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한라산은 섬의 한가운데 우뚝하고 사방으로 둘러싸인 바다는 섬을 향해 밀려왔다 밀려갔다를 거듭한다. 보이지 않는 바람 역시 산과 바다를 이어놓는 것이 제 사명인 듯 섬과 바다 사이를 오가며 불어온다. 한라산, 오름, 곶자왈, 용암동굴, 하천, 습지, 용천수, 바다, 벵뒤(벵디, 뱅듸), 사구라는 이름들은 제주도 180만 년 지질의 역사이며 바람의 역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아침이다. 여러 자연의 수고로움으로 제주는 자연환경 분야 국제 인증을 다수 획득했다. 자연환경 분야에서 제주만큼 국제 인증을 많이 받은 곳은 흔치
기고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장
2022.11.03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