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한국스카우트 제주연맹에서는 지도자 5명, 대원 41명이 잼버리 행사장을 향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4만30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인종과 종교를 떠나 도전과 모험을 함께 하기 위함이었다. 잼버리 행사가 치러지는 영지는 정말 부푼 꿈만큼이나 광활했다. 12일까지 행복한 잼버리를 체험할 것이라는 생각에 더위도 잠시 잊고 있었다.그런데 시스템의 문제는 첫날 저녁식사 식재료 보급부터 시작되었다. 3시30분에 도착하기로 한 차량은 6시 넘어서 도착했다. 대원들은 7시30분이 넘어서야 재료를 받고 부랴부랴
지금 제주도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안착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던 당시 도의회 의장으로서 최근 시대적 상황을 보면서 긴급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올해로 도민의 큰 기대 속에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7주년을 맞이 하고 있다. 되돌아보면,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국가 발전의 과제로 정하고, 이중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하여 전국 시·도 중에서 최적지로 제주를 선택하였던 것이다. 크고 작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큰 결단을 하여 2006년 7월 1일 제주역
나는 지난 세 번의 기고를 통해서 이번 행정체제 개편 연구용역이 매우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공론화 과정을 포함해 거금 15억 원이 투입된 용역의 가장 중요한 분야는 대안을 선택하는 학술연구 분야이다. 17년 전의 1도 4개 시.군 체제가 가진 비효율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현행 특별자치체제가 도입되었는데, 이를 변경하여 다시 17년 전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 현행 행정체제의 문제는 무엇이며, 그때 문제라고 했던 ‘비효율적인 4개 시․군’의 문제는 해결되었지는 지에 대한 도민들의 의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은
요즘 제주 사회는 찌는듯한 폭염만큼이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이런저런 논란으로 시중이 뜨겁다.특히, 도민사회에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도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여기저기서 경청회를 개최하고 있고 필자 역시 어떤 이유로 행정체제 개편을 하려는 지 의문이 있어서 참석한 바 있다. 그런데 경청회는 도민들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깊은 식견이 있는 것을 전제로 왜 행정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도 없이 기초자치제의 부활과 관련한 3가지 안건과, 지금 시행하고 있는 시장임명제와 관련하여 보완하는 방안 3가지 안건을 설명하고
나는 지난 두 번의 기고를 통해 ‘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반대하는가’와 지난 17년간의 특별자치체제로 인해 서귀포시와 제주시 간의 불균형이 과거 4개 시․군체제보다 더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였다. 사실 내가 지적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포함해 거금 15억원의 행정체제개편 용역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도민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 행정체제개편 용역보고서(2차)의 연구진은 단 한 줄도 거론하지 않고 있다. 연구용역에서 특별자치도 성과분석이라는 것을 하면서 많은 지표를 다루고 있다.
나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난 17년 동안 시행해온 2개(제주시, 서귀포시) 구역의 행정시장 임명제는 반드시 변경되어야 한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 하지만 현행 체제의 주요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해서 반대하며, 특별자치도 체제 내에서의 새로운 모형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우선 주민의 입장에서 제주의 현행 행정시장 체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허쉬만(Albert O. Hirschman)이라는 학자의 책 ‘이탈, 항의, 충성(Exit, Voice, and Loyalty’
최근 한 현직 제주도의원이 음주운전에 이어 성매수 의혹으로 지역사회 구설수 올랐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제주도의원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경흠 의원이다.현직 지방의회 의원이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경악할 일인데 연이어 성매수 의혹까지 받는다니 참으로 탄식이 나온다.강 의원의 등장은 제주 정치판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연장자 우선주의와 친인척 중심 정치 네트워크 이른바 ‘궨당정치’로 물든 제주의 정치문화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20대 후반의 청년이 덜컥 당선됐으니 말이다.강 의원이 당선된 제주시 아라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가 올해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푸파페 제주’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플러스(Farming⁺), 제주페어(JEJU Fair)라는 주요 키워드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박람회 부제다.‘앞서 설명한 ’푸파페 제주‘를 이해하기 전에, 우선 ‘농촌융복합산업’이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한다.‘농촌융복합산업’은 1차산업인 농림업과 2차산업인 제조ˑ가공업, 그리고 3차산업
유엔은 21세기 새로운 보건 정책 목표로 만성질환을 설정했다. 세계 인구 20억명이 비만이고 그중 10억명이 만성질환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인류 보건 최대 목표가 ‘전염병 퇴치’에서 ‘만성질환 관리’로 바뀐 것이다. 국내에서도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이미 1천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서구식 식단’을 지목하고 대국민 식생활지침을 실행하고 있다. 서구식 식단
한적한 바닷가 마을인 줄 알았던 제주 구좌읍 월정리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우여곡절 끝에 최근 제주도와 월정리마을회가 ‘갈등 종결’ 대타협을 통해 6년째 멈춰섰던 증설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월정리 문제는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지금의 월정리는 제주의 어떤 역사적 장면이고 사회적 단면인가.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떠한 과제가 남아있는가. 월정리의 지난 시간이 제주도의 미래에 건네는 물음은 무엇인가. 현장을 지켜봤던 실천적 학자가 보내온 글을 7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글]① 월
선진국이란 표현이 낯설지 않던 대한민국. 하지만 이태원 참사, 노동시간 연장 추진, 야간집회 금지, 건설노동자 양회동 분신 등 어느 때부터 어떤 이유에서 곳곳에서 극심한 갈등과 사고가 나타나고 있다.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건 혐오와 차별이 아닌 연대의 힘이다. [제주의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차별을 없애기 위한 각계의 목소리를 연속해서 싣는다. / 편집자 주2023년 4월 3일, 제75주기 제주4.3 국가 추념일을 앞두고, 제주에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4.3을 공산폭동으로 규정하는 현수막이 제주도 전역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지난 2006년 고도의 지방 자치권을 보장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창설된 제주자치경찰단이 어느덧 17주년을 맞이했다.그동안 제주자치경찰단은 제한된 권한과 부족한 인력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으로 ‘우리동네 경찰관’으로 자리매김했다.전국 최초 치안과 일반행정을 융합한 ‘행정복합치안센터’ 운영, 사람중심 교통약자 안전 보행길 ‘이디로’ 조성과 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구급차 에스코트 지원 등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더불어, 지난해
선진국이란 표현이 낯설지 않던 대한민국. 하지만 이태원 참사, 노동시간 연장 추진, 야간집회 금지, 건설노동자 양회동 분신 등 어느 때부터 어떤 이유에서 곳곳에서 극심한 갈등과 사고가 나타나고 있다.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건 혐오와 차별이 아닌 연대의 힘이다. [제주의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차별을 없애기 위한 각계의 목소리를 연속해서 싣는다. / 편집자 주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된 뉴스는 단연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투쟁일 것이다.공정한 보도를 해야만 하는 언론에서는 장애인 단체가 무엇 때문에
세계 관광시장이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엔데믹으로 전환되자마자 관광시장 활성화와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관광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홍콩은 한국인 대상 무료항공권을, 대만과 싱가폴은 여행지원금과 바우처를 지원하고 그 외 나라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역시 글로벌 수준의 관광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의 변화를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