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 원시림 ‘동백동산 습지’가 4회 연속 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됐다. 제주시는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 습지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동백동산 습지는 2013년 최초 지정 이후 2025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재지정에 따라 동백동산 습지는 3년간 국비를 지원받는 등 생태관광지역 지정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환경부가 선정하는
제주 한경면 저지리 지역주민들이 마을환경 정비를 비롯한 지역내 생태관광 자원 보존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대표 김재남 이장)와 저지리 청년회(회장 문경민)는 지난 20일 저지리 마을과 곶자왈 일원에서 회원·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오름·곶자왈 생물종 다양성 보존활동을 펼쳤다. 저지리 생태관광지역 지정·육성사업 일환으로 벌인 이날 보존활동은 저지리 마을과 지역내 곶자왈 일원에서 가로수 정비, 풀베기,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 중심으로 치러졌다.
제주소방서 화북 남·여의용소방대(대장 강재천·조은숙)는 지난 19일 제주시 화북동 마을포구 일원에서 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최근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방문도 늘어나고 있는 화북포구 일대의 해안가 주변에 버려진 폐기물이나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는데 대원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적인 산불 위험 속에서 2년 연속 불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되는 등 존폐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관련 제주녹색당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부를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 제주녹색당은 18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해 논란만 만들어내는 들불축제는 이제 변화해야 한다”며 “제주시는 형식적 의견수렴 절차를 멈추고 민주적으로 숙의하고 투명하게 정책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와 토론을 통한 공감과 합의를 실현, 의사결정 정당성을 높이는 숙의민주주의가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옷장에 묵혀둔 입지 않는 옷을 서로 바꿔 새로운 옷을 얻어가는 대안적 의류 소비문화 행사, ‘21% 파티’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제주에서 열린다. 1대1 물물교환이 특징인 21% 파티는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등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의생활 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가 시작한 행사다. 행사 이름인 ‘21%’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옷을 사 놓고 입지 않는 옷의 평균 비율이 21%인 점에 주목, 기획됐다. 이미 만들어진 옷의 수명을 최대한 늘려 사용하는 등 버려지는 옷을 줄이자는
제주녹색당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소송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손을 들어준 법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제주녹색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제주의 대표적 반환경 공사”라며 “최악의 기후위기 상황에 내려진 법원의 반환경 판결은 우리가 사는 시대를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이어 “법원은 차량 통행량이 증가해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증가한 차량을 상수로 두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비자림로에 차량이 늘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산할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 도로 확장 이외 대안에 대한 검토는 전혀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3년부터 최근 10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황사일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일 황사가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제주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으로 전체 황사 발생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관측된 3건의 황사 역시 해당 지역에서 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14일이었으며, 2015년과 2021년에 각각 22일로 가장 많았다. 제주의 경우 2021년 13일로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의 해안쓰레기를 줍다 2023 ‘제주줍깅’ 상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4년째 시민참여로 진행되는 ‘제주줍깅’ 캠페인은 날로 심각해지는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인식을 증진하고, 제주도정 차원의 대책과 정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제주줍깅 캠페인은 해안정화와 더불어 성상을 조사하여 제주의 해안에 어떤 쓰레기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는데 바다에 버려진 플
“곶자왈이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을 만들어주는 곳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곶자왈이 오래오래 지켜졌으면 좋겠어요”(윤레아, 곽금초 2학년)제주도교육청과 JDC, 제주공자왈공유화재단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제주도 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2023 곶자왈 생태체험학교’가 지난 7일 교래자연휴양림과 곶자왈생태체험관에서 개강했다.이날 첫 테이프를 끊은 곽금초 1학년과 2학년 학생 25명(담당교사 양영옥·신희수)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의 고기원 지질학박사, 송관필 식물학박사와 함께 △곶자왈이란 △곶자왈의 구성요소 △곶자왈을 보전해야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가 지난 1일 필리핀 카비테주 지속가능관광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세계생태관광박람회 2023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에서 ‘환경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생태관광 네트워크(AEN)가 주최하는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는 관광지 거버넌스, 지속가능 건축물, 기후행동, 생물다양성 보전, 쓰레기 관리 등 총 10개 부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제주생태관광협회는 지난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GSTC 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발, 이번 세계생태관광박람회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2010년 설립된 제주생태관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서광로 가로수길을 조사하고, 기록해 알리는 ‘가로수 그리GO’ 활동에 참여할 가로수 그리너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서광로 가로수길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활동과 함께 다양한 식물을 관찰, 계절별 세밀화 그리기를 통해 가로수와 도시숲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광로는 제주시 광양로터리부터 신제주입구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버스중앙차로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로수 제거 작업이 벌어졌고, 이에 대한 시민사회 문제제기로 공사가 중단됐다. 가로수 그리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
