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제주자연의벗’은 성명을 통해 “개발 패러다임 해안 정책을 보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연의벗은 “내일(5월31일)은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바다의 날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바다의 현실은 어둡다. 특히 지질·생태·경관적 가치를 지닌 제주의 바다는 수난에 가까울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고 운을 뗐다. 자연의벗은 “제주 바다는 용암의 바다다. 수백만~수천년전까지 제주의 바다는 용암이 들끓었던 곳”이라며 “뜨거운 용암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해 ‘생태계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제주 곶자왈 탐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대표 김보성)은 ‘2023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제주생물종 대탐사-제주숲 생명을 기록하다’를 6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6월10일(토) 야간곤충 △6월18일(일) 식물 △6월25일(일) 버섯 △7월2일(일) 새 주제로 진행된다. 매 탐사마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전문가와 함께 팀을 이뤄 사진을 찍고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를 조명할수록 보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복지이음마루에서 ‘제주지역 하천습지 보전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포럼’을 개최했다. (사)제주지질연구소 강순석 소장은 ‘제주의 하천의 지질학적 가치’ 발제를 통해 “한라산 영실에서 발원하는 강정천은 은어와 원앙을 비롯해 녹나무와 담팔수와 같은 난대수림 등 독특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원지부터 하천 하류까지 유수의 침식작용으로 노출된 하천 양안은 화산활동사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질학적 가치를 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하천습지 가치 보전 방안을 찾는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2일 오후 2시 복지이음마루에서 열리는 ‘제주지역 하천습지의 가치와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포럼’은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열린다.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은 1994년 UN이 생물다양성협약을 발표한 것을 기념한다.환경운동연합은 건천이라는 이유로 제주 하천습지의 기능과 가치에 대한 조명이 부족했다는 시각으로, 포럼을 통해 제주 하천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1부는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를 조명한다.(사)제주지질
서귀포시 서호초등학교(교장 양정윤)는 13일 열린 제45회 총동문단합체육대회에서 서호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허봉철)로부터 학교발전기금 360만원을 기부 받았다.허봉철 동문회장은 “실력은 노력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은 즐김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후배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당부했다.양정윤 교장은 “발전기금 사용 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해 학생 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학교 교육의 발전은 물론, 마을 공동체의 선후배 간 존경과 지역 사랑의 돈독한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공공주도 2.0 풍력개발계획 강행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차례 공개토론회에서 논란만을 남긴 공공주도 풍력개발정책에 대한 내용 변경 없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20일간 입법예고하고 조례와 고시 개정 이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 강행추진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내놓은 공공주도 2.0 풍력개발계획의 핵심적인 문제는 공공성과 공익성보다 불분명한 사업성과 사업추진의 속도만이 강조되는 점”이라며 “1.0 계획이라 불리는 현 계획은 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지구 지정 변경안이 지난 2일 제주도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한 가운데 환경단체가 '신규사업'이나 마찬가지라며 재심의를 촉구하고 나섰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확장사업은 명백한 신규사업으로 심의결과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은 기존 발전용량 30MW(3MW×10기)를 100MW로 3배 이상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72MW(8MW×9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사업확장이 사업시행예정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일본이 의도적으로 삼중수소를 부각하는 등 문제를 축소하고 있다며 주변국에서 국제법에 따라 제소해 방류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지하 소통마당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대응 국제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과 노동당 제주도당,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야6당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를 다뤘다.
