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3 희생자 사후양자 효력을 인정하는 골자로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9일자 공고제2024-624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은 4.3으로 뒤틀린 가족관계 정정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선 사후양자에 대한 인정 조항이 신설된다. 개정 민법이 시행된 1991년 이전 가족관계등록부에 오른 사후양자의 경우 관련 법률 조항이 모호해 4.3 유족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행령이 개정
제주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제주 안에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주대학교(제주대) 특수교육학과’ 신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육부가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전체 학생은 감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증가현재 제주지역은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특수학교 재학생 ▲특수학급 재학생 ▲일반학급 재학생까지 세 가지 경우를 포함한다.제주 전체 학생 수는 9만8592명(2003년)→10만1
제주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양식장 광어 수백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께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한 양식장에 침입해 수조 물을 빼내 넙치 400여 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400만원으로 추산됐다.A씨는 범행 중 양식장 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최근까지 해당 양식장에서 일했던 A씨는 양식장 내 CCTV 위치를 알고 있어, 화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현지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보상금 신청 등의 절차를 안내했다.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4.3보상금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인, 유족, 재일제주인에게 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차수를 안내, 실시간 문답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이어 도쿄 4.3추모제에 참석해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회장 조동현)'에 감사를 전하고, 간담회를 통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과 지급계획을 설명했다.21일 재일본4.3희생자유족회 주재로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오사카 4.3위령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씨가 2024년 봄을 맞아 제주공연에 나선다.제주CBS(대표 김대휘)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금난새와 함께하는 CBS평화콘서트를 4월25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옛 유라시안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모니스트 이윤석, 기타리스트 지익환, 피아니스트 김기경,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씨 협연 무대로 펼쳐진다. 연주될 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3막에 나오는 ‘시바여왕의 도착’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4월 25일에 열린다고 한다. 감사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자치감사’ 수행을 위하여 도지사 소속하에 직무상 독립된 지위를 갖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감사위원회는 △자치감사 대상 기관에 대한 감사 및 감사 결과에 따른 시정 등의 요구 △공무원 징계 및 문책 처분 요구 △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대한 재심의 △공직기강 감찰 활동 △공무원 비위조사 처리 △도민감사관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감사위원
대한항공 제주지역 사내 봉사단체인 다솜마루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주 창암재활원의 장애인 단체를 초청해 서귀포칼호텔로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직원 20여명은 이날 장애인단체와 함께 서귀포 칼호텔 뷔페 음식을 즐기고 서귀포 앞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잔디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이 힘들었던 장애인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정은경 창암재활원원장은 “장애인들이 화창한 날씨 속
10년 넘게 방치 중인 옛 제주 노형파출소 부지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인 업체가 등장했다.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오거리 토지 활용 민간 투자사업에 A사가 단독 응찰해 공모지침서에 따라 8월 20일까지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민간투자자는 해당 부지 407.6㎡에 민간투자(BOT) 방식으로 건축물을 신축하면 최대 30년간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후 부동산은 공사에 무상으로 양도해야 한다.필수 요건으로 건축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빛 조명)와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해야 한다. 건물 내부에는 제주관광안내센터 공
레오 스트라우스레오 스트라우스(1899~1973)라고 하면 그저 현대 정치철학을 이해하는 데 나름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정치적이긴 하되 정치에 문외한인 필자는 굳이 정치철학가에 대해 관심이나 흥취도 없거니와 그럴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현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스트라우스를 이해해야 할 것만 같았다. 미국 시카고 대학 고전학 교수인 샤디 바취(Shadi Bartsch)의 책 ‘플라톤, 중국에 가다(Plato goes to China)’를 읽은 후였다. 