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3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6월부터 11월까지 무려 6개월 동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토요일마다 관객과 만난다. 다큐멘터리 ‘잠들 수 없는 함성 4.3 항쟁’(1995)의 연출자 김동만 교수(제주한라대)는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4.3 영화제가 제주를 대표하는 평화·인권 영화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은 6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CGV제주 6관에서 ‘2023 4.3 영화제’ 개막식과 첫 상영 일정을 소화했다.첫 날은 영화 분야 4.3 진상규명 운동의 기
드르를 금세 차고 나갈 기세다. 제주 조랑말은 한라산 자락 드르 위에 멈춰서서 풀을 뜯거나, 때로는 무리지어 내달린다. 제주 조각가 강문석(49)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아라갤러리 초대전으로 1일부터 14일까지 ara Gallery(이숙희 아라갤러리 관장, 제주시 간월동로 39)에서 열린다. ‘드르’는 들을 뜻하는 제주어다. 강 작가의 손끝과 용접기를 거쳐 태어난 말(馬)은 금방이라도 초원을 차고 나갈 기세다. 그는 제주에서 말이라는 모티브에 천착해온 조각가다.강 작가의 작품은 흡사 한 폭의 한국화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선들의
찬란하게 빛나는 재능과 함께 당돌하게 세상에 뛰어든 젊은 소설가. 하지만 무수한 관심 속에 역경과 방황을 겪어야만 했다. 시간이 흘러 10년 만에 다시 소설집을 내면서 어느새 자신과 가족을 더 선명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소설가 천운영은 제주 독자들 앞에서 “계속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죽을 때까지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른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는 21일 저녁 7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 천운영 작가 초청 북토크를 열었다.천운영(52)은 2000년 동아일보 신춘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 현기영이 신작 소설과 함께 제주도민들과 만난다. 4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집필한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창비) 북토크다.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는 7월 8일(토) 오후 5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소설가 현기영 초청 북토크를 가진다. 대담 진행은 문학평론가 김동윤이 맡는다.이날 북토크에서는 현기영의 신작 소설 ‘제주도우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최근 3권 분량으로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제목에서 말하듯 제주 이야기, 그 중에서도 ‘제주4.3’의 과정을 해방부터 시작해 찬찬히 짚어낸다.현기영은 [제
제주 예술협동조합 C.R.A(크라)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현대무용가 차진엽 초청 수업 ‘아티스틱 클래스2’를 개최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장소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크라예술학교다. 모두 5회에 걸쳐 진행하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소개 자료에 따르면, 수업 내용은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다. 참여자들의 참여 성향에 따라 흐름에 맞춰 진행하는 실기 위주의 수업이다. 중간 마다 이론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차진엽은 크라 초청 수업을 포함한 자신의 무용관에 대해 “‘인간의 몸을 물질 그 자체로
제주 별이 내리는 숲 도서관에서 동·서양의 미술 작품을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한다.제주도교육청 제주도서관(관장 양윤삼)에 따르면, 7월부터 별이 내리는 숲 도서관에서 ‘디지털 갤러리’를 운영한다.소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갤러리는 55인치와 32인치 모니터를 이용해 4K 이상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림 감상과 더불어 QR코드를 통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앞으로 국내·외 작가 200여명의 작품 6000여점을 소개할 예정이다.첫 시작이자 7월 전시는 ‘태양을 품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展’이다.
제주돌문화공원사업단(단장 문병혁, 사업단)은 올해 제17회 설문대할망페스티벌 결과 보고회를 29일 돌문화공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보고회에는 돌문화공원운영위원, 올해 설문대할망제 제관, 행사 참여단체 임직원, 돌화공원관리소와 돌문화공원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소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은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부제는 ‘사랑과 평화 굿 바람 타고 훨훨’로 정했다. 설문대할망제와 전통 체험 프로그램, 수눌음 장터 운영, 음악 연주 등 총 12개 분야로 치렀다. 사업단은 616명을 대상으로
제주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6월 21일(수)부터 7월 3일(월)까지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제2회 공모 당선 전시 ‘제주 청년 작가 3인전−연리목(連理木)을 보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 출신 미술사가 김영호 교수(중앙대)가 기획했으며, 강태환·김규리·현유정 작가가 참여했다.소개 자료에 따르면, 전시는 생태·생명·환경·자연을 키워드로 삼아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사물 사이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는 세 명의 청년 작가를 소개한다.전시 제목인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줄기가 서로 맞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 제주메세나협회(회장 양문석)은 지난 27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성평등·가족친화 문화조성과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세 기관은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성인지 관점의 학술 조사 및 정책 연구 ▲가족친화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위한 문화 향수 격차 해소 프로그램 추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성인지·인권·양성평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 및 도내 양성평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연극 예술가들과 크고 작은 연극 행사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의소리]는 치열한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온 본선 진출작부터 대한민국연극제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는 각 지역 예선대회를 뚫고온 15개 극단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펼치는 본선대회 성격이 가장 크다. 다만, 단순히 경연과 관람 이상으로 연극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부대 행사들이 열리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네트워
4년 만에 ‘세계제주인대회’가 열린다.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허능필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회장)는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가 10월6일부터 8일까지 제주애향운동장 등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에는 해외제주인 400명, 국내제주인 500명 등 제주도민과 관광객 포함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ᄒᆞᆫ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이라는 주제로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 차세대 제주인 포럼, 제주인 전통잔치, 세계제주인 친선 체육대회,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
조선시대 후기 제주로 유배 온 조정철과 의녀 홍윤애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 오페라가 공연된다. 제주아트센터는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와 함께 오는 7월 21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3년 창작 오페라 ‘홍윤애’를 공연한다. ‘홍윤애’는 조선 후기인 1777년 정조 암살미수사건(정유역변)에 연루된 조정철이 유배 온 제주도에서 의녀 홍윤애와 나눈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오페라로 구성한 작품이다.제주아트센터와 제주음협지회는 하이라이트만 제작된 기존 작품을 수정 보완하면서 전막 작품으로 꾸며 완성도를 높였다.
