작품이 38년만에 다시 이탈리아 베니스에 소개된다. 제주도립미술관장을 역임한 최정주 전시감독의 기획 ‘한국 현대미술의 정수 : 손에서 정신으로의 여정(The Essence of K-Art: A Journey from Hand to Spirit)’이다.이탈리아 베니스의 비영리 문화재단인 ‘콘실리오 유럽 델아르테 파운데이션(Concilio Europeo dell'Arte Foundation)’은 올해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개최를 맞아 전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최정주 감독이 기획한 ‘한국 현대미술의 정수
건강교육 어린이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이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다. 이번 작품은 일본 작가 사이토 타카코의 베스트셀러 도서가 원작이다. 콧구멍을 쑥쑥 후비면 콧구멍이 주먹 만하게 커질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귓볼을 쭉 잡아당기면 코끼리 귀처럼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렇게 어린이들이 자주 하는 행동의 결과를 과장되게 보여줌으로써, 잘못된 행동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는 소재를 뮤지컬로
(사)제주문화포럼(원장 부정숙)은 27일(토) 오전 9시부터 가족 탐방 행사 ‘설문대 할망의 흔적을 찾아서’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제주문화포럼의 올해 첫 탐방 행사다. 제주도교육청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표선 당케할망당을 시작으로 종달리해안도로, 엉장메코지, 오라올레, 용연 등을 문화가이드, 주제별 전문가와 함께 둘러본다.제주문화포럼은 “첫 기행에서는 표선 당케할망당을 찾아 설문대 할망이 왜 망망대해에 섬을 만들었는지 그 신화를 알아본다. 종달리 해안도로에서는 우도가 섬이 된 사연 등 설문대 할망 신화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
제주중등현장교사모임(중등교사모임)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도내 읍면 작은 중학교 수업교원이 부족해,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교원 증원을 교육청에 요구했다.중등교사모임은 입장문에서 “제주지역 읍면 작은 중학교는 수업교원이 적어 타 학교에서 순회 오는 경우가 많다. 타 학교 순회 교원과는 학생들이 친밀한 관계 형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 능력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원 1인당 상담, 생활지도, 행정업무량도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순회 교원 비중이 높아지고 교원이 감당해야 하
“이 연극은 저희들이 제주 영령들에게 바치는 상입니다. 두 손을 모아 절하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겠습니다.”4월 6일 토요일 제주아트센터에서는 특별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 오사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달오름의 창작극 ‘바람의 소리’다. 달오름의 대표이자 재일 제주인 3세 김민수는 제주 공연에 대한 소감을 한 글자 한 글자 정제하듯 조심스럽게, 그리고 감격적으로 꺼냈다. ‘바람의 소리’는 2020년 재일동포 2세 작가 김창생이 쓴 소설 ‘바람 목소리’가 원작이다. 4.3으로 고향 제주를 떠나 일본 오사카로 떠난 쌍둥
(사)제주YWCA통합상담소(소장 양금선)는 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와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일 법무법인 결(대표 고영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사)제주YWCA 정윤희 회장, 김지숙 사무총장, 김정숙 통합상담소 위원장, 양금선 통합상담소 소장을 비롯해 법무법인 결 고영권 대표변호사, 김정은 파트너 변호사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쪽은 성폭력·가정폭력·디지털성범죄·교제폭력·스토킹 등 각종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와 건강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구체적으로 ▲법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제주4.3 평화·인권 교육과 광주5.18민주화운동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류 행사를 4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일명 ‘빛탐인(비타민) 클래스’는 제주시와 광주시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류 행사다.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민주·인권·평화·연대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총 30학급(제주 8교-15학급, 광주 6교-15학급)이 결연을 맺었다. 결연 학교 학생들은 전문가 초청 온라인 강의(평화·인권 사람 책 수업)를 함께 듣고, 1박 2일 현장 수업도 추후 진행한다.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8일(월)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제주지역 학부모와 교직원 포함,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다. 제주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포럼 순서는 ‘제주도 중학교 현황 및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부터 시작한다. 이후 한국교원대학교 유진은 교수가 ‘중학교 남녀공학,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를, 전주대학교 조무현 교수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3일 전라북도교육청(전북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혁신 정책 등을 논의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이 참석해 열린 이날 정책협의회는 ▲정책기획·조정 ▲자율학교 운영 ▲IB 교육 ▲인성교육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특히 제주지역 IB 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북교육청도 최근 IBO와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협력 각서(MOC)를 체결하는 등 IB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4일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표선고등학교를
서귀포시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서자양, 대정여고)는 ‘2024학년도 문인옥 4.3 장학금’ 수여식을 3일 진행했다. 문인옥 4.3 장학금은 4.3을 겪으며 살아남은 대정 출신 문인옥 여사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 대정여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만들었다. 문인옥 4.3 장학생으로 선정된 4명의 학생들은 4.3 사건을 바로 알고, 널리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이번 수여식에는 문인옥 여사를 대신해 가족 대표로 정행숙 동문(대정여고 16회 졸업)이 참석해 모친의 인생사를 들려줬다. 더불어 장학생들에게 훗날 후배들을 위해 선한
