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제주 고유종인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야생서식지인 제주 참나무 숲에 보금자리를 틀었다.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1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오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두점박이사슴벌레 서식지 복원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서식 환경을 되살리고,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환경부, 제주도, 제주자연생태공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두점박이사슴벌레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만 서식하고 있는 곤충이다. 다른 사슴벌레와 비교해 몸통 색깔이 연한
제주 친환경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제12회 그린 로하스 엑스포’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결과 공유’라는 주제로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그린로하스엑스포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가교와 ICC제주가 주관한다.로하스(LOHAS)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bstitutability’의 줄임말로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환경과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일컫는다. 생활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탄소중립이 국가적 비전이 되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이 요구되는 기후위기 시대. 제주의소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상 속 실천, 시도와 실험으로 대안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려 합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행동과 아이디어들이 지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작은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자연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제품을 잘 만들고, 또 잘 버리는 일은 불가능할까?”산업 폐기물로 버려지는 재료들을 재활용 패션과 굿즈로 업사이클링하는 리블랭크의 채수경 대표는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초청 강연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는 8월2일 오후 2시부터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최 교수 초청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위하여’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인 최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동강댐 건설 재검토를 호소하는 편지를 작성해 댐 건설 계획 백지화에 힘을 실었다. 또 부계혈통주의가 생물학적으로 모순된다는 주장으로 호주제 폐지에 힘을 보태면서 우리나라 남성 최초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은 사회운동가다. 최 교수는 사회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들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나선다.(사)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효준)와 (영)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연합사업단(대표 문근식·현동관), 투빅커피(대표이사 오대현·김기주)는 25일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품의 생산·유통·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 확보,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 지역경제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현재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제주 커피 브랜드인
서귀복자성당(주임 송동림 레오 신부) 성직자와 성도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활용해 달라며 제주환경운동연합에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서귀복자성당 성직자와 신도들이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1970년 서귀포 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서귀복자성당은 87년 6월 항쟁으로부터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서귀포 지역의 민주주의는 물론, 평화와 생명을 지켜온 산실이다. 이번 모금 역시 제주도의 기후위기로 가장 큰 위협에 처한 서귀포시의 현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활동에 힘쓰는 환경단체를 돕기 위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는 동백동산을 탐사하며 곶자왈의 가치를 느껴보는 곶자왈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가 마련된다.멸종위기아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의 고향인 동백동산은 팔색조, 긴꼬리딱새, 개가시나무, 솔잎난 등 각종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즐비하다. (사)곶자왈사람들이 ‘2023 곶자왈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곶자왈 대탐사, 곶자왈 생명을 기록하다’를 7월23일부터 8월20일까지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진행한다. 이번 곶자왈네이처링은 식물과 버섯, 조류(새), 곤충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한 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7월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1001호 세미나실에서 해양 분야의 다양한 시민과학자들이 모여 창립기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을 개최한다.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은 국내외 시민과학의 흐름, 시민과학 플랫폼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기조발제를 하고, 남방큰돌고래, 제주바다의 어류, 백령도 점박이물범, 제2공항 예정지 일대의 조류, 해양쓰레기, 서귀포 문섬과 범섬의 연산호 등을 추적하는 ‘시민 아키비스트(archivist)’의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 교류한다. 기조발제는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
절대보전구역인 문섬 일대를 훼손한 혐의로 서귀포 관광잠수함 업체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해당 업체의 운항 모니터링을 실시한 모 교수도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S대학교 A교수를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해경은 A교수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서귀포 관광잠수함 업체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것을 뇌물수수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업체로부터 비용을 받아 용역을 실시
상위법보다 강한 제주도의 악취 배출허용 기준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는 농업회사법인 A업체가 제주시를 상대로 한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A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2021년 6월16일자 A업체에 대한 제주시의 과징금 4320만원 부과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한 것. 이번 소송은 국민의힘 소속 양용만 제주도의원(한림읍)이 승소한 소송과 판박이다. 원고 측의 위반 행위에 비해 행정의 제재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판결로, 상위법보다 강한 제주도 조례에 따른 배출허용기준, 처분 등이 형평성