제주시 탐라도서관이 오는 7월 30일 오후 3시 이동수 작가 초청 북토리를 개최한다.매달 테마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접하고 작가와의 북토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프로그램 ‘북토리(Booktory)’ 7월 주제는 ‘지속가능한 밥벌이’다.이 작가는 ‘직장생활은 안녕하신가요?’ 강연에서 자신의 저서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를 통해 스스로를 지키는 직장생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작가는 2021년 MBC ‘아무튼 출근’, CBS ‘세바시’, EBS ‘원데이 스쿨’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강연은 탐라도
제주시 우당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책 읽는 가족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23 가족 독서캠프’를 운영한다. 7월 22일과 23일, 우당도서관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가족 독서캠프는 ‘한여름 밤의 책 놀이터’를 주제로 한 다양한 독서활동과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오후 2시 입소식을 시작으로 ▲독서 골든벨 ▲보드게임 및 전래놀이 ▲별빛 관측회 ▲보물찾기 ▲가족 장기자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3일 오전 8시에는 아침 운동과 별도봉 산책, 퇴소식 등이 이뤄진다. 이번 캠프는 별빛누리공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이 오는 7월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1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눈’, ‘첫사랑’, ‘내영혼 바람되어’ 등을 작곡한 김효근의 곡들로 이루어진 ‘K-아트팝’ 합창 콘서트로 진행된다.한국가곡의 예술성(Art)과 대중성(Pop)을 동시에 추구하는 장르 ‘아트팝(Art pop)’을 다루는 김효근 작곡가는 지난 15년간 한국 현대 가곡의 새로운 흐름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썸타요 제주’, ‘아름다워요 제주’, ‘사랑해요 제주’와 ‘함께해요 제주’ 등 네
사업가이자 예술작품 수집가인 한경(韓耕) 문희중 씨가 한국 서예계 거목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 1907~1997) 선생의 서예와 한국화 작품을 포함한 61점을 서귀포시에 기증했다.서귀포시는 지난 27일 기증증서 전달식을 열고 문희중 씨로부터 서예 54점, 한국화 3점, 자료 4점을 기증받았다. 여기에는 소암 선생의 작품 51점과 자료 1점이 포함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문희중은 어릴 적부터 예술을 애호하는 가풍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을 가졌으며 1971년부터 서귀포에 정착해 살아왔다. 서귀포에 정착한 이후로
제주의 자연과 인문 환경을 아우르는 대표적 상징, 바로 ‘돌(石)문화’다. 제주 돌문화 연구를 포괄한 학술서가 발간돼 주목된다. 27일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에 따르면 학술총서 제14책 『제주 돌 문화 연구 성과와 과제』가 발간됐다. 비매품. 이 책은 2022년 12월 15일 국립제주박물관이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과 공동 개최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토론한 내용을 정리해 수록한 것이다.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08년 선정한 제주문화 상징 99개 중 1/4인 25개가
2023 제2회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오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라마다호텔 4층 전관에서 개최된다.제주화랑협회(회장 강명순)가 주최하고 제주국제화랑미술제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제주도내외 갤러리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제주 미술문화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 아래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된다.특히 이번 2023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프랑스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5개국을 포함한 61개 부스의 갤러리 출품과 특별전이 예정돼 있어 제주의 다양한 작가·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이어 작년에 비해 더욱 다양한 현대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연극 예술가들과 크고 작은 연극 행사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의소리]는 치열한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온 본선 진출작부터 대한민국연극제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부산시 대표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 194528일(수)은 부산시 극단 ‘부산연극제작소 동녘(대표 박지현)’의 작품 ‘1945’를 공연한다. 작 배삼식, 연출 최용혁이다.동녘은 경연작에 대해 “자유로이 풀려나 홀로 설 수 있던 염원의 시대에서
제주사람도 모르는 ‘제주아리랑’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열린다.(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는 27일(화) 오후 1시 김만덕기념관에서 학술발표회 ‘제주아리랑학의 위상과 발전방향’을 개최한다.이번 발표회는 ‘제주아리랑’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발전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소개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006년 전국아리랑 전승실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제주에도 아리랑 4수가 존재한다고 밝힌다. 탐라보유지 제주실기에 수록된 ‘꽃아리랑(일명 꽃타령)’, 조천 비석거리에 살던 고운산 할머니의 ‘조천아리랑’, 우도 고계향 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