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곳곳 깊이 새겨진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후보자들이 이날 만큼은 마음을 한데 모았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권자를 만나야 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4월 3일 하루만큼은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해원을 위무했다.이날 오전 10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열린 제주4.3평화공원에는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모두 빠짐없이 참석했다.▲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철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이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추가 진상조사를 빈틈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낭독하며 "제주4.3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굳게 지킬 수 있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4.3희생자와 유가족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받지
한국 교육을 책임지는 전국 교육감들이 다 함께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해 4.3 영령을 추모했다.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수)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추념식 현장에는 전국 교육감들이 나란히 함께하는 의미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제주도교육청 주관으로 2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제9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총회에 이어 4.3추념식에 다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고, 교육감들이 수락하면서 추념식 참석이 성사됐다. 전국 시도교육감이 단체로 4.3추념식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
보수정권 대통령의 첫 제주4.3희생자추념식 참석이 또 무산됐다. 후보 시절 4.3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던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정권 3년차를 맞아서도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4.3희생자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념사를 낭독했다. 총리의 추념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주를 찾아 "제주 4.3은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격과 헌법정신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검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오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인사말에서 "이제 4.3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낡은 이념의 시대의 종결을 알리고 사람 중심의 빛나는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오 지사는 "그동안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 직권 재심을 통한 명예 회복,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제도개선까지 4.3의 진전된 봄을 꽃피울 수 있었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실외 행사로 치러진다.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는 4.3평화공원의 현장 날씨 상황을 고려해 야외에서 추념식을 봉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이에 새벽부터 중계팀과 진행팀이 관련 장비와 물품을 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행사 2시간 전인 오전 8시 현재도 천막 등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현장에는 보슬비와 함께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는 계획대로 실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식전 행사 등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제주도는 궂은 날씨에도 추념식 현장을 찾는
30만평, 신도시나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는 거대한 크기의 목장이 팔려나갔다. 공동체 자산이자 제주 특유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녹하지오름 인근 서귀포시 중문공동목장은 대부분 부지가 골프장으로 변했다. 아름다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 축산방식의 변화로 목축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수입이 없는 탓 등 이유로 팔려나갔다.목장부지로 활용하던 땅은 얼마 안 남았다. 대신 예로부터 화전민들이 일궈온 땅, 지금은 산림이 우거진 한라산의 일부가 된 마을 소유 땅 45만여 평만 남은 상황이다
제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문은정)은 지난달 29일 지역 내 재난과 재해를 직접 대비하는‘재대로 방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현안사업 일환으로 꾸려진 ‘재대로 방재단’은 지역 내 재난이나 재해 상황을 대비키 위한 전기, 건축, 주택 등 다양한 분야 지역주민으로 구성됐다.방재단 이름인 재대로는 ‘재난재해상황을 대비하는 길(路)’이라는 뜻이 담겼다. 이날 발대식에서 방재단은 결의를 다지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재대로 방재단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단원 교육 △재난, 재해 상황 대비 환
제76주년 4.3 추념일인 3일 제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2~4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북부중산간·서부·추자도 20~60㎜(많은 곳 북부중산간 100㎜ 이상)다.같은 기간 산지·남부중산간·남부·동부에는 50~100㎜(많은 곳 남부중산간·산지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산지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4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
