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새봄맞이 축제인 ‘탐라국입춘굿’이 옛 전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제주 전 지역 심방이 참여했다는 전통을 2024년 탐라국입춘굿에서 복원한다. 다만, 커진 행사 규모만큼 예산은 사실상 줄어들면서 ‘제주도 행사’ 취지는 온전히 담지 못했다.(사)제주민예총은 2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관덕정을 포함해 제주 전역에서 ‘2024 탐라국입춘굿’을 개최한다. 탐라국입춘굿은 고대 탐라시대부터 이어져온 행사로, 이원조의 ‘탐라록’(1841)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문화말살 정책으로 단절됐다가 1999년 민속학자 문무
천지합창단이 20일 오후 6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서귀포고등학교 동문합창단 창단기념’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서귀고 동문들로 이뤄진 천지합창단은 오승직 국제합창협회 제주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피아노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이수한 오류림씨가 맡는다.합창단은 헨리 비숍의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과 스코틀랜드 민요 ‘애니로리’(Annie Laurie), 시벨리우스(Sibelius)의 ‘아름다운 아침’ 등을 선보인다.도립제주합창단 상임단원인 강창오 테너와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
재즈, 삼바, 뉴에이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빼어난 연주를 선사하는 4인조 제주 밴드 ‘일렉트릭무드(Electric Mood)’가 결성 이후 첫 번째 EP앨범 ‘Side by Side’를 17일 발표했다. 일렉트릭무드는 제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왔던 연주자 네 명이 모인 밴드다. 조유섭(기타), 권영선(피아노), 이병준(드럼), 박수현(베이스기타)으로 2022년 7월 결성했다.팀명은 연주에 있어서 개성 있는 사운드와 현대적인 음악의 접근법을 추구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결성 이후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프린지공연을 비롯
제주미술연구회는 특별기획전 ‘영주십경―사람과 별, 시 그리고 그림’을 개최한다. 19일(금)부터 31일(수)까지 부미갤러리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제주미술연구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준비했다. 특별히 서귀포문인협회와 함께 준비했다. 제주미술연구회 작가들은 영주십경에 영감을 받아 서양화, 한국화, 도예, 금속 등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다. 서귀포문인협회 작가들 역시 시와 산문을 썼다. 전시장에는 미술 작품 하나에 문학 작품 한 편을 연결시켜 함께 전시한다.제주미술연구회 강문석 회장은 “전시를 통해 자연에 대한 애정과 맑은 눈으로
제주아트센터는 2월14일(수) 오후 7시30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공연 ‘로맨틱 바이올린’을 개최한다.대니 구는 2016년 앙상블 디토 공연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했으며 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 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에 이어 MBC ‘TV 예술무대’의 MC로 활동 중이다.제주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윤성,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2023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역시 대니 구와 음악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제주아트센터는 “바이
제주시 탐라도서관은 2024년 한 해 동안 ‘동양철학’을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일명 ‘열두 달 고전 읽기’는 탐라도서관에서 2017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매월 한 편의 고전을 함께 읽고 강연을 통해 다양한 해석을 공유한다.올해는 ‘동양철학’을 대주제로 정했다. 매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노자, 장자, 고경중마방, 성학십도 등 동양고전을 공부한다. 강사는 성균관대학교 윤민향 교수를 초청한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1월은 공자의 ‘논어’다. ‘논어 : 사람을
제주 기반의 국제개발협력 시민단체 글로벌이너피스(대표 고은경)는 제주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아따우루 섬에 마누따시(Manutasi) 공립유치원 부설 도서관을 18일 개관했다. 글로벌이너피스는 제주도 지원으로 동티모르에 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수도 딜리, 아따우루 섬, 아일레우 산간 지방 등에 7개의 도서관을 설치·운영·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이 전무했던 동티모르에 제주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인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의 모델을 적용해 동티모르 지역 사회에 독서
월드 케이팝(K-POP) 아이돌 스타인 세븐틴(Seventeen)의 멤버 디에잇(The8)이 제주에서 만든 버디프렌즈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해 화제다. 디에잇이 부른 오프닝 송 ‘날아라! 버디프렌즈’가 공식 발매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월드스타인 아이돌의 참여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버디프렌즈 애니메이션 시즌1, ‘거멍숲을 지켜라! 버디프렌즈’ OST가 18일 정오를 기해 공식 발매에 들어갔다. 이날 ‘날아라! 버디프렌즈’는 버디프렌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유튜브 뮤직,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멜론, 벅스,
성남일보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년 모란장 전국가요제’ 결승전이 오는 20일 오후 2시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란장 전국가요제는 지난 2021년부터 매월 예선전을 거쳐 준결승전,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결승전에는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결승전에 오른 김서현 씨 등 17명의 출연자들이 갈고 닦은 끼를 맘껏 펼치는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날 결승전에는 가수 김국환, 이진관, 레이디 티, 그리고 2023년 결승전 우승자인 탐나라 등이 특별 출연해 무대
