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 시대부터 20세기 중반 추억의 흔적까지, 현장답사는 천년의 역사를 넘나들었다. 원도심 곳곳을 유심히 살펴보던 강정희(63)씨는 “문화 쪽에 관심이 있어 참여했는데 칠성의 의미와 역사적인 가치,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의 뿌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제주시 칠성로의 어원이 된 칠성도(七星圖)는 탐라국 시대 북두칠성을 모방해 일곱 개의 축대를 쌓은 별자리 터이자 제단을 말한다. 칠성도가 있었던 터에는 이제는 도로와 상가로 변한 채 표석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이 열린 11일 제주시 원도심 일대
10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혁신창업공간 W360에서 제주시 원도심 거버넌스 세미나가 열렸다. 제주시 원도심 곳곳의 주민협의체 대표, 도시재생 관계자, 행정, 의회, 자생단체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화의 장이다.원도심의 청년 유입을 위해서는 양질의 주거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가에서 지정한 도시재생사업 기간 이후 마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를 끌고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이 ‘도시 재발견’을 주제로 10일 오전 공유공간 제주책방에서 개막했다.이번 제주도시재생주간은 도내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모여 제주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와 의미,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원도심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며 “원도심이 사람이 많이 모이고 생기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변하는 모습을 도정도 열심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홍명환
일회용 쓰레기 없는 축제 ‘감탄장 시즌 2’가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시소통협력센터(관덕로 44)에서 열린다.감탄장은 ‘탄소를 감소’한다는 의미와 ‘마음속 깊이 느끼어 따른다’는 뜻을 더해 이름 붙여졌다.이날 비건 한 끼 식사와 한 입 디저트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상품이 전시되며, 비건 잡화점과 식품점이 있는 저탄소마켓이 운영되고 옷장에 잠자는 옷을 가져오면 다른 옷으로 바꿔주는 의류 교환 파티가 열린다.세제 리필스테이션, 정수기 필터 재사용 체험, 미판매 청과물을 활용한 촉감
제주 애월읍 고내리 고내포구에서 9일과 10일 2023 고내해녀 문화축제 ‘까파치기’가 열린다.9일 스트릿 오르께스타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10일 오후 5시부터는 고내리 어촌계 해녀들과 스카밴드 사우스카니발의 공연, 애월읍 어린이들의 우쿨렐레 무대, 애월고등학교 밴드 공연, 마술사 레이의 마술쇼, 스위퍼의 매직풍선과 버블쇼가 이어진다. 축제기간 해녀들이 수확한 수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판매하는 해녀포차와 로컬 셀러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지난 2021년 고내리 해녀들은 사우스카니발과 함께 ‘까파치기’ 음원을 창작했다. 까파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임현정)는 10일과 17일 정치경제학자 홍기빈 박사 초청 강연을 연다.센터 대강의실에서 10일 오후 3시 홍 박사의 저서 ‘어나더 경제사1: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17일 오후 2시에는 ‘어나더 경제사2: 산업문명’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자본주의란 무엇인지,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발전했는지, 근대 이후 산업문명은 지구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이야기를 풀어낸다.(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교육위원회와 공동개최하는 이번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사전 신청(https://bi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원장 홍명환)는 제주시 원도심과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역 일원에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3 제주도시재생 주간’을 개최한다.‘도시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도내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의미, 가치를 공유하고 네트워킹과 거버넌스를 강화한다는 취지다.도시재생사업 성과 전시를 중심으로 개막식과 도시재생사업 유공자 표창, 제주시 원도심 6개동에서 모이는 거버넌스 회의,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네트워크, 도시재생대학 등이 이어진다.원도심을 탐방하는 도시재생 로컬투어, 음식 커뮤니티 공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제주 기업 그린코딩(주)(대표 이진영)이 31일 청소년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사회혁신 아이디어 경연대회다. 청소년·대학생·일반·글로벌 4개 분야로 경연이 이뤄지는데 이 대표는 청소년 분야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그린코딩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대기환경 개선을 소셜미션으로 삼고 이끼 등 공기정화식물을 코딩으로 손
신제주초등학교(교장 박은진) 남학생 티볼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희성전자야구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티볼 대회에서 남자초등부 준우승을 차지했다.신제주초는 조별리그에서 충북 1위팀 창리초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부산 1위 정관초와 경기 1위 화성청계초까지 격파하며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대구 다사초를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결승까지 오른 신제주초는 인천 승학초를 만나 접전 끝에 16대 14로 아쉽게 패했다. 신제주초는 전국의 티볼 강호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회 관계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2023 제주 소통협력 주간’을 개최한다.‘우리가 사는 제주, 좋은 삶을 사는 우리’를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좋은 삶을 이루는 방식들이 공유된다.27일: 김대호 아나운서가 들려줄 나다운 삶은?27일 컨퍼런에서는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개개인의 방식과 태도,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원하는 좋은 삶의 모습을 함께 고민해본다.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나를 선택하며 삽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강민석·고은비 치지
제주도가 지원하고 제주도관광협회(회장 직무대행 강인철)가 운영하는 ‘2023 제주 안트레 페스티벌’이 21일 제주시 원도심 북성로42 카페에서 진행됐다.제주 안트레는 도내외 유명 온라인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온라인 매체에서 맹활약하는 57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했다. 제주여행 포스팅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유명 인플루언서 12명이 내년 제주여행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참가자들은 ‘별의도시 원도심’을 테마로 한 스탬프 투어를
제주에서는 지금 우유팩을 재활용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일회용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고민은 우유팩 별도 수거 체계를 마련하고, 우유팩 업사이클링 상품 개발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협업 시스템을 통한 가능해진 모습이다.우리나라에서는 매년 7만 톤 가량의 우유팩이 소비되지만 재활용률은 15.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종이팩으로 별도 배출해야 하는데 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종이팩의 원료는 고급 화장지나 미용티슈를 만들 수 있는 천연펄프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주밭담축제가 21일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개막했다.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매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올해가 7회째로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위원장 고성보)가 주관한다.밭담플로깅, 해설과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 인문학 강의, 어린이 밭담체험, 굽돌 굴리기 경연, 전통 떡 만들기,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22일까지 이어진다.