제76주년 4.3추념식을 하루 앞둬 ‘4.3 공산폭동’ 광고를 게재한 제민일보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제민일보 임직원 일동은 2일 ‘제주4.3 폄훼 광고 게재 제민일보 사과문’을 통해 “4.3유족과 희생자 마음에 상처를 준데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민일보는 “2024년 4월2일자 본보 4면 하단 광고에 제주4.3의 본질을 왜곡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반하는 내용의 상업적 광고를 게재했다. 이로 인해 제주4.3 희생자 희생자들의 넋을 기려야 할 76주년 추념식을 앞둬 본의 아니게 유족의 명예를 실추하게 한
제주에서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하고 폭행해 잠정조치 처분을 받았음에도 협박을 이어온 혐의로 5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제주서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23일 오후 11시50분께 제주시내 한 도로에서 전 연인이었던 B씨와 그의 지인 C씨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이들을 폭행한 혐의다.이후에도 A씨는 B씨의 주거지와 영업장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로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이용 접근금지 처분인 잠정조치 2·3호 결
오는 5월1일 중국 자체 휴어기 시작을 앞두고, 우리 해역을 불법 침범한 중국어선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월 한달 동안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내측으로 접근한 중국어선 79척을 차단, 52척을 검문검색해 그 중 5척에 경고장을 발부했다고 2일 밝혔다.해경은 조업일지를 부실기재한 4척과 어구실명제 일련번호 누락한 1척에 경고장을 발부했다.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은 우리 어족자원을 싹쓸이해 어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어획량을 축소하는 형태에서 더 나아가 비밀어창을 만들어 어획물을 은닉하고 변형 이중자루그물을
제76주년 4.3추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의 한 식당이 손님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 추모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식당에 ‘4.3을 기억해 주세요’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제주인의 억울한 넋이 기억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4월3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음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현수막을 설치한 이들은 식당을 운영하는 고봉유(46), 변지아(41)씨 부부.부부는 추념일 당일 한명이라도 더 4.3에 대해 알아가고,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음식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올 4월에도 변함없이 서울 추념식 및 2024 서울 4.3 영화제, 추모공간 및 연대 광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세웅 신부,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추념식 추념사를 맡는다. 4.3 76주년 서울 기념행사는 제주4.3평화재단 및 재경제주4.3희생자및피해자유족회 외에 연대와 소통의 의미를 강화, 행정안전부, 서대문구청(서대문 독립공원), 서울시설공단(청계광장), 노무현재단(노무현시민센터) 등의 협조 하에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
올해 4월에도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에는 동백꽃이 핀다. 제주는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R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매년 4.3을 기려 가슴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는 제주는 이날 경기에 앞서 4.3 희생자에 대한 묵념 시간도 갖는다. 제주는 “제주 유일의 프로구단으로서 제주 4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개막 후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4.3이 처음 실리면서 4.3의 전국화가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4.3의 아픔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제주 학교 일선 현장에서는 교과서를 넘어선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4.3의 미래 전승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국사로 구성된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과 교육과정 검정 교과서 11개 중 4개에 지난해 4.3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교과서에 4.3을 다룬 출판사는 동아출판사(박영석), 금성출판사(허종렬), 천재교과서(박용조), 미래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악천후가 예상됨에 따라 실내 행사 대체 가능성이 있어 추모객들은 사전에 기상정보 확인이 요망된다.당초 예정대로 실외행사로 개최될 시 추념식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로 구성된다. 식전행사로 종교의례에 이어 제주 출신 뮤지션 조이가락의 공연과 김효은 작가의 라이브 캘리그라피 쇼, 4·3평화합창단의 공연, 제주여자고등학교 김지원 학생의 추도시 낭송, 제주도립 제주예술단과 시립합창단의 합동공연이 진행된다.추념식 본행사는 △묵념 △애국가
‘ㅎㄱㅎ’ 제주 국가보안법 사건이 공판준비기일 재개 없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40명 정도 이르는 증인신문을 위해 오는 6월부터 2~3주에 한번꼴로 공판을 진행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홍은표 부장)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54)씨,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사무총장 고창건(54)·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박현우(49)씨 등 3명에 대한 3번째 공판기일을 가졌다. 이날 검찰은 강씨 등 3명에 대한 혐의 입증 계획을 밝혔고,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의 방어권이 심하게
제주도교육청(교육청)과 제주도는 교육부 주관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한림공업고등학교를 공동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저출산 및 청년층 이탈로 인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중등 직업교육 정책이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기업-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맺고 맞춤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특성화고 육성 정책이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인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