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환란과 소망 그리고 소명]을 통해서 나의 근황을 알려드렸듯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집도의 소견대로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수술하면서 떼어낸 조직을 병리학 실험실에 의뢰해서 검사(biopsy)한 결과 '암'은 "전립선내에서만 자라고 있었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전화상으로 어제 집도의로부터 받았습니다.양쪽 손과 발 그리고 목에
해마다 음력으로 칠월 칠석이 되면 대정읍 상모리 '사계공동묘역' 남쪽에 위치한 '백조일손지지'에서는 어김없이 '위령제'가 진행된다.내가 어릴 적에는 할아버지를 따라 아무도 몰래 백조일손지지를 찾아 부서진 묘비 뿌리에다 삼배도 드리고 소줏잔도 부었다.왜 인간은 이렇게 잔인한 것인가?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죽일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했다.내가 이모님이 준 꿀
지난 8월 4일 펜실베니아 대학 부속병원(필라델피아 소재)에서 재미동포 2세인 이인구 박사의 집도로 전립선암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수술은 상당히 간편한 최신식 방법이었습니다. 로버트가 조수로 동원된 방법인데, 마취에서 깨어나서 보니 배꼽 바로 위에 2Cm가량 수술 자국이 남아 있고 그외 1Cm가량씩 되는 흔적이 그 주변에 다섯 곳 있습니다.출혈과 통증이
아랫 기사는 2003년 4월 필자와 월간 '말' 기자 일행이 전주형무소 옛터와 학살터 현장을 50여년만에 찾아내어 발굴해나간 기록이다. 2003년 5월호에 실렸던 것을 다시 '제주의 소리'에 게재한다. 유족들이 오늘 전주형무소 옛터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미국에서 듣고 동참하는 뜻에서… 삼가 머리를 다시 숙이면서.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 연말 몸이 하도 피곤하여 주치의 선생님을 찾아갔다. 혈액검사결과 전립선 수치(PSA)가 정상보다 훨씬 높게 나와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의뢰되어 정밀검사를 받았다. 조직검사(biopsy) 결과 암이란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를 복사해 달라고 사무원에게 부탁하면서 대기실에 혼자 앉아 곰곰히 '묵상'하고 있었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나와서 나의 어깨를 두들기
내가 장성한 연후에도 노롱고지못 솔동산과 모슬봉 서쪽기슭에 '단연회밭'이란 명칭으로 '우리'들에게 물려준 유산이 있었다.어릴 적에는 '단연회밭'이란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잘 알지 못하여 몇 번씩이고 할아버지와 어머니께 여쭤보곤 했다.할아버지가 청년시절 동네사람들과 소위 '단연'을 선포하고 '계'를 조직했는데, 그 계돈을 모아서 여러 곳에 허름한 땅을
최근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전해지는 'PD 수첩'과 '시사저널'간의 '김형욱 파리 암살설'에 대한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마치 마피아의 천국을 그려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시사저널의 정희상 기자는 북파공작원이었던 이아무개씨가 한국 중앙정보부로부터 '김형욱 납치 및 암살 지령'을 받고 미인계를 이용 미국의 김형욱을 파리로 불러내어 납치후 파리근교 한 산
어머님!이렇게 불러보아도 허공중에 떠 돌고 마는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입니다.초등학교적 추억이 리와인드되면서 다시 클로즈업되는 우리 어머니의 이미지.모슬포 신영물깍(지금은 도시개발로 매립되어 버린 갯벌) '절간앞바당'에서 일어난 '어미닭과 오리새끼의 대소동'입니다.초봄 나는 무심코 그 앞바당에 나갔다가 바닷가에서 갑짜기 '대소동'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했
한반도 상공은 지금 '전운'이 감돌고 있다. 물론 북의 '살아남기' 전략인 '벼랑끝 전술'이 여전히 유효할는지는 미지수다.부시가 이라크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대량살상무기 부재)를 가지고 이라크를 침공한 후 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지지부진 장기전화하고 있고 천문학적 군사비용에 미국내 경기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5일자 뉴욕 타임스를 통해서 전
4월 10일자 인터넷 '뉴욕 타임스'를 통해서 전해진 도쿄발(기자:노리미추 오니시) "일본정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일본 시위에 항의하다"란 기사에는 지금 일본내부에서 과거 일본제국주의를 부활하기 위해서 밑바닥에서 어떤 '공작'을 얼마만큼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주 '의미심장한' 내용이 공개됐다.우리가 일반적으로 다 아는 사실외에도 경악할 만
