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사님!지난 10년 동안 나는 해방 후 제주도를 비롯해서 한반도에서 일어난 '양민학살 사건'을 면밀하게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지난 2002년과 2005년에 과 에 "4.3 학살을 불러온 미군의 '전략거점' 제주"란 제목으로 기고를 한 바 있습니다. [제주의 소리, 2
지난 월요일(16일) 오전(미국 동부시각) 버지니아 텍 캠퍼스에서 한국인 이민자 조승희 학생에 의해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으로 전세계 특히 미국과 한국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특히 한국인 이민 1.5세가 일으킨 사건이란 점에서 마치 한국인 전체가 관련된 것처럼 언론매체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심지어는 미국인들이 미국내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보복 공격하지
"문서기 나와!"갑짜기 밀어닥친 토벌대 무장군인이 대정면사무소에 들이닥쳤다."저 말입니까?""이리 나와!"대정면사무소 서기로 근무하던 문형옥씨는 토벌대에 의해 오무라(대촌) 병사로 끌려 갔다. 그 전날에는 대정면장 김상화씨와 면서기인 그의 동생 김우필씨가 함께 끌려갔다. 문형옥씨가 취조실에 들어섰을 때에
내가 태어난 집은 모슬포(상모리와 하모리로 나눠짐)에서도 하모리 가장 윗동네 일곱 채 가옥이 뚝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모두 고부이씨 종친들끼리 모여 사는 곳이었지요.나의 집에서 바닷가에 가려면 한 참을 걸어서 내려가야 하지요. 어렸을 적 거리감각으로는 꽤나 멀었지요.당시에는 수돗물이 없어서 모슬포 주민들은 모두 '신영물'이란 수원지에서 식수도 얻고 또
자랑스런 내 조카 미자에게서울에 있는 한 동지로부터 나의 라는 글에 대한 소감의 하나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란 곡을 보내어 왔더구나.추억이란 어떤 냄새나 색깔 또는 소리와 함께 강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즉 '연상'(association)이라는 학습기제에 의해서 뇌의 표면으로 부상하는 것인가 봐.'엘리제를 위하
미자야.승환이 승진이 모두 청년이 되어서 군대에도 가도 그러는구나...그 애들하고 너희들이 뉴욕에서 함께 지내던 때가, 한 15~6년 됐나 봐, 엊그제 같은데...나는 그때 40대 초반(?)...걔들이 나더러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니까 참으로 쑥스러웠는데...'젊은 할아버지'였지. [너의 외할머니와 나의 아버지는 13살이나 차이가 났다. 나의 아
말로는 참 쉬운데 사실 실제 생활에서는 가장 힘든 게 두가지 있다. '사랑'과 '용서'.오죽했으면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했을까.용서는 사랑보다도 몇 배나 더 힘든 것이구나.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너희를 용서한 것같이 남을 용서하라"고 한다. 나 자신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초중
국민학교(요즘은 초등학교)를 언제 졸업할꼬 손꼽아 기다리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그리고 졸업식을 하면서 왜 그렇게도 슬피 울었던고...마치 부모님 곁을 떠나는 것처럼...[왜 당시 선생님들은 모두 훈육주임 같았었는지, 엄청 많이 얻어 맞은 기억밖에 별로 좋은 추억들이 없거든. 국민학교 2학년때 나의 집 앞에 삼촌벌 되는 애가 1학년으로 막 입학했다. 그
노 무 현 님!감회가 깊네요. '발가락이 닮아서' 내가 좋아했던 노무현....드디어 그때 그 약속을 지키려고 마침내 제주에 오시는구나...정말로 우리가 학수고대하던 ‘그님’이 잔인했던 피바람을 잠재우시려고 오시나 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제1번지로 제주 그리고 모슬포 섯알오름 학살터를 찾았던 그때 그이의 약속 : “내가 후보가 되고 내가 만약 대통령
오늘(3월 3일, 금요일)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에 의하면, 미국방성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혀 있는 '예비검속자'(detainees, POW가 아님)의 명단을 AP 통신사에 넘겨줬다고 한다. 미국방성은 예비검속자들의 명단공개는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며 그들 자신 또는 가족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된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었다.그동안 '정보공개법(Freedo
