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미국 의회에 ‘제주4.3화해법’ 발의 청원을 위한 1만인 세계대학생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회장 강광식)는 지난달 27일 학내 사슴상 앞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회의 제주4.3화해법 발의 청원을 위한 1만인 세계대학생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이 열린 사슴상 앞 옴팡밭은 1989년 4월 제주대학생과 학생회 간부들이 4.3추모제를 처음 개최했던 역사적 장소다. 지난해 10월 4.3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평화인권교육을 통한 사회치유’ 세
2.28기념재단의 초청으로 대만을 찾은 한국방문단이 비슷한 아픔과 역사를 가진 두 나라의 과거사를 해결하는 데 손잡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과 서중석·염미경 이사, 4.3유족회 송승문 회장과 오임종 전 회장대행, 오승익 부회장,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방문단은 지난달 28일 오후 타이페이시 2.28화평공원에서 열린 2.28 기념식에 참석, 소개를 받은 뒤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헌화를 했다.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기념사를 통해 “과거의 권위 통치는 민주화를 거친
제주도는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슬로건 전국 공모를 진행해 ‘다시 기리는 4·3정신, 함께 그리는 세계평화’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2월12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 공모에서는 도내 118건, 도외 297건 등 총 415건의 작품이 몰렸다. 이는 2017년 72건에 비해 5.7배 늘어난 규모다.‘다시 기리는 4·3정신’은 다시금 되새기고 기억하는 상생과 화해의 정신을 뜻한다. ‘함께 그리는 세계평화’는 평화의 소중함을 전 세계인이 함께 깨닫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우수작은 ‘품어라! 4․3의 혼, 피어라! 평화의 꽃’, 장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오후 2시 도청 환경마루에서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건에 대해 8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최된 제165차 실무위원회는 도·행정시 읍면동에 접수된 건 중 사실조사가 완료돼 4·3실무위원회에 상정된 건 가운데 희생자 30명, 유족 1649명에 대해 심사한 결과 희생자 28명, 유족 1608명을 인정해 의결했다.반면 희생자 2명, 유족 41명은 4·3과의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불인정 의결했다.이번 인정된 희생자 28명은 사망자 2
제주도는 27일 오후 도청 한라홀에서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12일 수립된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기관 및 부서별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홍보, 교통 관리, 안전 등 추념식 진행 전반에 걸친 내용을 총망라해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제주도는 지난 8일 제주4·3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봉행집행위원회(위원장 홍성수 4·3실무위 부위원장)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추념식 관련 세부계획을 협의해왔다.3월 초 안전관리 계획, 전야제 및 부대행사 추진 계획을 수
[창간15주년 특집-생존수형인 4.3을 말하다] ① 송순희 할머니, 4.3이 낳은 기구한 삶 1948년과 1949년 두 차례 군법회의를 통해 민간인들이 전국의 교도소로 끌려갔다. 수형인명부로 확인된 인원만 2530명에 이른다. 생존수형인 18명이 70년만에 재심 청구에 나서면서 사실상 무죄에 해당하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사법부가 군법회의의 부당성을 인정한 역사적 결정이었다. [제주의소리]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생존수형인들을 만나 당시 처참했던 4.3의 실상을 전한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는 지난 23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올해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허영선 현 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 선출했다. 이로서 허 소장은 2021년 2월까지 2년 더 연구소를 지휘한다. 허 소장은 제민일보 편집부국장 출신으로 시집 《뿌리의 노래》, 《해녀들》을 냈으며, 4.3 설명집 《4.3을 묻는 너에게》도 발간했다. 지난해 김광협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4.3연구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별전 ▲30년사 발간사업 ▲증언본풀이마당 ▲학술대회 ▲4.3 무장봉기 주...
[인터뷰] 제주4.3 연극 작가 겸 연출 김봉건 “공연 시작 전까지 지난 2주 동안 밤을 샜더니 얼굴이 뒤집어졌네요.” 한 눈에 봐도 붉게 일어난 얼굴이 꽤나 아파 보인다. 하관을 가득 덮은 뻣뻣한 수염 역시 마찬가지. 초연을 마친 23일 오전, 공연 장소인 충무아트센터 옆 커피숍에서 만난 작가 겸 연출자 김봉건(31)은 머쓱한 듯 이야기했다. 350석 가운데 빈자리가 거의 없을 만큼 좋은 반응 속에 공연이 출발했지만, 촉박한 준비가 마음에 남는다며 얼굴에는 긴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제...
[리뷰] 제주4.3 연극 ‘복잡, 미묘.’ 2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첫 선을 보인 연극 을 보고 난 뒤 두 단어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제주4.3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작품 외적으로는 아이돌 가수의 출연이 가장 눈에 띈다. 인기 아이돌 가수 ‘빅스(VIXX)’의 멤버 혁(한상혁)과 ‘SS501’의 김규종을 캐스팅했는데, 이들은 첫 연극 도전임에도 비중 있는 역할(재구)을 맡았다. 작품에 연관된 제작진이나 배우들 구성도 ...