이 글은 이도영 박사가 지난 2002년 화순항 반대운동당시 월간 말지에 기고했던 내용입니다. 해군이 다시 화순항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이 박사의 글이 시사하는 바가 많아 다시 한 번 게재합니다. [편집자] 2000년 6·15 선언 이후 한동안 잘 나가던 ‘햇볕정책’이 절룩거리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제주도민이
나는 소위 '해방공간'에서 모슬봉 바로 앞에서 태어났다. 아직도 내가 태어난 집이 그대로 남아있다. 해방을 맞이하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기대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일제침략후 빼앗겼던 우리의 소중한 농지가 우리 손에 되돌아 온다는 것...그리고 실제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나를 애기구덕에 놓고 짊어지고 그 밭으로 열심히 농사하러
3월 1일자 영국 BBC 뉴스(인터넷)는 "남한 정부는 일본에 사과요구"라는 제목으로 3.1절 기념식에서 행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과 한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근 대일본 경향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남한 정부의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에게 사과할 것과 지난 세기에 한반도를 식민지화한 것에 대한 배상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고려중이다""일본은 2차 세계대전
압박과 설움에서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한 제주의 땅, 여기서 1년전 '으앙~'하는 소리가 들렸다, '제주의 소리'.처음 시운전을 하면서 이역만리 떨어진 나에게도 '소리'가 들렸다. 뭔가 달라진 '소리'를 내 보리라고...그래서 나는 당장 시험 발송을 했다: '돌들의 소리'를 지르리라고...그래서 '제주의 소리'보다는 '돌들의 소리'라고 그 아기의 이름을 붙
오늘도 새벽 미명에 침실에서 아내 몰래 '탈출', 내 PC 방으로 몰래 '잠입' 인터넷을 통해서 외부와 '통신'하고 있다. 아내에겐 '비밀'이다.어쩌다가 일찍 기상하는 아내에게 들키는 날이면 어린애처럼 호통을 맞는다. "건강도 안 좋은데, 전자파가 몸에 얼마나 해로운 지 알아요! 당장 그만 둬요!....컴퓨터를 없애버려야지..."한참 '꾸지람'을 듣고 나면
월간 [말](2003년 5월호)에 게재했던 기사입니다. 표장군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길래...살육자들은 4·3학살 자행했던 만주군 인맥 심층 분석 학살의 배후는 누구인가 제주 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에 인용된 ‘육군 역사일지’ 제 2집을 보면 소위 ‘여수 군 반란 사건’을 기록하면서 대한 민국 군대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동안 도미니카 리퍼블릭이란 중미 섬나라 한 휴양지(Resort)에 아내와 친구들 모두 15명이 휴양차 다녀왔다. 뉴욕에서 그곳 까지는 항공편으로 3시간 반 정도 걸렸다.에메랄드 바닷빛에 몇년 만에 몸과 맘도 담그다 왔다. 내가 사는 이곳 뉴욕 기온은 섭씨로 영하 10도가 되는 맹추위인데 그곳은 약 25도 가량 봄날 같았다.
19일 콘돌리자 라이스(50·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 국무성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이틀동안의 장시간 청문회를 가진 상원 외교위에서 16대 2의 절대다수로 인준통과시켰다.총 18명 외교위원 가운데 공화당 상원의원이 10명 민주당은 8명, 2명의 민주당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라이스 지명자를 곤혼스럽게 만든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질문은 한 정보법 개정에서 고문에
▲ 통일의 사도 늦봄 문익환 목사. 문 목사의 추도식이 뉴욕에서 열렸다. "동환아 우리 이 팽이 아궁이에 집어넣어 버리자""왜? 안되! 형!" "우리 이러다간 예수님 잊어버리겠다, 팽이 때문엡""그래? 그럼 그렇게 해"어릴 적 노리개 감이라곤 마른 막대기밖엔 없었던 시절, 숙부가 조카들을 위해서 애써 만들어준 팽이, 팽이 돌리기가 너무나도 신나서 하루 종일
지난 해 5월에 메스컴을 통해서 이라크 '아부 그레이브' 형무소에 '예비검속'된 수감자 학대 스켄들이 전세계에 알려지자 이슬람권 국가 시민들은 물론 전세계인을 경악케 하였다. 미국은 이로 인해서 '야만국' 또는 '깡패국'이란 오명을 얻게 되고 '물리적 전쟁'에서는 이겼으나 '심리전'에서는 대패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지난 토요일(15일) 미군사법정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