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봉행되는 '제7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제주도는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전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박일웅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비롯해 4.3관련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행
(사)제주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2024 청소년 4.3 문화예술제―우리의 4.3은 푸르다’(청소년 4.3예술제)가 4월 6일(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다.청소년 4.3예술제는 4월 3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준비하는 문화예술 축제를 표방한다. 올해는 평화마당, 인권마당, 기억마당, 나눔마당 등 네 가지 마당으로 구성했다. 평화마당은 ▲함덕No.5(함덕고 실용음악 밴드팀) ▲버프(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 ▲치어스타(표선중학교) ▲여운(제주고등학교 밴드부) ▲에피소드 댄스스쿨 ▲
서귀포시 창천초등학교(교장 김효순)는 제주4.3을 기리는 제주어 현수막 문구를 학생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학생 모임 시간을 활용해 정한 추모 문구는 ‘을큰허게 간 소중한 생명, 아름답고 또똣헌 평화로 피어나리’이다. 창천초는 추모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해 4.3 평화인권교육주간 동안 학교 정문에 게시한다.창천초는 지난해 제주어 시범학교, 올해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하며 제주어를 배우고 있다. 김효순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문구를 보며 평화와 인권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22일 난치병 학생지원위원회(위원장 양윤삼 안전복지국장) 회의를 열고, 총 292명에게 난치병 학생 교육경비·치료비 약 4억4000만원을 지원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교육청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은 암, 중증의 심․뇌혈관계 질환, 소아당뇨,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이 대상이다. 학습권(온라인 강의, 예체능 학원비), 건강권(비급여 진료비, 급여 진료비 중 전액 본인부담금 90% 지원, 도외 진료 체재비) 등을 1인당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이번에 선정한 지원 대상 292명은 유치원 11명, 초등학교
제주에서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들이 옷 가게를 돌며 수십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3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해 24일 저녁 제주시내 옷 가게 2곳에서 80만원 어치 옷을 훔친 혐의다.이들은 옷을 입어보겠다고 탈의실에 들어간 뒤 외투 안에 숨겨 나오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행 현장 일대를 검문검색하던 중 이들을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세월호제주기억관은 23일(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남영호 참사 유가족이 만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월호제주기억관 관장 김순길(2학년 9반 진윤희 엄마), 남영호참사 유가족 박연술(남영호 사무장 자녀), 윤봉택 남영호 참사 이사장, 고 이민호 아빠 이상영 씨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1부에서는 남영호 참사 사건에 대해 공유했고, 2부에서는 남영호 참사 유가족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주최 측은 “1970년 12월 서귀포항을 출발해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남영호 참사와 2014년 4월 인천항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제주대학교 의대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전임교원 105명과 기금교수 48명 등 153명 가운데 현재까지 이번 의대 증원에 따른 집단행동으로 사직서를 낸 교수는 없다.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한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실제 성명에 포함된 순천향대의 경
(사)제주민예총은 4월 6일(토) 오후 1시부터 4.3평화공원 야외무대에서 ‘2024 제주4.3 항쟁 76주년, 제31회 4.3 예술축전’(예술축전)을 개최한다.이번 예술축전은 ‘시간을 품은 기억, 오늘에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4.3을 기억한다. ‘기억’을 전면에 내세운 점에 대해 제주민예총은 “4.3의 기억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만의 아픔이 아니라, 제주 섬의 고통이고, 기억임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예술축전은 모두 8개의 판으로 준비했다. 첫 번째 판은 제
20년 만에 제주지역 국회의원 의석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청년·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총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5일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위촉장을 수여했다.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를 중심으로 상임고문과 부위원장단, 총괄선대본부장, 각종 세대별·직능별·현안별 본부 체제로 꾸려졌다.김황국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청년과 여성, 1차산업 종사자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며 차별화를 뒀다.김 직무대
제주시가 올해 8월 개장을 목표로 노형동 미리내공원에 18홀 크기 파크골프장을 짓는다. 제주시는 파크골프장 이용객 증가에 따른 수요에 대응키 위해 노형 미리내공원에 3억원을 투입, 간이형 18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치는 골프’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와 게이트볼을 융합한 생활 스포츠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며 일반 골프와 달리 1개의 채와 1개의 공을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말 파크골프장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해 2
