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남성이 아닌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말]매거진 . 제주도에 둥지를 둔 '콘텐츠그룹 재주상회'가 만드는 계간 잡지다. 매거진 이 세상에 나온 지도 5년이 넘었다. 한 번에 찍는 부수도 무려 1만 권. 일반적으로 신간 단행본이 2000부를 찍는다고 하면, 출판시장 불황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창간 5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매거진 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주제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역성을 잃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난 1
조정래 작가가 죽비를 들었다. 제주 제2공항이 경제발전이라는 이들을 꿈에서 깨우기 위해서다. 그는 대표적인 인물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를 언급했다. 죽비를 내리치듯 까끌까끌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제주 제2공항을 만드는 것은 제주의 발전 계획이 아니라 제주의 자살행위고 몰락행위다. 제주도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길은 자연 상태를 철저하고 확실하게 보존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원희룡 도지사는 공청회 한번 없이 삼나무 등 큰 나무 1500그루 이상을 잘라버렸다. 이 사람은 제주도가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망가트리고 있
'조국 수사' 58일 만에 처음으로 나온 법원의 판단은 '정경심 구속'이었다.24일 오전 0시 18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조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어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는 이유였다.영장 재판은 유무죄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수사상 필요와 향후 재판 진행 등을 고려해 피의자의 범죄 혐의 성립 여부를 처음으로 따져보는 단계다. '구속=유죄'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영장 발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에 대해 국민 10명 중 약 6명에 이르는 다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 전 장관의 사퇴 다음날인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02명(총 통화 9327명, 응답률 5.4%)을 대상으로 사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Q.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조 장관의 사퇴 결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택지 1~2번 무작위 배열)1번. 잘한 결정이다2번. 잘못한 결정이다3번. 잘 모르겠다조사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스스로를 "불쏘시개"라고 표현했다. 8월 9일 지명돼 우여곡절 끝에 9월 9일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른 그는, 장관으로서 36일 동안 이어오던 '검찰개혁 걸음'을 멈췄다. 다만 조 전 장관은 14일 사임 의사를 밝히며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임명 과정에서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긴 했지만,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을 이슈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건 사실이다. 그동안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여러 차례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조 장관은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됐다"며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며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그는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
제주도 남서쪽 끝에 바다로 불쑥 얼굴을 내밀고 있는 오름이 있다. '절울이'다. 지금은 송악산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 명칭은 절울이다.'절'은 '물결'을 뜻하는 제주어로, 절울이는 물결이 운다는 뜻이다. 바다 물결이 산허리 절벽에 부딪쳐 우레같이 울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절울이라는 애달픈 명칭처럼 송악산에는 예부터 슬픈 이야기들이 여럿 전해 내려온다. 절벽에 부딪쳐 우는 물결의 울음은 이들 비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구슬픈 노래이기도 하다.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송악산 자체의 장엄함에 감탄하게 된다. 김종철 선생은
2013년, 제주의 5월 들녘은 그야말로 연두빛이었습니다. 멀리 한라산과 오름들이 보이고 그 앞으로 펼쳐진 대지에는 밭담을 경계로 다양한 곡식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시봐도 평화롭고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아래는 2015년 여름에 찍은 서귀포시 중문동의 사진입니다. 새파란 하늘 아래과 검푸른 바다, 녹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물감 없는 이 풍경이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은 제주의 매력이겠지요. 아래 이어지는 세 장의 사진은 같은 해 9월 제주 월정리를 상공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월정리 해변은 서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현재 관광객
대나무는 한자로 ‘죽(竹)’이라고 쓴다. 이것은 ‘풀’이라는 한자인 ‘초(艸)’를 거꾸로 해서 만든 글자로, 일반적으로 나무는 자라면서 줄기가 굵어지지만 대나무는 죽순(竹筍)으로 나올 때의 굵기를 그대로 가지고 자라는 풀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줄기(성장)는 길어지지만 굵기(지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로부터 선비들의 지조(志操)의 상징은 대나무로 표현되어왔다. 대나무의 줄기가 곧게 쭉 자란 모습은 신념을 지키는 곧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상징하였고 아무것도 채워있지 않은 줄기는 재물을...
관광진흥법 위반 판결한 1심 재판부 결정 확정, 제주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 책임 떠넘기기 중문관광단지 내에 박물관 업체가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 국가 사법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인데 사업을 관할하는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청, 서귀포시청은 서로 책임에게 책임을 떠미는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감사원은 당시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과정에서 중문관광단지 내 박물관에 업체가 카트 영업장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감사원이 작성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