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코리아커피위크와 협력해 ‘제2회 코리아커피위크, 제주’를 개최한다.‘커피는 (물)보다 진하다’를 주제로 제주 커피산업이 지닌 고유한 문화와 도내 진정성 있는 카페 브랜드를 조망할 예정이다.제주지역은 인구당 카페 수가 전국 최대로, 커피와 카페문화는 제주 여행의 핵심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중요한 여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소통협력센터는 지역 내 고유한 문화로 자리잡은 카페문화를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원도심에서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비판적 4.3연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여성과 가족·친목의 목소리에 주목한 ‘속삭이는 네러티브’(한그루)다.‘비판적 4.3연구―속삭이는 내러티브’에는 다섯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장은애(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강사) ▲허민석(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송혜림(연세대학교 비교문학협동과정 박사과정) ▲고성만(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김상애(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등이다. 출판사에 따르면, 장은애는 김석범의 대하소설 ‘화산도’의 여성주의적 독해를 시도했다. 허민석은 4.3
제주 현대문학의 기틀을 세운 작가들을 보다 깊게 이해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열린다.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양전형)는 ‘2024 제주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카데미는 3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아카데미 부제는 ‘제주 작가 대표작 깊이 읽기’다. 오늘날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그들의 대표작으로 만나본다. 이해를 도울 강사진도 함께 한다.아카데미에서 다룰 작가들은 ▲김광협(작품명 :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문충성(제주바다) ▲양중
제주 출신 영화감독 고훈의 첫 번째 상업 영화가 20일 전국 개봉한다. 코미디 영화 ‘목스박’이다.영화 ‘목스박’(제작 스튜디오설)은 목사, 스님, 무당까지 범상치 않은 과거를 지닌 젊은 종교인 셋이 힘을 합쳐 폭력배를 소탕하는 이야기다. 전직 왕갈비파 행동 대장이자 목사 경철과 스님 태용, 그리고 박수무당 형사 도필. 세 사람은 두목을 해치고 악행을 일삼는 삼거리파 두목 인성을 잡기 위해 연합 작전을 펼치는데….출연진은 오대환, 지승현, 이용규, 김정태 등이다.고훈 감독은 단편영화 ‘마흔’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13일부터 29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장에서 제주어 손글씨 작품을 전시한다.이번 전시는 글씨조형작가 신정균의 작품을 소개한다. 신정균 작가가 제주어로 쓴 학교 교훈, 비전, 시(글귀), 교육 지표 등 100여 점이 선보인다.작가가 관람객들에게 붓글씨로 제주어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전시실 안에 제주어 글쓰기 코너를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써볼 수도 있다. 전시회가 끝난 후 작가가 만든 교훈, 비전은 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교육청은 “제주어 학교 교훈, 비전 전시회를 통해 제주어를 전승·보전하고 제주인의 정
국내 최초의 박람회형 아트페어 브랜드 ‘아트페스타’는 SBS TV 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제주 미술작가 백광익의 작품이 협찬 등장한다고 밝혔다.드라마에서는 백광익 작가의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시리즈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제주 오름과 밤하늘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강나희 아트디렉터는 “백광익 작가는 아트페스타 제주의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제주도 예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담은 백광익 작가의 작품이 드라마 ‘재벌X형사’와 만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협찬 소감을 밝혔다.이어
제주 미술작가 장혜진은 3월 19일(화)부터 31일(일)까지 제주도 한라도서관 전시실에서 생애 첫 개인전 ‘It's M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장혜진 작가가 그동안 여러 단체전을 통해 선보이고, 또 작업해온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다. 2021년 이하미술공방전에 참여하며 미술계에 본격 입문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개인전이라 의미가 크다. 동·식물, 자연 풍경, 사람, 색의 조화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감을 뽐낸다.장혜진 작가는 전시 소감에서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소중함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는 것을
서귀포문인협회 소속 고길선 시인은 ‘월간 문예사조’ 3월호 통권 399호에서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됐다.399호에서 소개한 고길선 시인의 작품은 모두 10편이다. 고길선 시인은 숨비소리시낭송회 회원, 서귀포문인협회 회원, 제주문학관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고길선 시인은 지난해 12월호 ‘월간 문예사조’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누에머리 끝은 가칠하다.고길선놀구름이 내려앉는 누에머리 끝에 가칠한 네가 있다. 발씬발씬 웃음 짓던 매초롬한 너의 얼굴은 이제 없고 거머멀죽한 수피만 떠오른다. 그제 오늘은 애써 잊어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양전형)는 김남주(1946~1994) 시인 30주기를 맞아 ‘김남주 평전’의 저자, 김형수 작가를 초청해 28일 문학 특강을 개최한다.김남주 시인은 일명 ‘혁명시인’으로도 알려졌다. 시집 《진혼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사상의 거처》 등 다수의 작품집을 남겼다. ‘1980년대 민족문학의 한 정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형수 작가는 1985년 에 시로, 1996년 에 소설로 등단했다. 1988년 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끔씩 쉬었다
