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등산객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토·공휴일에 한해 임시버스를 운행한다.한라산 설경버스는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에 이달 23일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차량 2대를 임시 투입해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한다.임시버스 도입에 따라 240번은 토·공휴일에 기존 4대에서 6대로 증차하며, 운행 횟수는 편도 9회에서 15회로 늘어난다.기존 노선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정상 운행한다. 새로 투입되는
제주환경여행단체 초록길벗은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주 용머리해안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여행은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용머리해안에 대한 해설을 통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껴보기 위해 기획됐다. 용머리해안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곳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해설은 초록길벗 대표인 예혁이 맡는다. 자연환경해설사이자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강사인 싱어송라이터 예혁은 제주의 주요 명소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에 초점을 맞춘 환경여
납작한 것들에 대하여 속을 다 비우고서야, 밟히는 게 아프지 않아속을 다 비우고서야 납작해질 수 있다는 밟혀서 온전한 것들이 보란 듯이 밟힌다유리가 제 몸을 던져, 유리조각이 탄생하듯더 낮게 더 작게, 부서지기를 갈구하던욕망의 사금파리가 여기저기 빛날 때한순간 한 토막이, 징검돌로 놓인 이 밤죽어서 빛으로 화한 재활용의 조각들이 은하수 다리를 건너와 눈송이로, 내리고,누가 이 길바닥에, 온전하기를 바라겠느냐늦은 밤 딸랑딸랑, 길 구르던 맥주깡통을 건장한 운동화들이 강 슈팅을 날린다길들여진 세상에서, 다시 길들여지기 위해길 위에 납작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내 연체동물을 비롯해 담수어류, 거미류 등 3개 분야의 생물상 현황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함께 생물다양성연구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한국동굴생물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여해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됐다.그 결과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연체동물 3목 11과 15속 19종, 담수어류 2종, 거미류 23과 89속 134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체동물은 산골조개 등 한국 고유종 4종을 포함한 총 19개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라
제주 도민사회가 북한에 감귤을 보낸 것 같이 국가 주도 사업이 아닌, 각 지역별 특색있는 교류 협력을 통해 평화의 공감대가 더 빨리 확산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3년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8강이 18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강사로는 윤큰별 평화교육연구소 평행성 소장이 나섰다. 윤 소장은 서원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석·박사 학위를 수료, 중학교 교육현장에서 7년간 교사로 재직했다.이후 국립통일교육원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에서 통일과 북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갑진년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이하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 허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한라산공원관리소는 전 탐방로 시설물 점검과 함께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핫팩 등 응급구조용 안전용품을 준비하고, 당일 자체상황실을 가동해 폭설 등 기상이변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통제선을 강화하고 현장관리 안전관리원을 배치한다.특히,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진달래밭과
‘돌(石)’은 제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 돌을 일상에 맞게 다듬는 존재가 바로 제주 돌챙이다. 제주도, 제주도문화원연합회 도움을 받아 조환진 대표(돌빛나예술학교)가 제주 돌챙이 12명을 인터뷰해 책으로 묶었다. 바로 ‘제주 돌챙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제주의 근현대사를 헤친 돌챙이들의 철학과 인생을 생생한 제주어로 정리했다. [제주의소리]는 조환진 대표와 함께 ‘제주 돌챙이’에 소개된 12명을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완전 우연찮게 하게 된 일Q.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입문하게 된 계기는 완전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 놈도 : 남도 * 원 : 원님* 신 : (한 니리 조정의) 신하* 살곡 : 하고, 살고원은 원님. 신(臣)은 신하이니, 국록을 먹는 조정의 관리
제주 바다에서 만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국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제주 바다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15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스쿠버 반체 ‘물고기반’은 지난 10일 서귀포시 섶섬 인근 바다 속에서 푸른바다거북이 유영하는 모습을 수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푸른바다거북은 잔잔한 제주 바다 수면 아래 작은 물고기 사이를 유유히 헤엄친다.제주자연의벗에 의하면 바다거북 산란 흔적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중문 색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4차례 발견된 바 있으나 2007년 이후부터는 발견되
