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사실을 숨기려고 회사에 불을 지른 제주 50대의 항소가 기각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6)의 항소를 7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4년형에 처해진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도내 모 기업에서 30년 정도 일하면서 간부 직책까지 맡은 A씨는 2023년 4월 회사 건물에 방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받을 때 회사 법인계좌가 아닌 제3의 계좌를 이용해 2억원 정도를 횡령한 혐의를 받으며,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사에 불을 지른 것
미성년자에게 몰래 약물을 먹여 수년간 강간한 제주 60대의 형량이 유지됐다. 7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간등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4)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0년형에 처해졌으며, 검찰과 A씨 측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쌍방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당시 연인의 미성년자 자녀를 수십차례 강간한 혐의다. A씨는 범행을 위해 미성년자는 복용이 금지된 마약 성분의 수면제를 음료에 몰래 섞었다. 이날 항소심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주에서 같은 국적 동포를 감금한 중국인들의 징역형 집행이 유예됐다. 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A씨(37) 등 5명 전원을 징역형에 처했다. 피고인별로 A씨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B씨(31)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C씨(27)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D씨(29)·E씨(25)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등이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 전원에게 각각 80~200시간 상당의 봉사활동을 명했다. 중국 국적인 피고
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제주로 반입하려던 외국인들이 각각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A씨(42)와 B씨(37)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 A씨 등 2명은 2023년 10월26일 말레이시아에서 성명불상자의 부탁을 받아 필로폰 약 12kg을 제주로 반입을 시도한 혐의다. 제주국제공항 검색에서 붙잡힌 이들이 가져온 필로폰은 4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제주로 들어온 마약류
소위 ‘제주 바둑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의 피고인이 중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직접증거가 없는 이번 사건 범행 현장에서 외부 침입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유일하게 피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던 피고인을 범인으로 봤다.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9)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하면서 5년간의 보호관찰 등을 함께 명령했다. 검찰이 요청한 부착명령은 기각했다. A씨는 2023년 7월 서귀포시 보목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바둑을 두던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제주에서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택시기사가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3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 심리로 공용물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검찰은 “A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년형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10월12일 오후 7시39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26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 우남육교 도로에 설치돼 있던 제주자치경찰단의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2950만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
제주 ‘이도주공2·3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대법원까지 이어간 끝에 일단락이 났다. 재건축 조합이 패소한 2심 결과를 대법원이 인정했다.최근 대법원은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현산)와 주식회사 한화(한화)가 이도주공2단지3단지아파트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시공자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현산·한화)와 피고(조합)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즉, 2심 결과에 원고와 피고 측 모두 인정하지 못하고 대법원 판단까지 기다렸지만, 대법원은 2심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앞서 2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5개 공항에 폭탄 테러와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훈)는 30일 항공보안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3)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공공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원심이 선고한 형은 오히려 가볍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6일 오후 9시7분부터 이튿날인 7일 0시42분까지 제주와 김해, 대구, 인천, 김
‘ㅎㄱㅎ’ 제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이 재판부에 반발하며 중도 퇴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씨(54),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사무총장 고창건씨(54),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박현우씨(49)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29일 열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2017년 7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귀국한 강씨가 고씨, 박씨와 함께 반국가단체 ‘ㅎㄱㅎ’를 구성해 반정부 활동을 벌인
법무부는 2월5일자 고검검사급 검사 34명, 일반검사 415명 등 검사 44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10명의 평검사가 제주에 오고, 또 10명의 평검사가 제주를 떠나면서 검사 인력 부족 현실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서울중앙지검 오진세·고재린, 서울서부지검 정윤정·장지철, 대구서부지청 원상환 검사가 제주지검으로 발령됐다. 또 안동지청 김용석, 영월지청 이동헌, 고양지청 김지혜, 부천지청 이인원, 강릉지청 조아영 검사도 제주로 전보됐다. 제주지검 소속으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에서 일한 정소영
제주해군기지 소속일 때 상급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해군 부사관이 법정구속됐다.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군인등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한 뒤 구속했다. A씨는 제주해군기지 소속이던 2022년 12월 정박중인 함정에서 위관급 장교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다. A씨는 피해자를 억압해 ‘좋아한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얼굴을 갖다 대는 등의 방법으로 추행한 혐의다. 나이는 피해자보다 A씨가 많지만, 부사관인 A씨보다 위관급인 피해자의 계급이 더 높다. 재판부는 “피고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유연수(26)의 선수생명을 빼앗은 음주운전 피고인이 법정에서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118% 수치로 운전대를 잡아 2022년 10월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피
부하 직원을 강간한 혐의를 받는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 전 직원이 법정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이날 법정구속했다. 도내 모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21년 10월쯤 같은 회사 직원에게 욕설하면서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사건으로 A씨는 2023년 해임됐다. 재판부는 A씨를 법정구속하면서 전형적인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일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A씨)은 평소 자신을 믿고 의지한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 등
제주 최대 규모 양돈업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양용만(한림읍) 제주도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 이재신)는 양 의원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 제주시의 항소를 24일 기각했다. 1심에서 양 의원이 승소한 결과에 불복한 제주시의 항소 주장을 광주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제주시의 과징금 1억원 부과 처분이 무효화될 상황이다. 2020년 12월(1차)과 2021년 4월(2차)에 두 차례 양 의원이 운영하는 양돈농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축산악취가 측정되자 제주시는 사용
살인 범행으로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누범기간에 강간 범행을 저지른 제주 60대가 항소심에서 중형에 처해졌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등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한 원심을 24일 파기, 징역 20년형에 처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공개고지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A씨는 징역 12년형 등에 처해진 바 있지만,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어 중형에 처해졌다. 2006년 술집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징
[기사수정 오전 11시30분] 제주경찰청 소속 모 총경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벌금 1000만원과 400만원 추징에 처해졌다. 창원지방법원 제1형사부(항소 재판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경찰청 소속 A총경과 언론사 기자 B씨의 항소와 검찰의 항소 모두를 지난 23일 기각했다. A총경 등은 2022년 12월8일 1심에서 각각 벌금 1000만원에 처해진바 있다. 재판부는 A총경에게 부정청탁 대가로 받은 400만원 추징도 명했다. A총경은 2014년부터 2년간 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심에서 벌금 90만원형에 처해지면서 당선 무효 위기를 벗어나는 모양새다. 다만,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원태 중앙협력본부장과 김태형 대외협력특보를 잃을 처지다. 22일 제주지방법원은 오영훈 지사에게 벌금 90만원, 정 본부장 벌금 500만원, 김태형 특보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사단법인 대표 B씨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48만2456원 등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오영훈 지사 징역 1
법원이 2022년 5월16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협약식)’을 위법한 사전선거운동으로 판단했다. 다만, 위법행위가 공직을 박탈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제주도 정원태 중앙협력본부장은 벌금 500만원, 김태형 대외협력특보는 벌금 400만원에 처해졌다. 또 협약식 개최를 주도한 사단법인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협약식을 위법행위로 봤다. 선거인(유권자) 관점에서는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가담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피고인 전원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오영훈 지사의 경우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다. 오영훈 지사는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와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오영훈 지사 벌금 90만원, 정원태 본부장 벌금 500만원, 김태형 특보 벌금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1심 선고가 다가오면서 정가와 공직사회는 물론, 제주도민사회의 시선이 법원으로 쏠리고 있다. 역대 민선 제주도지사 전원이 선거법 등에 연루되는 악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영훈 지사에 대한 선고 결과가 최대 관심사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22일 오후 2시 선거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와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갖는다. 검찰이 위법한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