제주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13.5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포근한 이유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5년간 화순, 산양, 애월 등 도내 곶자왈 6개소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연평균 기온은 13.5도를 유지했고, 연평균 습도는 88.4%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같은 시기 측정된 제주의 연평균 기온보다는 3.0도 낮고, 연평균 습도는 13.8% 높은 셈이다.특히 도내 곶자왈 지역 간 온도와 습도는 큰 차이 없이 유사한 미
제주시가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과 한경면 저지오름-곶자왈을 대상으로 생태관광지역 지정·육성 사업을 추진한다.제주시는 선흘1리와 저지리에 각각 9000만원, 총 1억 8000만원을 투입해 지역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과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선흘1리에서는 △동백동산 스탬프 투어 △숲의 사계절과 다양한 동식물 정보를 제공하는 숲편지 △서식 동식물에 대해 배우는 환경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주민 환경교육이 추진된다.저지리에서는 △제주백서향 군락지 보호 및 복원을 위한 주민 참여 백
제주시가 착공을 앞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상황 설명회를 4일 개최한 가운데 이를 알리지 않고 진행해 ‘주민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근 지역주민은 물론 제주시 공고란에도 주민설명회 개최 사실을 일절 알리지 않았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동의를 구한 것처럼 포장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시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공원시설인 음악당과 비 공원시설 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그러나 이번 설명회를 추진하면서 제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사회복지시설과 함께 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사)제주환경교육센터는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숲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인 '다시 숲'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모집대상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여성.가족 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영유아복지시설 등 35개 사회복지시설 등이다.다시 숲 프로그램은 4월20일부터 10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신청 기관 당 최소 2회 교육이 진행되며 숲체험 프로그램과 나무심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참가신청은 제주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1일 논평을 내고 “금오름 분화구 내 습지 양서류 서식지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정상부에 분화구가 있으며, 금악담이라 불리는 화구호 습지를 지녔다. 말과 소를 방목했던 곳으로, 유기물이 풍부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제주도롱뇽, 큰산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오름에서 맹꽁이 330여개체와 10만여개의 맹꽁이 알이 확인됐다”며 “금오름이 각종 매체에 소개되고, 관광지로 주목 받으면서
제주에서 선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1회용컵 보증금제’ 현장 지원을 위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제주사무소가 문을 열었다.환경부 산하 기관인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이사장 정복영)는 23일 오전 11시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법조타워에 있는 제주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개소식에는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 강경문 도의회 미래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사무소는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2040년 플라스틱 제로 섬’ 달성을 위해 1회용컵 보증금제의 현장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주 6개 정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공동대응한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각 정당에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대응을 타진했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진보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21일 밝혔다. 정의당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6개 정당 제주도당은 원포인트 간담회 등을 통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각 정당과 협의를 거쳐
낙석 사고로 임시 폐쇄됐던 만장굴이 보강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관광객을 다시 받는다.제주도는 지난 1월 26일 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한 만장굴을 24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낙석 사고로 폐쇄된 지 57일 만이다.만장굴 낙석 발생 이후 지금까지 24시간 모니터링 결과 낙석이 발생하지 않았고, 문화재청 및 동굴 전문가 의견에 따라 잔석 제거 조치 등을 완료한 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세계유산본부는 안전진단 전문가 자문(1월31일)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자문(2월3일)에 따라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4년여 만에 제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항에 오는 19일 승객 3000여 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인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환경오염 우려를 표했다.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 등 단체는 1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강정민군복합항을 찾는 크루즈선이 초래하는 문제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에 기항하는 10만톤(t)급 이상 크루즈선을 모두 강정민군복합항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정에는 올해 28척의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항 예정이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