제주시 전농로에 위치한 갤러리찔레에서 김성찬, 양지백, 이창현의 3인전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예술가 3인의 내적 고민을 그려낸 전시다. 그들 안에 있던 환상과 꿈을 통해 자유롭게 창조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 표현한 작품에는 몽상적인 상상이 깃들어있다.시상작가회와 화우회 회원인 김성찬 화백은 1981년 제주도전 우수상을 수상했고 서귀포예술의전당 초대전 등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홍익대 서양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양지백 화백은 제주문예회관 개관 제주작가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제주대 미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제주작가회의, 독서토론모임 탁탁+는 27일(수) 오후 6시 제주문화예술재단 2층 회의실에서 북토크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을 개최한다.이번 북토크는 지난 2월에 나온 책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푸른역사)의 저자와 역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김수경(1918~2000)은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난 언어학자다.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하고, 도쿄제국대학에서 공부했다. 조선어학회에 가입해 활동했으나 월북하면서 이후 자세한 행적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수경은 북한에서 김일성대학 도서관장을 역임하고 교
다큐멘터리 사진이 제주 해녀를‘매우 힘든’, ‘고생하는’, ‘박복한’ 사람들에서 ‘자부심’, ‘주체적인 직업인’으로 이미지를 변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김병진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박사(現 KBS 라디오센터장)는 최근 ‘다큐멘터리사진을 통한 제주 해녀 이미지와 인식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논문은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의 사진집 ‘제주해녀’에 실린 사진 10컷을 선정한 뒤, 실험참가자에게 관찰하게 하고 제주 해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질적연구방법을 적용했다.김병진 박사는 “실험참
제주 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다졌다. 2022년 초대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는 최우수 문화도시에 이름을 올렸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정갑영)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를 점검한 결과, 올해의 문화도시와 최우수 문화도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2023년 올해의 문화도시는 청주시가, 최우수 문화도시는 서귀포시, 영도구, 춘천시, 청주시가 선정됐다. 문체부 지정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서귀포예술의전당은 3월 30일(토) 오후 3시와 4월 27일(토) 오후 3시, 두 번에 걸쳐 인문학 특강 ‘오페라 속 여인들‘을 소극장에서 진행한다.서귀포예술의전당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오페라 속에 등장하는 여인 또는 여신들을 인문학 특강을 통해 조명해 본다.우리에게 익숙한 라인강의 ‘로렐라이‘, 괴테의 파우스트 속 ‘그레첸‘ 등 유럽의 신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 혹은 여성으로 그려지는 요정들이 등장하는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오페라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진행은 메조소프라노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 도립미술관)은 3월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장리석기념관에서 소장품 상설전 ‘노(老)화가의 독백’을 개최한다.도립미술관에 따르면, 6.25전쟁을 계기로 월남한 장리석 화백(1916~2019)이 4년간 체류하며 인연을 맺은 제주는 ‘제2의 고향’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화백은 2005년 제주도에 작품 110점을 기증했다.장리석 화백은 근현대 격변기 서민의 삶을 대변한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중섭미술관 명예관장인 오광수 평론가는 “서민의 애환을 좇는 시대적 증인”이라고 강조한다. 화백은 시대의 비판이
사진가 김두철은 16일(토)부터 21일(목)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두 번째 개인전 ‘제주바당-그 희망의 빛’을 개최한다.김두철 사진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밤중이나 동트기 전에 촬영한 밤바다와 등대 풍경을 담았다. 특히 스트로브 없이 장노출 촬영법을 이용해 바다의 이미지를 색다르게 표현하고, 등대에 시선을 집중하고자 노력했다는 설명이다.김두철 사진가는 “제주 해안이나 어촌 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등대를 소재로 본래의 목적인 어두운 밤에 빛을 밝혀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면서, 작가의 감정으로 제주의 밤풍
제주4.3 생존수형인들의 숨겨진 역사를 다루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가 정식 개봉한다.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감독 김경만)는 개봉일을 4월 17일로 확정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용감한 기러기상 수상, 제18회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뉴 아시안 커런츠 부문 공식 초청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돌들이 말할 때까지’에 대해 “4.3에 휘말려 침묵을 지켜야 했던 양농옥, 박순석, 박춘옥, 김묘생, 송순희 등 다
두 사람의 미묘한 갈등과 다툼을 유쾌하게 다룬 ‘심리액션 코믹연극’이 제주에서 선보인다.제주 극단 사자자리는 3월 27일(수)부터 31일(일)까지 세이레 아트센터 동네극장에서 연극 ‘아무 것도 아닌 일로’를 공연한다.이 작품은 현대 프랑스 극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가 쓴 작품(원제 : Pour un oui ou pour un non)이다. 지난해 창단한 사자자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면서 번역본도 정식 출판되는 등 관심을 모은 바 있다.연극 ‘아무 것도 아닌 일로’는 오랜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이 대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중심으로 전통 말 몰이 행사를 재현하는 '제주마 문화축제'가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제주마방목지에서 '2024년 제1회 제주마 문화축제'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목축문화 복원을 목적으로 제주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인 고수목마를 선보이고, 입목 퍼포먼스 등이 준비된다.행사장에는 천연기념물 제주마·제주흑우·제주흑돼지 홍보관, 목축문화 전시관, 말관련 산업전, 제주마 그림 공모전 전시, 촐밧듸 힐링 피크닉 등의 부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