재심사건 공소기각 근거로 불법구금 기간 보상 요구...손해배상청구-6명 추가 재심도 예고 재심청구를 통해 70여년 만에 억울함을 푼 제주4.3 생존 수형인들이 국가공권력에 의한 불법 구금을 보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보상 청구 절차에 나섰다. 제주4.3생존 수형인과 가족, 유족 대표단 등 18명은 22일 오후 3시 제주지방법원을 찾아 형사보상청구서를 제출했다. 형사보상청구는 형사보상법에 따라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 구금됐던 자가 불기소처분이나 무죄 판결을 받은 때 국가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생존 수형인들은 1948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는 최근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의 이른바 '5.18망언' 사태와 관련 성명을 내고 "5.18 망언은 역사 부정을 넘은 자기 부정"이라며 "5.18 왜곡, 4.3 폄훼를 막을 '역사 부정 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4.3연구소는 "5.18 항쟁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 민중의 역사에 빛나는 위대한 항쟁이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정신이다. 군부의 무력에 맞선 시민들의 집단 저항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라며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이미 역사적 진실이 드러난 5.1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제주 아픈역사 청산하는 계기…4.3특별법 통과 노력” 약속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월 70년만에 ‘전과자’ 낙인을 벗은 제주4.3 수형인들에게 위로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내왔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가 지난 1월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18명의 제주4.3 수형희생자들에게 위로 편지와 조그마한 선물을 보내와 장성철 도당위원장이 20~21일 이틀에 걸쳐 희생자들 자택을 방문해 전달했다. 손학규 대표는 편지글에서 “이번 공소기각 판결을 통해서 어른신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됐기...
다양한 사연으로 동참 잇따라...‘동백 한 그루 평화 한 걸음’ 캠페인 참여 접수 중 “앞으로 제주4.3평화공원에 활짝 필 동백꽃을 하늘에 있을 여동생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을 4.3의 상징인 동백꽃으로 가득 채우자는 캠페인이 뜨거운 관심 속에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월 1일부터 20일까지 동백나무 캠페인 기증 접수 결과, 모두 1195그루가 신청됐다고 밝혔다. 4.3 당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유족들이 기증에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사연들도 들려왔다. 한응린(57‧조천읍...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지난해 12월31일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2월부터 4·3희생자 및 유족 심사에 가속도를 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희생자 342명, 유족 2만1050명 등 총 2만1392명이 접수됐다. 지난 2월 8일 구성된 제10기 실무위원회는 희생자 및 유족 심사를 최우선으로 처리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수시로 열고 4·3희생자 및 유족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4·3실무위원회에서는 7차례 심사를 통...
제주도의회 4.3특위와 간담회서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역할하겠다” 다짐 국립 제주대학교가 ‘제주4.3 연구 및 교육’과 관련해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18일 오후 2시30분 제주대학교를 방문, 송석언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4.3교육과 학술연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 제주도의회에서는 정민구 4.3특위 위원장과 현길호, 이승아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 모두 제주대학교 동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른 지역 대학의 경우 해당지역의 과거사 관련 학술연구...
제주도의회 4.3특위, 4.3연구소와 간담회 갖고 4.3연구의 성과와 한계 진단 제주4.3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4.3관련 사료의 독점적 소유를 풂으로써 4.3연구를 보다 더 진전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2월15일 오전 11시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와 간담회를 갖고 4.3관련 조사연구의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문제를 주장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사료조사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공조…“국회 추방만이 제2, 제3의 준동세력 막는 길” 제주도의회 의원 35명이 15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 소속 5.18 광주 민주화운동 망언 3명(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해 즉각적인 제명 처분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29명 전원과 바른미래당(강충룡, 한영진), 정의당(고은실) 외에 무소속 3명(강연호, 안창남, 허창옥)도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김황국, 오영희 의원과 무소속 이경용 의원,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교육의원 5명만 이탈한 셈이다. 의원들은...
제주4.3평화재단-70주년기념사업위, 16일부터 생존희생자 그림기록전 개최 제주4.3 생존희생자들이 직접 펜을 잡았다. 서툰 그림 솜씨 속에 담겨 드러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말로는 다 못 할' 감정과 지난 시간이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강정효)는 2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생존희생자 그림기록전 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한 생...
신간 《우린 너무 몰랐다-해방, 제주4.3...》 발간...“4.3? 막다른 골목에서의 분노 표출” “제주4.3민중항쟁 지도부의 몇 사람이 남로당에 헌신하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허구적인 정체성이었고 실제 제주민중항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제주민중항쟁은 오직 핍박 받는 제주민중이 피압박의 막다른 골목에서 분노를 표출한 사건일 뿐이다.”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거침없이 한국 정치, 사회 문제에 일갈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제주4.3을 집중적으로 다룬 새 책을 펴냈다. 지금껏 4.3에 대해 왜곡하는 자들을 향하는...
제주도의회 4.3특위, ‘4.3 70주년 사업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 개최 제주4.3의 진실과 정의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주체와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4.3 양민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한 활동 계획과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13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 70주년 사업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찬식 전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7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