서양 학계에서 비판적이고 독특한 견해로 유명한 그가 왜 중국과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09:00 주간 혁신 성장회의(제주도립미술관)▷ 10:00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 개막식(제주도립미술관)▷ 11:20 이동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에 따른 도-근로복지공단 업무협약(백록홀)▷ 15:40 제주사랑기부금 기탁식(집무실)▷ 16:00 4월 미래혁신 강연(탐라홀)◆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장▷ 09:40 임용장 수여(집무실)▷ 11:00 서울제주도민회 임원진 예방(소회의실)▷ 14:00 제42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본회의장)◆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10:00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 사흘간 펼쳐진 ‘제58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종목 운영과정에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허술했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머리 부분에 출혈이 심한 환자의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송 과정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등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19일 오후 ‘전문축구 U15, U18’ 경기가 열린 중문단지축구장에서는 공중볼 경합 중 선수끼리 머리가 충돌하면서 중학생 선수의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 식품대전과 함께 도내 최초 대규모 행사로 열린 ‘한·중·일 맥주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찾아온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1층 야외주차장에서 ‘2024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과 연계한 ‘한·중·일 맥주축제’를 개최했다.취재 기자가 찾은 21일 오후, 맥주축제 현장은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들썩이는 축제 분위기에 취해 즐거운 모습으로 다양한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신선하게 따라낸 생맥주부터 뼛속까지 시원하게 냉장시켜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의 대표 공약으로 떠오를 만큼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자동제설장치(도로열선)’ 설치사업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도 등장해 주목된다.최근 서귀포시는 겨울철 눈이 내릴 때마다 반복되는 내리막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도로열선 설치 기술제안서 제출 안내를 공고했다.도로열선은 겨울철 강설이나 기온 등을 감지, 자동으로 열선을 가동해 눈이나 빙판을 녹여 결빙으로 인한 급경사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자동제설장치다.도로열선 설치 예정지는 중문동 천제연폭포 주차장 앞쪽부터 중문4.3기념관(중문성당) 입구까지 천제연로와 대천동
제주시가 청년들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낸 의견을 고스란히 정책으로 반영, 시행한다.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취업준비 청년 자격증 등 응시료 지원’ 사업이다. 제주시는 19일 ‘2024년 제주시 취업준비 청년 자격증 등 응시료 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오는 11월, 예산 소진 시까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처음 제안에서부터 사업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카카오톡 온라인 청년 소통방 ‘제주시 청년 행복 소통e’에서 나온 청년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2024년도 미래지역에너지생태계활성화사업’ 공모에서 2개 제안 모델이 선정돼 국비 2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올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부가 분산자원 활용 플랫폼 구축, 유연성 자원(ESS 등) 확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직거래 활성화 등 관련 사업으로 지역 중심의 분산에너지 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방자치단체별 분산형 전원을 활용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분산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하
제주도는 환경부 전기 이륜차 보급 계획에 따라, 구매보조금 규모를 확정하고 올해 전기 이륜차 375대의 보급을 지원한다.올해는 추가 보조금이 대폭 확대됐다. 전기 이륜차 차종별 기본 보조금 외에 도비 추가 보조금이 신설되고 국비 추가 보조금이 일부 확대됐다. 특히 해녀, 청년, 다자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도비 추가 보조금이 다수 신설됐다.도비 추가 보조금은 환경부 전기 이륜차 민간 보급 지침에서 지정한 취약계층과 실생활에서 이륜차를 이용하는 제주도민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제주도는 장애인, 차상위 이하, 농업인, 소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2024년 테크노파크 생산장비 고도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이 사업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TP가 보유한 생산 장비를 고도화하거나 신규 구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제주TP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 기반 고도화 구축 사업’으로 신청했다. 중기부의 현장심사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억5800만원(국비 2억3600만원, 도비 1억85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앞으로 제주TP가 보유한 사용 후 배터리의 성
태어나자마자 제주4.3을 겪은 노인은 2명의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 중 한명은 얼굴조차 본 적이 없고, 성인이 되고 나서야 존재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찾아온 사람의 부탁으로 시작된 제사와 벌초는 어느덧 5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용석(76)씨가 태어난 1947년 제주에는 4.3의 광풍이 몰아쳤다. 이씨의 고향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그는 갓난아이 때 어머니 등에 업혀 북촌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집단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북촌 집단학살은 4.3으로 비롯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
시작부터 끝까지, 고민과 정성으로 무대를 채웠다.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가 12일 선보인 창작극 ‘프로젝트 이어도-두 개의 섬’(두 개의 섬)은 지난 2020년 자신들이 발표했던 연극 ‘프로젝트 이어도’를 재구성했다. 해방 이후 제주섬과 먼 미래라는 배경은 유지하되, 설정·무대·연출·대사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규모를 키우며 사실상 다른 작품을 완성했다. 한눈에 봐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새겨진 무대부터, 작품에 녹아 있는 메시지는 제주4.3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여기에 탄탄한 완성도까지 갖춘 ‘두 개의 섬’은 기
기상청은 제주 지역은 월요일(22일) 오전까지 약한 비와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21일(일)부터 22일(월) 오전까지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로 추정된다.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20일 오후 6시부로 해제됐다. 다만,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는 20일 자정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21일 새벽 6시까지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겠다.하늘도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