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그토록 아끼던 말이 느닷없이 끔찍한 사체가 된 모습을 목격한 후로 악몽과 분노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악몽의 시작은 2019년 10월이었다. 당시 제주 핀크스골프장 인근 목장에서 기르던 말 7마리 중 1마리가 느닷없이 사라졌다.갑자기 말 한마리가 사라지자 A씨는 목장 주변을 확인했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달여가 지난 지난해 12월15일 나머지 말 6마리가 또 다시 목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목지 울타리에 설치된 문은 훤하게 열려 있었다.울
불법주정차로 제주 한라산 성판악 진입로는 물론 5.16도로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잇따랐다.28일 제주자치경찰과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한라산 설경을 보기위해 탐방객들이 밀려들면서 성판악입구 남북 방향 양측 도로에 수 백여 대의 차량이 몰려들었다.도로 양측 흰색 실선으로 표시된 공간에 차량이 가득차자, 일부 운전자들이 성판악 진입로와 가까운 노란색 실선의 주차 금지구역까지 침범하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렌터카 등 차량 2대가 성판악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시 방향 버스정류장
A씨는 최근 제주도내 한 신협 지점에서 전화 한통을 받고 가슴이 철렁했다. 수화기 너머로 자신의 노모가 1000만원을 인출하려 한다는 신협 직원의 다급한 소리가 전해졌기 때문.노모가 거액의 현금 인출을 시도할 때, 바로 옆에는 도내 한 노인지원센터 소속의 독거노인생활지원사 B씨가 함께하고 있었다.양측의 얘기를 종합하면 사건의 발단은 23일 오전 B씨의 전화 통화로 시작됐다. B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담당하는 마을 어르신 집에 들어서기 직전, 지인과 금전 문제로 통화를 나눴다.집앞에서 통화를 끝내고 해당 어르신의 집으로 들어서자, 자
제주도내 한 마을에서 공유지를 사유지로 착각해 환경정비 활동을 벌이다 행정시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달 초 서귀포시 신효동 월라봉에 중장비들이 투입돼 오름 진입로를 훼손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담당공무원과 자치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월라봉 북서쪽 탐방로 입구 주변의 잡목들이 제거되고 도로와 인접한 일부구간에는 토사 유실 방지를 위한 잔디가 심어져 있었다.자치경찰 조사결과 행위자는 다름 아닌 마을회였다. 당초 해당 부지는 옛 마을 친목단체 소유였다. 마을회는 환경정비를 위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바닥면적 5000㎡ 이상인 건물에 조성되는 ‘공개공지’를 건물주 측에서 임의로 출입을 통제해 논란이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한 지상 10층 높이의 주상복합 생활형 숙박시설. 2017년 준공된 해당 건물 바닥 면적은 8600여㎡에 달한다. 지상 1층에 편의점 등이 입주했으며, 건축법 제43조 등에 따라 바닥면적의 약 7%를 '공개공지'로 확보했다. 공개공지는 해당 건축물 입주자 등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시민 A씨는 최근 문제의 건물에서 건물 공개공
제주대학교 정문 인근 버스회차지가 갈수록 각종 쓰레기더미와 방뇨 등 악취의 온상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의 원성을 샀지만 버스회사도 행정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다 추가 취재가 계속되자 부랴부랴 청소에 나서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제주도가 30년만에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린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면서, '더 빠르고,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약속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초질서도 지키지 않는 버스기사들에게 어떤 안전과 친절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느냐고 목청을 돋운다. [제주의소리]는 지난달 5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각종
제주시 화북동 금산마을이 때 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다. 마을기 곳곳에서 용천수로 추정되는 물이 솟아나면서 인근 도로는 물론 주택 마당까지 침수가 계속되고 있다. 가을볕이 내리쬐는 30일 오후 제주시 화북포구 인근 4층 다세대 주택.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여기저기서 바닥에서부터 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물이 흘러나오는 마을은 화북마을에서 속칭 '중부락'이나 '큰짓물'로 불린다. 독자제보로 [제주의소리]가 현장을 찾아 침수된 곳을 자세히보니 이끼까지 껴 있었다. 물이 꽤 오랜 기간 동안 솟아났다는 추정이 가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물은
제주4.3을 소재로 다뤘다는 이유로 전시 주최 측이 초대작가 동의도 없이 개막식에서 작품을 일방적으로 가려버리는 초유의 사건이, 4.3 71주년을 맞는 2019년 제주에서 일어났다.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법한 검열의 칼을 휘두른 셈이다. 그 주인공은 전 4.3유족회장이 시장으로 있으면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서귀포시’다. 문제의 전시는 10월 1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귀포시민회관에서 진행하는 ‘서귀포예비문화도시 기획전시-노지문화’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서귀포시가 마련했다. 문화도시로서 서귀포
제주시 화북동 마을주민인 A씨는 휴일 해안도로를 지나다 포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주변을 둘러보니 페트병과 음료수캔, 검은색 비닐봉지가 널려 있었다. 자세히 다가가 보니 ‘2019 화북유배문화제’가 적힌 깃발과 행사 관계자들이 목에 걸었던 명찰까지 눈에 들어왔다.제주시 화북동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화복포구 일대에서 유배문화로 역사를 배우는 ‘2019 화북유배문화제’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별도봉 등 자연경관과 함께 화북의 유배역사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화북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를 모토로 제주시 영평동에 조성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첨단단지)’ 불법 주·정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주행중인 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시 영평동 109만8878㎡에 첨단단지를 조성했다. 투자 비용만 5800억원에 달한다. 첨단단지에는 우리나라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등 IT와 BT 관련 기업, 공공·민간연구소 등이 위치했다. 하지만, 평일 오전 9시~오
