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 아닐 때가 올 수 있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20일 열렸다. 연세대학교 통일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한국위원회 위원이자 전 통일부 과장을 역임한 통일 전문가 한기호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가 강단에 올라섰다. ‘여러분의 분단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강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평화의 섬 제주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한반도를 놓고 우리는 분단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분단체제와 민족 동질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평화 공존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이 펼쳐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오는 20일 진행된다.제주 청년들에게 갈등에서 공존으로 나아가는 통일에 대해 설명할 강연자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한국위원회 위원이자 전 통일부 과장을 역임한 통일 전문가
갈비집이나 횟집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회식 장소입니다. 횟집에서 향신료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생강입니다. 보통 작은 접시에 덜어서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데, 이번 주는 이 생강과 관련된 식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제주에서는 주로 남부 지역의 계곡이나 사면,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삼나무 숲에서 군락으로 자라는 ‘나도생강’을 만났던 기억을 꺼내 봅니다.생강의 잎을 닮았다고 하여 나도생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생강 사진이 없어 웹상에서 생강의 사진을 보고 직접 생강의 잎과 닮아 있는지 그려 보았습니다.‘회를 먹을 때 왜 생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매역 : 미역* 베여도 : 무거워도* 내분다 : 버린다. 안 내분다→ 안 버린다, 내버리지 않는다이처럼 올바르고 절박한 속담은 흔치 않을 것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
불안한 미래,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변화를 알고 대응해야 미래가 달라진다.산업과 기술, 사회의 방향을 알고 미래를 설계해야 불안하지 않은 꿈을 펼쳐낼 수 있다는 제주 청년들을 위한 조언이 나왔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13일 열렸다. 뛰어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인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 강
우리가 왜 트렌드 변화를 이해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려줄 강연이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오는 13일 진행된다.제주 청년들에게 트렌드에게 찾는 기회와 위기를 알려줄 강연자는 뛰어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인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내로라하는 대기
추석(秋夕)은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 한가윗날로 부르기도 하며,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서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절입니다.추석에 가장 생각나는 나무는 무엇일까요?바로 밤나무가 아닐까 하는데 이 밤나무는 오랫동안 식량의 자원으로, 제사때 올리는 제물(祭物)의 과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나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추석에 땅에 뿌리면 밤에서 싹이 나와 꽤 자랄 때까지 밤껍질이 어린나무 뿌리에 계속 붙어 있다고 하여, 밤나무를 근본(선조)을 잊지 않는 나무로 여겨 밤을 제상
* 한 : 많은(多)* 게와시 : 거지, ‘동녕바치’라는 방언도 많이 쓰였음* 몰 : 말(馬)* 장제 : 부자(富者)왜 그랬을까. 남에게 동냥(걸식)하며 사는 거지에겐 자식이 많은 것으로 인식돼 온다. 하기는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에서 밑바닥 생활를 하는 거지가 아니더라도 가난한 집안에 자식이 많았었다. “그 집에는 아이덜이 보글보글허다(그 집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다.)”면 보통 아이가 네다섯에서 예닐곱, 열 전후가 될 정도였다. 산아제한 등 계획이 없어 그랬을 것이다. 못 사는 집에 아이가 많아 대가족이면
