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이어 감사위원회 위원장까지 굵직한 인선을 앞두고 오영훈 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25일까지 닷새간 아랍에미리트(UAE) 국외 출장에 나선 오 지사가 귀국 후 정무부지사 지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김희현 전 정무부지사가 부적절한 처신 논란으로 1월 15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정무라인 수장에 대한 공석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오 지사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정무 감각이 뛰어나고 비교적 젊은 인사를 후보군에 두
세계적으로 어업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해녀 문화가 소멸 위기에 놓였다. 은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양성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다만, 한창 물질에 나서는 30~40대 해녀수가 늘어난 점은 주목된다. 30~40대 해녀 수는 2021년 80명에서 2022년 87명, 2023년에는 93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제주에서 조업 중인 현직 해녀는 2839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3000명 선이 무너졌다.제주 해녀는 1970년 1만4143명에 달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맞춰 올해 상반기 버스·택시요금, 도시가스, 상·하수도요금, 쓰레기 봉투료 등 지방공공요금을 동결 원칙으로 관리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 지방공공요금의 안정 관리를 강화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인상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제주도는 지난 19일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를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해 요금 관련 부서와 동향을 공유했다.이를 통해 원가산정·분석 용역 등 요금 결정의 전 단계에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전 용역 결과에 대한 타당성과 적정성 등을 사전 검토할 계획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부과·처분을 받은 민간사업자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3건의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사건은 2015년~2019년 당시 신제주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생활형숙박시설을 신축한 개별 건축주인 3개 민간사업자가 제기한 소송이다. 이 사업자들은 '토지구획 정리(택지개발) 사업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업 시행자가 원인자부담금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으로 개별 건축주에게 한 부담금 부과처분은 무효'라는 점을 들어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실제 제기된 소송 3건에 대한
제주에서 의사 집단행동에 참여한 전공의의 수만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 집단행동'이 현실화된 이날 제주도내 전공의 141명 중 103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3명이다.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본원에 복무하는 전공의 75명 중 근무자는 22명에 그쳤고, 무단결근자는 53명에 이르렀다. 육지부 타 병원에서 제주대병원으로 파견 온 20명의 전공의도 무단결근했다.외부에서 파견된 한라병원 20명, 서귀포의료원 3명,
[제주의소리]가 1월 29일 보도한 [내려가면 ‘단속’ 올라가면 ‘봐주기’ 제주공항 버스차로 뒤죽박죽] 기사와 관련해 7년 만에 중앙차로(우선차로)가 일부 해제된다.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서 신제주로터리(도령마루)로 이어지는 800m 구간의 우선차로를 2월 26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우선차로는 도로교통법상 버스전용차로가 아니다. 제주특별법의 특례 조항을 활용해 제주에만 운영하는 도로다. 이에 명칭도 우선차로로 정하고 택시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2017년 원희룡 도정에서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처음 도입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 집단행동'이 제주서도 현실화 됐다.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45명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제주도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키로 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도민안전건강실장 주재로 제주지역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한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이는 정부가 지난 6일 의사인력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전국 5대 병원 전공의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의함에 따른 대응조치다.이날 회의는 도내 응급의료기관 비
제주 추자면 횡간도 주변 해상으로 내려와 조업 구역을 침범한 데 이어 불법 어구를 사용해 참돔을 잡아들인 전남 선적 연안자망 어선이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15분쯤 횡간도 남쪽 약 500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전남 선적 연안자망 A호(9.77톤)가 조업구역 침범 및 불법어구 사용 혐의로 적발됐다. A호는 당시 선자망, 일명 ‘뻥치기’ 조업 특별 암행 단속 중이던 제주도에 의해 적발됐다.‘뻥치기’로 불리는 선자망 조업은 표·중층에 군집한 어류를 그물로 둘러싼 다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는 등 위
제주산 돼지의 청정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접종 사업이 추진된다.1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양돈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39억 6000만원을 투입해 돼지열병 백신을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물품은 질병 예방을 위한 사독백신이다. 사독백신은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인 다음 단백질 형태로 만들어 안정성이 높다.접종 물량은 도내에서 사육 중인 어미돈과 자돈 등 130만 9000두 분량이다. 농가별로 지정된 전담 관리 수의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접종에 나서게 된다.제주도는 돼지열병 항원 및 항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