제주도의회가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제주도정에 질타를 쏟아냈다. 또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관광업계에 대해서도 불만이 속출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는 3월25일 오전 제425회 임시회 회기 중 제1차 회의를 갖고 최근 마무리 된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 실행방안 마련 용역'에 대한 결과 보고를 받았다. 환도위 소속 의원들은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논의가 10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 신임 소장에 원년 멤버인 김창후 이사가 선임됐다. 4.3연구소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 이사를 신임 소장으로 추대했다. 김 소장은 4.3연구소 출범부터 함께했으며, 제3대(1993년 2월~1994년 2월)와 제9대(2010년 3월~2014년 2월)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와 5.18기념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이제사 말햄수다 1’, ‘대마도를 떠도는 4.3넋-그 넋을 찾아 나선 순례자의 닷새’,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 ‘제주4.3유적 개정증보판 Ⅰ, Ⅱ’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제주도민 주도형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 ‘2024 카카오 제주 임팩트 챌린지 4기’ 참가 팀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제주 임팩트 챌린지’는 제주도민들이 직접 제주의 지역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들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참여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제주지역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제안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며, 참여 분야에 대한 제한은 없다. 제주도내 지역 문제에 대한 관심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인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고경호)는 제76주년 추념식을 앞둔 지난 24일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불인 표석 묘비 세척과 환경정비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세척 작업엔 오현중 학생과 학부모, 나눔봉사단 백록회, 나눔봉사단 동백회, 유족청년회 회원 및 자녀 등 200여명이 참여하였다.고경호 회장은 행불인 표석 묘비세척 및 환경정비에 참여한 청년회원들과 초·중·고교학생들에게 “제주4.3의 세대전승과 역사의 진실을 넘어 도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유족청년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어 잘 배워서 친구들과 함께 놀이 많이 하고 싶어요.”아직 완전한 문장으로 대답하기는 꽤 어렵지만, 학교에 잘 적응하며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했다. 제주북초등학교(제주북초) 한국어학급 풍경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 두 곳에 한국어학급을 운영한다. 한국어학급은 한국어 활용을 어려워 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교육과정이다. 제주북초는 25일 한국어학급 수업을 언론에 공개했다.제주북초 한국어학급 수업을 받는 학생은 모두 6명이다. 부모 출신국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제주의소리가 3월 21일 보도한 [“저 차 뭐야” 기상천외 제주공항 얌체 주차 화단까지 점령] 기사와 관련해 제주시와 경찰이 차량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25일 제주시와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는 이날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인근 현장을 찾아 화단 등 공유지를 침범한 차량 실태를 점검했다.현장 확인 결과 차량 4대가 인도를 가로질러 화단에 주차한 모습이 목격됐다. 바로 옆 공유지에도 차량 7대가 진입하는 등 얌체 주차가 곳곳에서 확인됐다.경찰이 해당 차량을 조회해 운전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민생경제 부양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5일 오전 주재한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각 부서별 예산 수요를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오는 4월 5일까지 수요를 접수한 이후 전반적인 사업을 조정해 5월초께 의회에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오 지사는 지난 6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도 "상반기 중 추경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재원이 많지 않다는 걱정이 있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당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 7명에게 정책 질의를 보낸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전원은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 7명 중 3명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제2공항의 명확한 추진 의사를 밝혔으며 국민의힘 후보 전원은 정책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의 3개 지역구 총 7명 후보에게 15개 주요 입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은 지난 70여년의 회한을 이겨내고 새 봄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사회는 4.3을 화해와 상생을 넘어 인권과 미래 가치로 확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그간 4.3유족과 제주도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제주4.3특별법 제정, 정부의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사과와 추념식 참석, 국가 보상, 생존희생자 명예회복 등의 뚜렷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아직도 숱한 과제가 남아있다. 아직 이름조차 확정짓지 못한 4.3은 일부 극우세력의 폄훼·
한국동서발전(주)이 150㎿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식생보전가치가 높은 제주특산·희귀식물이 군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파괴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복리 곶자왈 파괴하고 기후위기 부추기는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제주에 600㎿의 가스발전소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 12월을 목표로 제주시 삼양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