뉴욕의 올 겨울은 유난히도 따스했습니다. 고국에서는 폭설로 인해서 숱한 농가가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는 가슴아픈 소식들의 연속이었습니다만.지난 2월8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뉴욕의 겨울'을 탈출하기 위하여 나를 포함한 동포들 18명이 코스타 리카 행 항공기(Lacos)를 타고 새벽을 깨워 떠났습니다.산 호세(San Jose)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교육은 소신(=철학)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철학이 없으니 사학이 비리의 온상인양 부각되고 있습니다.이번 사태만 봐도 '중앙'(?)에서 오더(order)를 받고 충동적으로 정부에 '항명'을 했다가 하룻만에 백기투항한 것은 아마도 제주도 교육사상 '치욕'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내가 배운 교육철학(민주주의와 교육) 제1장에 보면 교육은 "생활로써의 교육"입니
2005년 12월 21일 서울 고등법원에서는 1심 판결을 홀라당 뒤짚고 농림수산부와 전북도(청)의 손을 번쩍 들어줬다. 즉, '새만금' 물막이 공사(2.7Km)를 마무리해도 좋다는 결론이다. 물론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 판결이 나기 전에 내년 봄(4월경)이면 '새만금'은 숨통이 끊어지고 만다. 대법 판결이 1심을 인정하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게
황우석 박사 신드롬 뒤에는 우리 한민족의 최대 약점인 소위 '냄비근성'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나는 지난 11월 22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를 읽고, "난자 제공자 이슈가 줄기세포 연구를 지연시키다"란 글을 [제주의 소리]에 올리면서 결론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인간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과학자들에게는 항상 두개의 커다란 산을 넘어야
'다 망해가는 농업을 살릴 길은 없는 것일까?' 나의 할아버지가 물려준 골갱이와 소와 쟁기와 우차 그리고 농토를 다 팽개치고 고향을 등진 사람이 말년에 회개하는 심정으로 농사꾼으로 돌아왔다. 비록 고향땅으로는 아니지만, 이역만리에서 농군의 삶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해야 고향 농군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를 고심해 본다.우선 그 대안중의 하나로 '친환경
20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한 기사에 의하면, '난자 제공자'에 대한 윤리규정이 새로운 정치적 반격이될 수 있음을 미국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다.황우석 박사의 인간 배아줄기 세포의 연구 성과를 '성배'(holy grail)를 찾아낸 것과 같은 성과라고 극구 칭송했던 피츠버그 대학의 세튼 교수는 황 교수가 연구과정에서의 피험물(subject)에
계절이 바뀌면서 철새들이 이동한다. 지난 8월 러시아에서는 시베리아에 사는 철새들 가운데는 H5N1 변이종의 바이러스를 지닌 새들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었다. 시베리아 우랄 산맥에서 지내던 철새들이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중간로에 있는 루마니아와 터키에 지난 일요일부터 조류독감 비상이 걸렸다. 터어키 정부는 서부지역에서 지난 주에 1800마리의 조류들이 바이러스
나는 모슬포에서 해방공간에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화물트럭을 타고 졸업여행으로 섬마을 일주를 한 적이 있다. 한라산 넘어 우리 마을과는 정 반대쪽인 김녕이란 마을에 있는 뱀동굴을 구경했다. 음산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천정에는 뱀 비늘이 아로새겨져 있었고, 뱀 모양으로 구비쳐진 모습의 컴컴한 동굴 모습이며..전설에 의하면, 그 커다란 뱀동굴
미국 서부시각으로 오후 6시 20분경 로스 엔젤스 국제공항(LAX)에 제트불루 항공사 소속 292편이 불시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항공기는 로스 엔젤스 근교 롱 비치에서 오후 3시 17분에 출발하여 밤 11시경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출발직후 앞바퀴 기어가 제자리로 오무러 들지 않고 90도정도 트위스트 된 상태로 안전 착륙을 할
까아만 제주의 바위돌에 파아란 바닷물을 먹물삼아 영영 지워지지 않는 기록을 남긴다면....아, 그게 '돌들이 지르는 소리' 바로 [제주의 소리]이리라.2003년 8월 19일, 2년전 오늘이네요.내가 바로 그 출발의 시점에서 일성을 발하고 기록으로 남긴 것이 여기 있었네요. 추억의 저편으로 살아져 가는 것을 다시 붙들어 봅니다.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