제주 미술작가 배주현은 29일(월)까지 갤러리 ‘거인의정원’에서 두 번째 초대 개인전 ‘제주 속으로, 제주를 담다’를 개최한다.배주현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작가로, 지난해 4월 돌하르방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더불어 ▲예술인 증명 인정 ▲청년작가 6인 초대전 ▲서울예술의전당,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등 타 지역 전시 등으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1월에 싱가포르 더 아트하우스 갤러리에서도 전시를 준비 중이다.이번 거인의정원 전시에서는 제주마의 역동성, 짙은 안개 속 제주 자연, 제주해녀와 풍경 등을 보여준다.전
제주 서양화가 故 김병화(1948~1994)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유작전이 작고 30년 만에 고향 제주에서 열린다.1월 5일부터 28일까지 제주 갤러리애플에서 열리는 ‘김병화 유작전’은 고인이 생전 남긴 제주 풍경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제주미술제 연계 행사였던 ‘올댓 제주’에서 소개한 바 있다. 김병화는 제주북초등학교, 오현중학교, 오현고등학교(15회)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1회)를 졸업했다. 전국대학생 미술전람회 입선(1975~76), 제주도미술전람회 최고상(문화공보부장관상, 1975) 등을 수상했다
제주올레길 전 코스를 직접 걸으며 보고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2월 4일까지 제주 아무튼책방에서 열리는 미술작가 현윤애 개인전 ‘혼자 걸으며 나는 내 마음을 만난다’이다.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그림일기전’이라고 소개했다. 제주올레길 27코스, 437km를 일주한 경험을 그림으로 남겼기 때문이다.전시 소개 글에 따르면, 현윤애는 2022년 제주에서 1년 살기를 진행하며 제주올레길을 걸었다. 작가는 ‘두발 걷기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사소하게 생각하진 않았을까?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적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걸으며 풍경
㈜아시아홀딩스(대표 박설희)와 (사)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이사장 양종훈),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유훈)이 1월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버디프렌즈 플래닛에서 제주생태문화 및 제주해녀문화 연구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세 기관이 제주 문화예술에 대한 발전적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기관별로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동 홍보 마케팅과 인력, 기술, 정보, 시설, 문화 예술 공동 연구를 통한 협력 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세 기관의 ▲인력 교류 및 양성 관련 공동협력 ▲
(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보존회(민요보존회)는 2월부터 12월까지 일반인 대상 민요 교육 ‘민요배움터’를 운영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참가 대상은 제주에 거주하며 국가지정 및 도·시 지정 무형문화재 단체에 소속이 되지 않은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성읍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성읍정의현로 19)에서 진행한다. 신청 기간은 1월 15일(월)부터 26일(금)까지다. 신청 방법은 성읍무형문화재 전수관 제주민요보존회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가능하다. 민요보존회는 2020년
모든 것을 견디어내는 것이 그것이라 했다. 누군가는 생을 거듭해 반복하는 인연이라 한다. 또 누군가는 진심으로 끌리는 것이라 했다. 저자 금동원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라 말한다. 바로 ‘사랑’이다. 시로 등단하여 20년째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금동원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가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답게. 값 1만8000원. 저자가 일상에서 새롭게 만난 세상을 바라보면서 얻은 깨달음, 그리고 영화에서 배운 삶의 감회들, 책들 속에 담긴 인생길 교훈과 단상들을 잔잔하게 엮은 산문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관장 김성수, 꿈차롱도서관)은 지난 6일(토) 대만 타이페이한국학교(교장 심향순)를 찾아 업무협약과 함께 어린이도서를 기증했다.두 단체는 지역 학습문화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꿈차롱도서관은 한국어 어린이도서 300여 권을 타이페이한국학교에 기증했다.제주지역 작은도서관이 국외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서를 기증하는 등의 해외 교류를 시행한 경우는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타이페이한국학교는 대만 타이베이시 완화구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기관지 ‘제주바투리’ 8호를 발간했다.이번호 특집은 ‘제주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아카이브’를 주제로 지난해 9월 20일 개최한 ‘제7회 제주학대회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과 제주학 아카이브 구축방향 논의를 소개했다. 제주학대회 세 번째 행사로 마련한 ‘제주학 역사 탐방’ 과정도 담았다. 다른 특집은 제주어사전 연구 성과와 제주어대사전 편찬 사업 등을 담은 ‘2023 제주어 포럼 눌, 사전(辭典), 익어가다’를 소개한다. 또한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으로부터 제주어 시원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고 문학
제주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30일(화)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제주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가 없는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창단했다.제주여자중학교 교사인 지휘자 홍정도를 비롯한 제주오케스트라교육연구회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음악 전공 강사 10명이 지도하며, 단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포함 39명이다.창단연주회는 2부로 나눠 진행한다. ▲Strike up the band ▲Rampage ▲Mt. Hood Portrait ▲Flight of Valor
2006년부터 공연을 이어가면서 전국 관객 70만명을 불러 모으며, 스테디셀러 명품 연극으로 평가받는 1인극 ‘염쟁이 유씨’가 제주 공연을 가진다.‘염쟁이 유씨’는 2월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시간은 오후 2시와 6시.김인경 작가가 쓴 ‘염쟁이 유씨’는 자타공인 국내 대표 모노드라마(1인극)으로 불린다. 2006년 국립극장을 시작으로 서울 대학로와 전국 순회공연을 가졌다. 총 공연 횟수만 3000회를 넘겼고 누적 관객은 70만명에 달한다. 주인공 유씨는 대대로 염을 하던 집안이다. 직업에 귀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