표선문학회(회장 송상)는 최근 개최한 2024 서귀포 유채꽃축제에서 책 나눔 행사, 구운 달걀로 인형 만들기, 제주어를 이용한 배지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회원들이 쓴 20여 편의 시와 수필을 축제 현장에 전시했다. 송상 회장은 “제주의 봄꽃만큼 따뜻하게 녹아드는 문학 활동으로 회원들의 창작 열기를 끌어 올리겠다”며 “지역문학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표선문학회는 2023년 12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초대회장 송상 시인 외 23명의 표선면 관할 지역 문인들로 출범한 지역문
참혹한 대학살의 역사를 공유한 중국 난징 지역 학생, 교사들이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난징 학생들은 “제주 역시 슬픈 역사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중국 강소성 난징 현무중등전문학교·인민중학교 재학생과 교사, 강소성 교육부 등 26명은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수)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난징 학생·교사들은 제주도교육청(교육청)과의 평화교육 교류 목적으로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 체류한다. 제주 학생, 교사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난징을 먼저 방문한 바 있다
한국 교육을 책임지는 전국 교육감들이 다 함께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해 4.3 영령을 추모했다.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수)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추념식 현장에는 전국 교육감들이 나란히 함께하는 의미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제주도교육청 주관으로 2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제9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총회에 이어 4.3추념식에 다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고, 교육감들이 수락하면서 추념식 참석이 성사됐다. 전국 시도교육감이 단체로 4.3추념식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
“웅장하고 정제된 히말라야 풍경이 쫓기듯이 바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치유이자 일종의 명상이 되길 바랍니다.”엄홍길 휴먼재단과 제주의소리는 지난 7일부터 5월 9일까지 제주드림타워 1층 로비 갤러리 라운지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특별 초대전 ‘히말라야로 가는 길’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산악인지자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지난 2007년 히말라야 등정 프로젝트 당시, KBS TV 다큐멘터리 ‘산’ 제작진과 양종훈 사진가가 동행 취재하면서 기록한 작품 20점을 선보이고 있다. 광활한 히말라야 산맥의 풍광은
제주도교육청(교육청)과 제주도는 교육부 주관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한림공업고등학교를 공동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저출산 및 청년층 이탈로 인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중등 직업교육 정책이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기업-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맺고 맞춤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특성화고 육성 정책이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인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6개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2일(화)부터 5일(금)까지 중국 강소성 난징 지역 학생과 교원 26명이 제주를 찾아 4.3 추념식 등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제주 학생과 교원들이 난징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이다. 난징 일행은 제주에서 제76주년 4.3 추념식 참석과 제주 학생들과 공동 수업, 유적지 탐방 등을 소화한다. 대정 알뜨르 비행장과 송악산 일대 등 난징 대학살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그리고 강춘희 4.3평화·인권교육 명예 교사와 만나 갖고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기념사업위)는 2일 성명서를 내고 “4.3 추념식마저 외면하는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기념사업위는 성명서에서 “당리당략을 떠나 제주도민들은 이번 4.3 76주기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들의 참석, 4.3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 주기를 희망해왔다”면서 “그러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기념사업위는 “이번 추념식에는
제주도서관친구들(대표 허순영)은 4월 한 달 동안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작은도서관학교'를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마을과 작은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 공·사립 작은도서관 인력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독서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교육이다.4월 1일 ‘작은도서관 북큐레이션’을 시작으로, 4월 15일 ‘책 읽는 가정문화’ 강의와 4월 29일 ‘책보따리, 밑줄독서’ 등을 통해 다양한 독서 방법을 공유한다. 또한 저자와 함께하는 ‘그림책으로 역사읽기’,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생태그림책’ 강좌도 가
KBS제주방송총국은 제주4.3 7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홈’을 제작, 3일 방송한다. 연출-촬영 양호근, 작가 김명주.‘커밍홈’은 미국에 사는 4.3유족 이한진 씨가 가족들과 함께 76년 만에 귀향길에 오르는 여정을 담았다.뉴욕 브루클린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이한진 씨. 88세를 맞은 새해, 4.3 당시 행방불명된 작은형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4.3은 열두 살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어머니와 누나는 토벌대에게 끌려가 목숨을 잃었고, 큰형과 작은형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 행방불명 됐다. 작은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