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대표 이경미)과 제주청담 로타리클럽(회장 강영희)은 15일 면생리대 기부 프로젝트 ‘별데이’를 통해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부룬디에 생리대 100개를 기부했다.‘별데이’는 국내외 소외 여성들에게 직접 만든 면생리대를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에서 지난 6년간 진행해온 사회환원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제주 여성 리더들이 모인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청담 로타리클럽이 동참했다.이번 캠페인에서 만들어진 100개의 생리대는 다음달 부룬디 무진다 지역에 위치한 최정숙여고로 전달된다. 최정숙여고는 제주 초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승호, 이하 제주센터)는 17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가 일대에서 ‘바다가꿈 프로젝트’ 올해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다.제주센터는 지난 5월부터 김녕 청년 마을기업인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과 협업해 김녕 해안가 일대에서 6번에 걸쳐 플로깅을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는 김녕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조류 소통 제한 등의 영향으로 미관을 훼손하는 구멍갈파래를 프리다이버, 김녕어촌계 해녀들과 함께 수거했다. 수거된 구멍갈파래는 농업용 퇴비와 식품으로 재탄생했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ESG 환경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대표 한상엽)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제주 카카오 사옥 스페이스 닷원 등에서 ‘기후기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2023 Climate Tech Startup Summit)’을 개최한다.인공지능이 어떻게 기후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는지 기후기술 생태계와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첫날 세션에는 △이원재 시민참여인공지능포럼(AICE) 운영위원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음병찬 아르밀라 어슈어런스(Armilla Assurance) CSO가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승희)는 ‘2023 제주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후보자를 오는 31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밝혔다.지역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지속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선행과 자원봉사 참여 확산에 기여한 제주시민이 추천 대상이다.△주거, 환경, 생태 △사회복지 △보건, 의료, 돌봄 △교육 △새로운 자원봉사 활동 등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할 예정이다.기관·단체·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추천할 수 있으며, 제주시 거주 성인 3인 이상이 서명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올해는
사단법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최근 정부의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위기에 처한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관련해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발제에 나선 이영호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부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핵심적인데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결정으로 인해 다수의 기업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박경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팀장은 △제주특화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창출지원 사업 추진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개발
제주 농부들이 친환경을 고집하는 이유“조금씩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이 고민을 하던 올바른농부영농조합법인의 농부들은 2018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진행한 로컬푸드 교육에서 처음 만났다. 로컬푸드에 대한 열망이 컸던 17팀이 모여 아라동 옛 목석원 자리 앞에서 2주에 한 번 직거래 장터를 열기 시작했다. ‘친환경 농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시행착오가 많았다.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찾는 소비자가 적었고, 가져온 농산물들은 다 팔지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승호, 이하 제주센터)는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추석 어(漁)울림 장터에 참여해 제주 특화상품을 소개했다.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이번 장터에는 전국 어촌특화지원센터 10곳이 참가했다. 제주센터는 고내리 성게 미역국 밀키트, 톳부각, 성게알소스, 잘 말린 톳, 뿔소라 크림 리조또 밀키트, 나가사키 짬뽕탕 밀키드 등을 선보였다. 제주센터가 어촌 활성화를 위해 개발을 지원한 결과물들이다.제주센터 관계자는 “전국 10개 지역 어촌특화지원센터와 장터를 운영함으로써 홍보와 수산물 특화상품 판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