교래곶자왈 생태체험관이 제주 곶자왈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초교육 학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3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에 따르면 위탁 운영 중인 교래곶자왈 생태체험관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4월5일 올해 첫 교육을 시작으로 토평초등학교와 곽금초등학교, 태흥초등학교, 성읍초등학교 등 도내 각 학교에서 학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최근에는 까리따스유치원과 마야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들도 현장을 찾아 곶자왈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생태체험관에서는 고기원 지질학 박사와 송관필 식물학 박사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소송이 항소심 판단을 받는다. 제주도를 상대로 비자림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한 원고 A씨 등 10명이 지난 24일 항소장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고에는 제주녹색당원 등이 포함됐다. 앞선 11일 제주지방법원은 원고 10명 중 9명의 소를 각하하고, 나머지 1명의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재판부는 9명의 원고적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자격이 인정된 1명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사업을 백지화할 정도로 비자림로 확·포장 관련 환경영향평가에 하
제주 도내 각 지역에서 선별 처리하던 혼합 재활용품이 앞으로는 한 곳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제주시는 오는 5월 1일부로 구좌읍 동복리 동부 읍면 재활용선별시설 운영을 종료하고 앞으로 반입되는 혼합 재활용품을 모두 제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처리한다고 25일 밝혔다.동부 읍면 재활용선별시설은 지난 2005년부터 17년간 구좌읍과 조천읍 등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혼합 재활용품을 선별 처리해왔다. 그러나 오는 5월부터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제주시는 반입되는 혼합 재활용품을 현장 보관한 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보내 시운전 선별 처리할 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 원시림 ‘동백동산 습지’가 4회 연속 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됐다. 제주시는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 습지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동백동산 습지는 2013년 최초 지정 이후 2025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재지정에 따라 동백동산 습지는 3년간 국비를 지원받는 등 생태관광지역 지정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환경부가 선정하는
제주 한경면 저지리 지역주민들이 마을환경 정비를 비롯한 지역내 생태관광 자원 보존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대표 김재남 이장)와 저지리 청년회(회장 문경민)는 지난 20일 저지리 마을과 곶자왈 일원에서 회원·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오름·곶자왈 생물종 다양성 보존활동을 펼쳤다. 저지리 생태관광지역 지정·육성사업 일환으로 벌인 이날 보존활동은 저지리 마을과 지역내 곶자왈 일원에서 가로수 정비, 풀베기,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 중심으로 치러졌다.
제주소방서 화북 남·여의용소방대(대장 강재천·조은숙)는 지난 19일 제주시 화북동 마을포구 일원에서 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최근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방문도 늘어나고 있는 화북포구 일대의 해안가 주변에 버려진 폐기물이나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는데 대원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적인 산불 위험 속에서 2년 연속 불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되는 등 존폐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관련 제주녹색당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부를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 제주녹색당은 18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해 논란만 만들어내는 들불축제는 이제 변화해야 한다”며 “제주시는 형식적 의견수렴 절차를 멈추고 민주적으로 숙의하고 투명하게 정책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와 토론을 통한 공감과 합의를 실현, 의사결정 정당성을 높이는 숙의민주주의가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옷장에 묵혀둔 입지 않는 옷을 서로 바꿔 새로운 옷을 얻어가는 대안적 의류 소비문화 행사, ‘21% 파티’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제주에서 열린다. 1대1 물물교환이 특징인 21% 파티는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등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의생활 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가 시작한 행사다. 행사 이름인 ‘21%’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옷을 사 놓고 입지 않는 옷의 평균 비율이 21%인 점에 주목, 기획됐다. 이미 만들어진 옷의 수명을 최대한 늘려 사용하는 등 버려지는 옷을 줄이자는
제주녹색당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소송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손을 들어준 법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제주녹색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제주의 대표적 반환경 공사”라며 “최악의 기후위기 상황에 내려진 법원의 반환경 판결은 우리가 사는 시대를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이어 “법원은 차량 통행량이 증가해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증가한 차량을 상수로 두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비자림로에 차량이 늘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산할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 도로 확장 이외 대안에 대한 검토는 전혀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3년부터 최근 10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황사일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일 황사가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제주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으로 전체 황사 발생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관측된 3건의 황사 역시 해당 지역에서 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14일이었으며, 2015년과 2021년에 각각 22일로 가장 많았다. 제주의 경우 2021년 13일로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의 해안쓰레기를 줍다 2023 ‘제주줍깅’ 상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4년째 시민참여로 진행되는 ‘제주줍깅’ 캠페인은 날로 심각해지는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인식을 증진하고, 제주도정 차원의 대책과 정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제주줍깅 캠페인은 해안정화와 더불어 성상을 조사하여 제주의 해안에 어떤 쓰레기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는데 바다에 버려진 플
“곶자왈이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을 만들어주는 곳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곶자왈이 오래오래 지켜졌으면 좋겠어요”(윤레아, 곽금초 2학년)제주도교육청과 JDC, 제주공자왈공유화재단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제주도 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2023 곶자왈 생태체험학교’가 지난 7일 교래자연휴양림과 곶자왈생태체험관에서 개강했다.이날 첫 테이프를 끊은 곽금초 1학년과 2학년 학생 25명(담당교사 양영옥·신희수)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의 고기원 지질학박사, 송관필 식물학박사와 함께 △곶자왈이란 △곶자왈의 구성요소 △곶자왈을 보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