시집 「민들레의 영토」로 유명한 이해인 수녀가 제주 곶자왈 보전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이해인 수녀는 지난달 29일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총원장 조병윤 수녀) 해인글방에서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유화 기금 30만원을 전달했다.이해인 수녀는 지난 2022년 9월에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후원한 것에 이어 올해도 기부에 동참하며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활기를 더했다. 이해인 수녀는 “곶자왈은 제주의 소중한 자연환경 중 하나”라며,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국민들의 동참 속에
돼지 '똥물' 폭탄에 감귤농사 망쳤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익숙해질 수 없는 악취로 인해 혓바닥 끝도 얼얼해졌고, 20여 분이 지나자 두통까지 오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코를 막을 정도로 심한 악취 속에서 80대 할머니는 축산분뇨로 뒤덮인 자신의 농지 곁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다. 할머니는 해당 농지를 모두 갈아엎을 예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21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축산분뇨가 인접 토지로 방류되는 일이 발생했다. 행정당국과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에 따른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제주 해역에서도 방사능 물질 긴급 조사에 나선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과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허균영 기술검토위원장은 20일 오전 11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미리 판단한 적도 없고, 방류에 동의한 적도 없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과학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논평을 내고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윤남못(윤내미못) 습지 보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마을이 주도적으로 습지 보전에 나섰던 윤남못 일부가 매립될 위기에 처했다. 윤남못은 마을 역사와 함께한 습지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신엄리 주민들이 식수로 썼고, 마소에게 물을 먹이는 장소로 활용된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상수도와 농업용 관정이 들어서면서 윤남못은 방치되기도 했다.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오염돼 새들이 찾지 않는 습지였지만, 2001년 신엄리 청년회가 석축
제주도의회에 상정된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이 곶자왈 지역 개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도의회 제418회 임시회에 상정된 조례안은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보호지역과 관리지역, 원형훼손지역으로 나눠 정의하는 골자로, 오는 20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곶자왈사람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조례안이 곶자왈 지역 개발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곶자왈사람들은 “곶자왈을 나눠 정의하면서 관리지역과 원형훼손지역은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제주자연의벗은 ‘제주 바다거북 학교’ 2기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서귀포시 중문동 해안은 국내에서 유일한 바다거북의 산란지로 꼽히지만, 최근 10여년간 바다거북이 중문해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다거북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 교육 ‘바다거북 학교’를 진행하는 제주자연의벗은 올해 2기를 모집한다. 바다거북 학교는 제주해양 모니터링부터 해양 생태 교육 강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오는 7월12일 시작돼 8월까지 수요일, 토요일 일정으로 총 7차례 강연이 예정됐으며, 이론교육과 함께 현장교육도 준비됐다. 강
제주녹색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양적 성장 중심의 하수 정책은 미래를 위한 대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최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반대하는 월정리해녀회와 면담을 가졌다. 오영훈 도정이 해녀회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길 촉구한다. 쓰레기, 하수 등의 처리는 제주의 고질적인 갈등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설과 이전, 증설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제주 하수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전환을 촉구한다. 2018년 수립된 제주 하수관리기본계획은 2030년 84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환급수단과 반환 편의·접근성 확보, 충분한 보증금액 설정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제주사무소는 13일 오전 10시 일회용컵 보증금제 조기 정착을 위한 ‘제주도 1회용컵 보증금제 포럼’을 개최했다.포럼 발표에 나선 윤성훈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준법지원인 변호사는 해외 보증금제 사례를 소개한 뒤 제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일회용컵 보증금은 일반 쓰레기와 뒤섞여 버려지는 용기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컵 1개당 3
생태관광의 생태계 완성을 지향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원센터(센터장 고제량)가 오는 9월1일부터 8일까지 ‘2023 생태관광주간 – 잊혀진 세계를 찾아서’를 마련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운영되는 ‘생태관광주간’은 ‘2023 한국생태관광네트워크 생태마당’과 연계해 생태관광주간의 시작을 알리고, 제주 곳곳 생태관광마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제주도 전역에서 지역 주민과 여행자를 대상으로 19개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관광주간 오픈식 및 생태마당은 9월 1일 오후 1시부터 서귀포농업기술
제주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와 관련해 공공에서 운영 중인 무인반납기에 대한 홍보가 미흡, 반납처 찾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제주도가 보증금제 미이행 매장에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제도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법 개정을 시도하는 등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정작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어디에 반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정확히 공공 무인반납기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알려주는 곳이 자원순환보증금 앱뿐인 데다 가까운 공공기관을 가더라도 설치 위치를 안내하는 표시가 없거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