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글꼭지사 : 글의 내용이야* 몰른덜 : 모른들예로부터 서울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하는 곳, 우리나라의 수도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사농 : 사냥* 안 헌다 : 아니한다사자나 호랑이가 정글의 제왕인 건 맞는 말이지만, 그들 위에 군림하는 게 인간이다. 사람에게는 그들을 제압할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서방 : 남편* 못 들령 : 잘못 만나* 울곡 : 울고* 각씨 : 아내옛날에는 남녀 간의 혼사가 얼굴 한 번 대면하지도 못하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태작 : 타작(打作). 막대나 몽둥이 따위로 두드리는 일(짓)태작(타작)은 막대기로 거둬들인 보리나 조, 산도나 콩 등을 두드려 알맹이가 떨어져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고물아도 : (비가 안 와) 가물어도한국의 농촌은 바쁘다. 사시사철 바쁘다. 이렇게 말하면 웃을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추수해 갈무리해 놓고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될 세 : 되는 게이루고자 한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 것만큼 신명 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능력껏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은 말할 게 없고, 주위 사람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웅매 : 웅마(雄馬), 수컷말. 암컷말은 자마(雌馬)* 여 : 바닷 속에 있는 위로 솟은 바위, 암초매우 이색적이다.산에 방목한 웅마, 즉 수컷말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체허곡 : 체하고, 척하고* 엇인 놈이: 없는 놈이, 가진 게 없는 사람이사람 나름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저마다 자기를 자랑하고 내세우는 사람
* 늙으민 : 늙으면, 늘그막에 이르면* 사름 : 사람* 됀다 : 된다생명 있는 것이면 다 그렇지만, 사람도 늙으면 행동에 젊었을 때 않던 이상한 징후들이 나타난다.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기운이 빠지고 일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져 간다. 그뿐인가. 신체적인 퇴행에 정신까지 흐려지면서, 전에 없던 헛걱정이나 공상 또는 잡념으로 밤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늙신네는 밤에 좀이 엇나. 동짓돌 진진 밤인 좀이 돌아나비영 호루 밤 보내기가 촘말로 힘이 든다. 느네도 늙어 보민 알거여(늙은이는 밤에 잠이 없다. 동짓달 긴긴 밤엔 잠이 달아나 버
* 족빡 : 쪽박, 작은 박* 시민 신 대로 : 있으면 있는 대로일을 하는 데는 갖가지 연장이나 자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재료와 연장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다. 결국 사람이 일을 한다.일이란 게 한두 가지인가. 세우고 짓는 일, 만드는 일, 큰일, 작은 일, 어려운 일, 쉬운 일로 다양하다. 다시 말하면 일에 따라서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 된다. 사람이 없어 일을 못하지 일이 힘들어 사람이 못하지 않는 법이라는 의미로 풀이해도 될 것이다. 능력에 따라 다 적재적소가 있다는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말이다. 사람이 필요한
모진 놈은 동티도 피행 간다(모진 놈은 동티도 피해서 간다)* 모진 놈은 : 모진 놈은, 독한 녀석은* 동티 : 한자어 동토(動土). 흙을 잘못 다뤄 노하게 했다가 당하는 재앙* 피행 : 피해서, 건드리지 않고 비켜서민간신앙에 ‘동티’라는 게 있다. 흙을 잘못 다루면 지신(地神)을 노하게 만들어 당한다는 재앙을 말한다.집을 새로 지을 때 택일은 물론 집터를 고르고, 안밖거리를 앉힐 자리며 방위, 특히 집을 고칠 때에 이르기까지 지관(地官)을 일일이 내세웠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지신의 노여움을 사서 화(禍)를 입게 된다는 습속에서 온
저승이서 벌어당 이승이서 쓴다(저승에서 벌어다가 이승에서 쓴다) * 저승이서 : 저승에서 * 벌어당 : 벌어다(가) 해녀들은 바다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 해산물을 따오는 ᄌᆞᆷ수(잠수(潛嫂)를 말한다. 해녀들은 태왁을 집고 바다에 나가 수중 수십m까지 내려가 뿔소라와 전복을 따고 해삼과 문어을 잡고 미역을 캐어 온다. 풍파 속에서 특별한 장비도 없이 죽기 살기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열 살을 전후에 바다에 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면 바다를 밭으로 삼아 평생을 바다에 산다. 일진이 좋아 많이 따고 캘 수도 있지만, 일진에 따라서는
