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고연숙 씨, 애틋한 자연사랑 담은 두 번째 수필집 '노루의 눈물'“고요와 외로움이 상실된 시대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고요를 잃어버렸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혼탁하고 요란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온갖 욕망과 편견과 이기 속에서 고요와 평화보다는 질곡과 고통을 꽃 피우고 있다.”수필가 고연숙씨가 인간에 눈을 맞추고,
'초월(超越)'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경이롭다. 틀 밖으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봄과 여름, 화가와 시인, 섬과 육지를 가로지른 '조화로움'이 책으로 묶였다. 시화집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사람은 흙에서 나 흙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역학에서 ‘화토동근(火土同根)’이라 했듯 천하만물은 언젠간 다 타버려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이처럼 우리의 삶은 고스란히 흙에 베여있다. 어디서든 ‘풍토’라고 같은 이유다.제주 섬의 ‘풍토&rsq
오영훈 전 도의원, 제주 길 답사하며 쓴 '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 펴내길은 단지 사람들이 오가는 일정한 공간이라는 통상적인 의미 그 이상이다. 삶이 담겨있고, 역사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길에는 이천년 고도 ‘탐라’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다. 여기 제주 섬의 길목을 헤치며 우리의 ‘미래’을 찾고자
제주목사·현감의 간찰 10점도 함께 구입1636년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하며 벌어진 병자호란을 기록한 ‘병자일록(丙子日錄)’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은 16일 고고민속자료 수집의 일환으로 ‘병자일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이 기록물은 병자호란이 일어난
중국·동물·남자 등 6주제로 엮어...북한 전래동화 책도 펴내제주에서 전래되는 이야기들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제주 전래동화 시리즈’(마이디팟)가 중국편, 동물편, 돌·물·산편, 남자편-1 등 총 4권으로 최근 출간됐다.제주의 전래동화를 주제별로 엮은이는 아동문학 평론가이자 노형초등학교
제주출신 김동률씨, 공무원시험 합격비법 ‘아침의 눈 공부법’ 출간제주출신 인터넷 논객이 공무원시험 합격비법을 담은 책 ‘아침의 눈 공부법’을 출간했다.저자는 지난해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현재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동률(29) 씨.‘아침의 눈 공부법’은 출간 이전부터 인
제주의 소설가 오을식(51) 작가가 ‘제3회 현진건 문학상’ 수상자로 지정됐다.‘현진건 문학상’은 소설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을 통해 사실주의 한국 소설의 개척자로 평가 되는 현진건(1900~1943)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수상작은 단편소설 &
제주올레를 소재로 한 어린이 동화책 ‘좌충우돌 제주올레’의 완결편 3부가 출간됐다.제주를 사랑하는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현장 답사와 자료 조사 등을 통한 3년에 가까운 노력의 결실이 맺어진 것.‘좌충우돌 제주올레’는 서울 소년 호진이와 제주 소녀 시로미가 제주올레를 걸으며 겪는 모험 이야기가 담겼다.특히 전형적
제주 중등교육의 효시인 제주고등학교 100년사가 책으로 엮여 나왔다.제주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고두배)는 제주고등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 책 ‘제주고백년사 Ⅰ·Ⅱ’를 최근 발간했다.제주고 설립은 제주도민들이 모은 성금이 씨앗이 됐다. 당시 근대교육에 대한 염원이 이곳에 모였다.1907년 제주군수 윤원구(1839~1910)
수필을 향한 열정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문학 동인 맥(脈)이 수필집 ‘맥’ 제5집을 최근 발간했다.이번 책에는 강순희, 고공희, 고연숙, 김광춘, 김길웅, 김종희, 박영희, 오민숙, 이용언, 이용익, 정희복 등 회원 11명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수필 70여편이 실렸다.‘사려니 숲’, ‘올레’
현직 제주MBC 기자가 발간해 화제를 모았던 ‘불로장생, 건강과 아름다움의 약속’(글 송창우)’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양서 출판 활성화와 국민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매해 우수교양도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수천, 수만 권이 쏟아지는 도서출판 홍수시대에 추리고 추려 400종 정도를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의 해양수산업 기록을 망라한 책 ‘제주도 해양수산사’(도서출판 각)가 최근 발간됐다.제주 해양수산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예는 드물다. 이 분야는 제주도 전체 역사에서 한 갈래로 다뤄지거나 그 영향을 일부 다루는 정도에 그쳤었다.30년 전 저자 고유봉(66) 씨 역시 제주 수산업 분야를 정리하려는 시도를 하던 중
새가 좋아, 새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온 지남준(47) 작가가 두번째 '저어새 이야기'를 펴냈다.지남준 작가는 오는 5일 오후 2시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관에서 '저어새 - 두 번째 이야기' 사진에세이집을 출간한다.'저어새 두번째 이야기'에는 200여컷의 사진과 함께 총 4부에 걸쳐 40여 꼭지의 저어새 글을 엮었다. 각 에피소드에는
화산이 폭발한다면…, 열흘 밤낮 아무것도 못 먹고 굶주림에 처한다면…, 집채만 한 해일이 덮쳐 온다면….당신은 살기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재난재해에 대비한 서바이벌 매뉴얼 책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는 응급 치료법’(수선재)이 최근 출간됐다.이 책은 제주 서귀포시 서부 보건소 근무 한의사 박은기
“한때 강정마을에선 ‘감독님’ 부르면 여남은 명이 쳐다보고, ‘기자 양반’ 부르면 한 명이 돌아본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으로 뜨거운 강정마을의 한 시민운동 활동가는 이렇게 전했다.제주해군기지 사업 부지 강정마을의 한 시민운동 활동가가 귀띔한 그는 이주빈 오마이뉴스 기자다
제주인의 삶 이야기를 음식으로 버무려 낸 책 ‘섬사람들의 음식연구’가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섬사람들의 음식연구’(학고방)는 제주여성들에게 전승되는 음식 문화를 연구한 책이다.저자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1930~40년대 출생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접조사를 벌였다. 일
시인의 눈으로 본 강정마을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김경훈 시인이 글을 쓰고 조성봉 감독이 사진을 찍어 만든 책 ‘돌멩이 하나 꽃 한 송이도’가 최근 발간됐다.김 시인은 ‘눈물 밥 한숨 잉걸’, ‘우아한 막창’ 등 제주4.3을 오랫동안 시어로 담아온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가 강정마을에
풍부한 상상력의 보고 설문대 할망 이야기제주 창조의 여신 설문대 할망 설화가 문화 콘텐츠 활용을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했다.제주의 김정파 작가가 ‘인간계의 이정표 창조여신 설문대’(디딤돌)를 최근 발간했다.이 책에 담긴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기존에 알려진 신화를 따르기 보다는 상상력을 보탠 획기적인 구상에 방점이 찍혔다.작가가 어릴
1942년 프랑스 파리의 한 가정에 들이닥친 경찰. 위기를 직감한 열 살 소녀 사라는 동생을 벽장 속에 숨기고 열쇠를 감춘다. 숨바꼭질 중이니 절대로 나와선 안 된다는 말과 함께.최근 책과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를 울린 유대인 학살의 또 다른 이야기의 첫 장면이다. 유럽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타티아나 드 로즈네의 장편소설 ‘사라의 열쇠&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