제주산 월동채소의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예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생산자 주도의 월동채소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월동채소 자조금 단체에 35억원을 지원한다.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 안정을 위해 쌓아두는 기금이다. 생산자단체인 자조금회원농가와 농협이 기금을 마련한다.제주도는 두 단체가 조성한 금액만큼 1대1 매칭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계획된 70억원 중 절반인 35억원을 제주도가 부담하게 된다.조성된 금액은 수급 조절과 판매촉진,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계획 및 2025년 국비사업 절충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비 확보 및 신속집행 목표 달성 방안을 모색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국비 예산 2조원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각 부서가 추가 발굴한 신규 국비사업을 공유하고, 중앙부처 절충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보고회에서는 지난 1월까지 발굴한 신규사업 190건, 2042억원을 비롯해 46건, 545억원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기조와 맞물려 진행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정원 81명이 감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시사했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재개편'은 장기과제로 보류되는 모양새다.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수립한 '제주도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을 통해 도내 4개 기관의 정원 81명이 감축됐다. 제주도개발공사가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관광공사 8명, 제주문화예술재단 2명, 서귀포의료원 2명 등이다.이는 오 지사가 의지를 천명한 공기업
전국 주택가격이 1월에 -0.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역시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은 15일 '2024년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0.14% 하락했다고 밝혔다.수도권(-0.14%→-0.18%), 서울(-0.07%→0.12%), 지방(0.07%→011%)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서울(-0.12%)은 전 지역에서 하락, 경기(-0.23%)는 안양 동안, 성남 분당, 경기 광주, 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제주의 경우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30년 가까이 논쟁을 빚은 제주 오름과 한라산에 대한 법령상 기준이 명확해졌다.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용어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오름은 제주 출신 산악인이자 언론인인 故 김종철 선생이 1995년 도내 모든 오름 답사를 기록한 ‘오름나그네’ 책(3권)을 펴내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1997년에는 제주도가 ‘제주의 오름’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행정적 용어로 보편화 됐다. 반면 지질학적 접근에 따라 법령상에는 ‘기생화산’이라는 명칭이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제주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도민 건강을 위해 한의약 산업을 육성 중인 제주한의약연구원을 찾아 진행한 지방공공기관 현장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실험실을 방문해 한약재 분석 및 효능평가 과정을 확인하고 그동안 연구 성과와 스마트워치를 통한 건강정보 확인, 인공지능(AI) 형상의학을 통한 개인 체질 진단 프로그램 등을 체험했다.이어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제주특별자치도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의 삶과 명예 회복을 위해 일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제주도는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노후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생활보조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존희생자에게는 매달 70만원, 희생자의 배우자는 30만원, 만 75세 이상 1세대 유족들은 10만원을 지급 중이다. 지난해는 7673명이 총 102억36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올해 신규 지급 대상자(1949년생)는 도내 거주자의 경우 주소지 읍면동 또는 희생자 등록기준지에서, 도외 거주자는 관할 읍면동
정부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료계가 집단행동 등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비상의료대책을 추진 중이다.제주시는 공공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의료공백이 생길 것에 대비해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4일 주간 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강 시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발표 이후 정부와 의료계 사이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정과 협업해 공공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진료 가능 병원 리스트를 구축해 의료공백 발생 대비 대책을 추진, 시민 불편사항
민선8기 제주도정이 절대보전지역 훼손자에 대한 원상회복 의무를 명시화하는 조례 개정에 나섰다.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이번 조례 개정은 제주특별법을 통해 조례로 위임된 보전지역 위반행위에 대한 원상회복의 방법을 의무화하기 위해 추진된다.그간 곶자왈, 오름, 해안변 등 환경보전지역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제주특별법과 산지법 등에 따라 처벌은 이뤄졌지만, 이미 훼손된 보전지역은 방치될 수 밖에 없었다.제주특별법 제358조에는 지하수자원보전지구, 생태계보전지구, 경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제주도 온라인 도민청원 동의 인원수가 1500명에서 500명으로 진입문턱을 낮췄다. (관련기사- ‘도지사가 직접 답한다’ 오영훈 공약 도민청원 1년, 뚜껑 여니 ‘초라한 실적’)제주특별자치도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취임한 해인 2022년 10월 11일부터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청 누리집(www.jeju.go.kr)에 접속하면 오 지사의 사진과 함께 전면부에 위치해 있다.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기존 서면으로만 신청 가능했던 청원 창구를 온라인으로
제주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했던 중국 자본이 행정소송을 전격 취하하면서 송악산 일대 보존 정책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신해원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에 대한 소취하서를 제출해 소송이 종결됐다.신해원은 앞선 2022년 8월 원희룡 도정에서 송악산 보존 계획을 발표하고 일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자 그해 10월 소송으로 맞섰다.이 과정에서 오영훈 도정이 취임하면서 신해원 소유 토지 매입 논의가 본격화됐다. 협의 끝에 양측은 2022년 12월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