대한항공이 슬롯 배정도 받지 못한 항공기에 200여명의 고객들 예약을 받았다가 출발 예정시간 1시간을 넘기고서야 스케줄을 취소하면서 애꿎은 승객들만 피해를 봤다. [제주의소리] 독자제보로 취재한 결과, 23일 오후 4시 김해에서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특별편 KE1041편이 출발 시간을 한참 넘기고서야 갑자기 취소되면서 소동이 일었다. 문제의 KE1041 항공기는 지난 22일 제주와 부산을 거쳐간 태풍 '타파'로 인해 줄줄이 항공편이 결항된 이후, 제주로 오는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특별편이었다. 그러나 정상 예약 후
민족 대명절 한가위 날, 제주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려 생명이 위태롭던 붉은바다거북을 주민들이 구조해 화제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독자 박성제 씨(구좌읍 종달리‧스테이지 해양스포츠센터 대표)는 추석 명절인 13일 오후 4시 10분께 폐그물에 걸린 길이 65cm, 폭 55츠의 붉은바다거북 1마리를 발견했다고 긴급히 알려왔다. [제주의소리]는 제보 즉시 돌고래와 바다거북 등을 연구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 김병엽 교수를 통해 해경과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 기관인 서귀포시 성산읍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해경과
수일 전 저녁, [제주의소리] 편집국으로 걸려온 한통의 독자제보 전화. 제주대학교 앞으로 출퇴근을 한다는 강호성(가명) 씨는 "제주대학교 정문 입구 회전교차로 동쪽의 시내버스 회차지가 온통 쓰레기장이다. 쓰레기를 버리는 주범은 대부분 버스 기사들"이라고 제보해 왔다.강 씨는 "버스 기사들이 각종 쓰레기를 주차한 버스 뒤편 으슥한 곳에 마구잡이로 버리는 것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라며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의식이 이런 수준이라서 큰일이고, 이 일대는 전혀 청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은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취재해서 바로 잡아
제주도가 나이와 장애 유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을 하면서 공원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온 소나무 숲 일부를 고사시키려는 듯한 공사로 빈축을 사고 있다.가 독자 제보로 1일 오후 현장을 찾은 제주시 화북동 동화초등학교 인근 화북 제2어린이공원. 수령이 족히 수십년은 되어 보이는 소나무 숲 바닥에 시멘트가 평평하게 타설돼 있었다. 현장을 찾은 기자의 눈에 단단하게 굳은 회색 시멘트가 밑동까지 완전히 덮어버린 소나무 세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시멘트는 제법
출입이 금지된 제주 한라산 산정호수에서 산악인들이 수영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23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수영을 한 행위자들이 제주도내 산악 동호회 소속으로 추정하고 관련 사진을 확보해 신원을 수소문하고 있다.수영 논란은 21일 오전 10시25분 한라산 성판악 코스 사라오름 산정호수에서 산악인 3~4명이 수영을 하고 있다는 한 등반객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진달래밭에서 근무 중인 직원을 곧바로 현장으로 보냈지만 이동에 시간이 걸리면서
비만 내리면 침수 걱정을 해야 하는 제주도민이 있다. 그는 제주국제공항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주변으로 넘치면서 인근 지역에 침수피해를 입힌다며 대책을 호소했다.지난 22일 새벽, 제주에 예고에 없던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오전 7시8분 기준 제주시에 시간당 66.0mm의 비가 내리면서 7월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1979년 7월1일 내린 시간당 62.7mm였다. 비가 내리자 제주시 용담2동 제주공항 인근에 4층 건물을 소유한 김모(53)씨는 어김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큰 비가 오는 날이면 건물
11일 오전 11시15분쯤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북측 도로에서 A(여)씨가 몰던 SUV 차량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버스정류장 기둥이 휘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1명이 크게 놀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제주시는 곧바로 직원들을 투입해 깨진 유리조각들을 수거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기사보강=7월10일 오전 11시50분] 외돌개와 새연교 등을 잇는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소재 서귀포종합관광안내소 인근 한 도로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A(60)씨가 차에 발이 깔리는 전치 7주의 중상을 입어 수개월 째 운영을 멈췄다. 독자 제보로 [제주의소리]가 A씨의 사연을 취재했다.이번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A씨는 차량 운전자 B씨(68)가 고의로 발을 깔고 지나갔다며 고의성을 주장한다. 반면, 운전자 B씨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오히려 A씨가 일부러 다리를 차량 바퀴에 집어 넣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건은 약 3개월 전으로
A씨는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 위치한 농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맹꽁이 울음소리가 울려 펴지던 습지가 형태를 완전히 잃은 채 개간돼 있었다.'몬조리물'로 불리는 이곳은 주변의 후박나무와 팽나무, 참식나무, 구찌뽕나무 등에 둘러싸여 참개구리와 맹꽁이, 물방개, 거머리, 잠자리유충 등 습지 생물들이 지내던 곳이었다.어느 순간 습지는 돌로 매립되고 아름드리 나무들은 잘려 나갔다. 개간된 땅에는 농작물을 심은 흔적도 있었다. 제보에 따라 서귀포시 녹지환경과 직원이 현장을 확인 한 결과, 해당 토지는 3782㎡ 규모로 지목상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 정박중이던 관광용 잠수함 내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과거에도 같은 잠수함에서 이와 유사한 폭발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달 26일 낮 12시 25분께 안덕면 사계항에서 관광용잠수함이 폭발하면서 내부에서 작업중이던 8명 중 김모(51)씨와 현모(25)씨가 중상을 입고, 이모(36)씨가 경상을 입었다.김씨 등은 내부 승객용 의자 고정작업 중 잠수함 바닥 부위의 동력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배터리 폭발 원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