# 먹으러 가게먹으러 가자는 말.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주 건네는 말이라 특별해 보이지도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제주 사회에서 이 “먹으러 가자”라는 표현이 아주 중요한 의미가 되는 날들이 있다.제주에서 멩질(명절), 잔치(결혼), 식게(제사), 영장(장례), 소상(초상 1주년) 등 집안의 중요한 대소사 뒤에 공통으로 따라오는 문장이 있다. 바로 “먹으러 가게(가자).” 멩질 먹으러 간다, 잔치 먹으러 간다, 식게 먹으러 간다, 영장 먹으러 간다는 말을 평생 나누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은 “이게 왜?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어멍 : 어머니* 쿰 : 품삯* 애기업게 : 업저지조선 시대부터 아기를 보는 업저지라는 일거리가 있었다. 요즘 아기돌보미에 해당한다. 농사일로 바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활나물이라는 작은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예로부터 전해지는 민요 ‘나물타령’에 ‘어영 꾸부렁 활나물’이라는 구절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실제 나물로 식용하였고 잎이나 줄기 등이 휘어지는 모양을 활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구부러졌다 활나물이오 펄럭펄럭 나비나물이 나물 저 나물 바삐 캐서 채광우리를 채워가지고해 지기 전에만 집에 가자- 민요 '나물타령' 가운데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이 활나물 열매 속에 든 종자가 꼭 딸랑이처럼 생겨서 영어로는 래틀박스(Rattlebox)라고 합니다.직
여름 끝자락, 절기는 이미 가을입니다. 너른 품의 후박나무 아래 모여 앉은 어른들의 부채질도 사라졌습니다. 한낮 막바지 뙤약볕을 뚫는 매미 울음도 곧 정적으로 남겠지요. 사람은 나무를 닮는다고 했습니다. 어느 마을이든 정자나무 아래엔 그 나무를 닮은 사람들의 역사가 구구절절 쌓여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 그늘에 등을 기대고 쉬어가면 사람이 보이고 마을이 보일 겁니다. 이미 가을입니다. / 김봉현 기자
전국에서 유기동물이 가장 많은, 잔혹한 동물학대의 섬 제주도 이대로는 안 된다.지난 5년 동안 제주도는 유기동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2021년 기준으로 인구 1만 명당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제주도 76.3건이고 서울 5.7건으로 열 배가 훌쩍 넘는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보호소 밖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을 포함한다면 제주도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으로 2022년 1월을 기준으로 약 950여 가구가 지원받았다. 그 외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서방 복 : 남편에게서 받는 (행) 복* 조식 : 자식제주방언으로는 복(福)을 ‘복력’이라 한다. ‘복력이 좋다, 받을 복력이 이서사주’라고 널리
제10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진행하는 ‘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네 번째 온라인 강연이 25일 공개됐다. 강사는 여행작가 정재연 톡하우 대표를 초청했다. 제주 출생으로 서울·호주에서 성장한 정재연 대표는 2018년 11월에 4박5일 일정으로 평양과 개성을, 2019년 6월에 9박10일 일정으로 함경북도를 여행한 바 있다. 이런 특별한 여행 경험은 저서 ‘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2019)로 정리해 펴낸 바 있다. 정재연 대표는 2018년 평양, 평성, 개성, 사리원을 둘러봤다. 2019년에는 회령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체제로 70년 넘게 떨어져 살았는데 통일하면 잘살 수 있을까?‘백문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고 했다. 평양의 압구정이라고 할 수 있는 려명거리를 직접 걸어보고, 북한의 맛집도 찾아다녀 보고, 대동강 변에서 그 유명한 대동강맥주도 마셔보고….유쾌한 북한 여행담을 통해 가깝고도 먼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4강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소리TV]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다.[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의 저자인 여행작가 정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8월 중순에 해발이 조금 있는 중산간의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미색의 꽃이 피어 있는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머귀나무의 꽃들이 한창입니다. 이번 주에는 머귀나무 이야기를 내려놓습니다.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장례식에 쓰는 지팡이를 상장대, 제주에서는 방장대라고 부릅니다. 가례(家禮)에 따르면, ‘지팡이는 대나무를 사용하며 높이는 가슴과 나란히 하는데 밑동을 아래에 둔다. 지팡이로 대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가 자식의 하늘이니 대나무가 하늘을 본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상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경 : 그렇게 * 털민 : 떨면* 돌아난댕 : 달아난다고엄중한 경계의 말이다. 그냥 ‘안된다’라거나 ‘하지 마라’는 수준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