머거볼 거 엇인 식깨에 절ᄒᆞᆫ다(먹어 볼 것 없는 제사에 절한다)* 엇인 : 없는* 식깨 : 제사(祭祀)제사가 파제(罷祭)하면 제사 음식을, 곧 반기를 나눠 먹는데 그것을 ‘음복(飮福)’이라 한다. 신위 전에 올렸던 음식을 먹으면 복이 된다는 의미다. 조상의 덕을 기리며 제주도 곁들인다. 분향으로 시작한 제 의식이 끝나려면 파제를 해야만 한다. 파제를 한자로 ‘罷祭’라고 마칠 파 자를 쓰는 것은 절차상 그런 뜻을 지닌다. 마칠 파 자, ‘학교가 파하고 하굣길에 섰다.’처럼 끝나다 혹은 마치다는 뜻을 지닌다. 제사를 마친다고 할 만
말글로 배왕 되글로 쓴다(말글로 배워서 되글로 쓴다) * 말글 : 글을 말[두(斗, 말 두)]처럼 크게 배움 * 배왕 : 배워(서) * 되글 : 글을 되[승(升, 되 승)되처럼 작게 배움말글은 공부를 많이 했다는 뜻이고, 되글은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말글이 대학을 나왔다면 되글은 초등학교를 나와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학력에나 비할까.보통교육과 고등교육인 대학과는 하늘과 땅 차로 천양지차(天壤之差) 또는 운니지차(雲泥之差, 하얀 구름과 까만 먼지 차)라 할 수 있다.옛날에도 집밭 팔면서 큰 공부를 시킨 부모들이 적지 않
막둥이 부모 직ᄒᆞᆫ다(막내아들이 부모 지킨다)* 막둥이 : 막내아들* 직ᄒᆞᆫ다 : 지킨다. 곁에서 보살핀다. 부모를 지킨다 함은 나이 든 부모를 가까이서 보살피면서 모신다는 뜻이다. 아들딸을 여럿 두었으면서도 실제로 집에 남아 부모를 지키는 것은 막내 차례가 되는 수가 많다. 딸이야 출사외인이라 시집 보내고 나면 친정 일을 보살피지 못하니 예외로 하는 것이지만, 아들은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 아들이 여럿일 경우, 위로 형들은 장성해서 일찍 장가들어 분가하면서 본가에서 일단 분리되지만 막둥이는 그렇지 않다. “아이고, 야인 여
똘 부젯집 지둥 굽 흥근다 (딸 부잣집 기둥 굽 흔든다)* 부젯집 : 부잣집* 지둥 굽 : 기둥 굽* 흥근다 : 흔든다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한다. 이 말에 아들딸의 구별이 들어 있지 않고 ‘자식, 자녀’라 해서 통째 묶어 일컫고 있다. 자식이 많으면 재정적 지출도 많지만, 이 일 저 일 크고 작은 걱정거리도 많이 생겨 정신을 못 차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똘 부젯집’이라 했으니, 한 집에 딸이 적어도 네다섯은 되는 셈일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미래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 출산율이 0.81, OECD 국가
* ᄒᆞ멍 : 하며, 하면서* ᄎᆞᆯ : 꼴(마소의 먹잇감이 되는 풀, 산에서 다량으로 베어다 말려 마당에 눌 눌어 놓고 건초로 먹였다.)일을 공평하게 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바르게 나눈다고 하다 봐도 한쪽으로 치우치는 게 사람의 일인지도 모른다. 세상사를 돌아보면 고르지 못한 경우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집안 형제간에 더 가기도 하고 덜 가기도 해서 불만을 터트리는 일이 많다.이 말은 예로부터 많이 화자돼 온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엄청난 힘으로 농민들을 도왔던 가축으로 사실 말에 비할 바 아니다. 말은 우마차를 끌고 등
* 뜬 쇠 : 느린 소* 울 : 울타리소는 우직한 데다 굼뜨고 미련해 보이는 가축이다. 꾸물럭꾸물럭 어기적거린다. 저를 매어 놓은 외양간에 불이 났으면 모를까, 사람이 욕을 하거나 말거나 답답할 정도로 시종 느리다. 회초리로 몇 번 때려도 그때뿐, 천하에 이런 느림보는 없다.하지만 소라고 다 느린 것도 아니다. 동작이 느린 놈이 대부분이지만 빠른 놈도 있다. 빠른 놈은 길을 가다 앞을 가로막는 담장을 펄쩍 뛰어넘기도 한다. 농촌에서 자라 이런 의외성을 눈으로 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순간이었다. 놀라운 일이
* 촘솔 : 참살* 토락토락허곡 : 토실토실하고* 북솔 : 부풀어 오른 살* 물랑물랑헌다 : 물렁물렁한다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듯 체질 또한 천차만별이다. 몸을 어떻게 단련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체질을 잘 다진 사람은 근육이 쇳덩이처럼 단단한 데 비해, 그렇지 않고 타고난 대로 놓아둔 사람은 아무래도 근육이 약하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긴 하다.근육은 운동하면 할수록 발달하는 것이다. 보디빌더들은 놀랄 만큼 불룩거리는 근육을 가지고 있다. 보기만 해도 건강미가 넘친다. 각종 운동기구를 사용해 보통 사람에
* 자릿도새기 : 새끼돼지* 두싀 불차 : 두세 번째(次)* 윤진다 : 굵다. 튼튼하다, 옹골차다옛 선인들은 사시사철 밭 갈아 씨 뿌려 김매고 거둬들였을 뿐 아니라, 소나 말, 돼지와 가금류인 닭을 기르며 자급자족하며 살았다. 밭농사만 아니라 가축을 기르는 데도 온 정성을 다 쏟았다. 지금처럼 돈만 가지면 해결되는 시대가 아니어서 직접 생산해 살림을 꾸리다 남은 것을 시장에 대가 팔아 살아갈 밑천을 장만했던 것이다. 여인들은 날씨를 보아가며 웬만하면 바다로 나가 물질해 해산물을 캐고 따다가 가계에 충당했음은 말할 것이 없다.밭 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