전통예술 공연단체 (사)마로(대표 양호성)는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공연 ‘메타버스 미여지뱅뒤’의 과정발표회를 마로 스튜디오(표선관정로43번길 29)에서 진행한다. 미여지뱅뒤는 제주 신화에 등장하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시공간이다. 제주의 심방들은 사람이 죽으면 바로 저승으로 가는 게 아니라 모든 미련, 아픔, 괴로움을 미여지뱅뒤의 앙상한 가지나무에 걸쳐둔 후에야 가장 가벼운 나비의 몸으로 훨훨 떠날 수 있다고 말한다. 양호성 마로 대표는 “이별로써 완성되는 미여지뱅뒤의 독특한 공간적 성격을 작품의 주제로 존재하되 존재하지
“자녀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의 시작입니다. 자녀가 하는 말을 귀 기울이며 핵심 단어로 질문하고 답변하세요.”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 아카데미’가 14일 오전 제주 복지이음마루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아이생각연구소 권문정 소장을 초청했다. 권문정 소장은 하브루타질문놀이 교육협회장도 함께 맡으면서, 하브루타 교육법을 한국에 전파하고 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 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질문 교육법이다. 짝지어 질문·토론·대화·논쟁하는 교육법으로 알려졌다.이날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권문정 소장은 자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덕화)은 제주 발달장애가족이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가게 정보를 모은 ‘2023 누구나 맘편한가게지도’를 제작·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발달장애가족은 주위의 불편한 시선이나 서비스 부족 등으로 공공장소를 편하게 이용하지 못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맘편한가게지도를 처음 선보였다.올해 발행한 2023 누구나 맘편한가게지도는 사회적경제, 식당, 카페와 베이커리, 마트, 병원, 미용실, 학원, 숙소, 편의시설, 문화생활 등 총 1
이 약 준다고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납니다제주에서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50대 중국인이 해경에 붙잡혔다.서귀포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올해 2월부터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을 받아 중국 SNS ‘위챗(Wechat)’을 통해 광고글을 197회 이상 게시한 뒤, 광고글을 보고 연락해온 어선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 혐의다.거통편에 포함된 페로바르비탈이라는 성분은 뇌에서 신경 흥분을 억제해 불면과 긴장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과 녹색 전환, 국토 균형발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정과제와 연계한 남북교류협력 과제를 발굴,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3년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7강이 13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은 ‘글로벌 환경 변화와 남북교류협력 과제’를 주제로 이번 강연에 나서 북한 경제 현황과 남북 경제통합 효과, 남북교류협력 과제 등을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북한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
2023년 연말을 맞아 ㈔제주올레가 한일 양국의 로컬 요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제주올레는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주올레여행자센터 1층에서 ‘왕방갑서, 소면 DAY’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제주올레와 자매의 길인 ‘규슈올레’가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네 번째로 공동개최하는 우정 행사다.규슈올레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특산품인 시마바라 수연(手延, 손으로 늘림) 소면은 독특한 쫄깃함과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매끈함이 특징으로,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나미시마바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12일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날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는 2학기 동안 유익한 강연을 통해 풍부한 지식을 쌓은 제주대 학생 5명이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JDC 사회공헌 활동 제안’에 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산했다.이번 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영예의 대상은 산업응용경제학과 오주원씨가 안았다.오씨는 ‘지속가능한
오석烏石 한 점언제나 돌과 진리는 낮은 곳에 자리했다맞닿은 인연 앞에 몸과 마음을 고쳐 잡으며한 덩이 오석烏石을 껴안고 밤새 볼을 비비던 사람탐석의 먼 길에서 꽃이 되고 별이 되고발 딛는 곳곳마다 시와 사랑을 싹틔우던묵묵히 바위 하나가 지고만방의 길 밝히네어둠을 겹겹이 모아 한 올 빛을 저장하듯마모된 조약돌에도 심장 하나씩 감춰놓고사람을 기다린 것이 하늘이고 땅이란다사랑도 미움도 한恨도 다 삭힌 형상석 하나가바람서리 불변함으로 정온히 몸을 뉘일 때창변의 아침 수반에 금발 머리 태양이 뜬다/ 2013년 고정국 詩#시작노트1988년 신
반성한다고 풀어줬더니 차량 또 훔친 소년범들제주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치고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A군 등은 지난 10월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차량 4대, 오토바이 9대 등을 훔치고 무면허로 몰고 다닌 혐의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께 제주시 도련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를 훔쳐 달아났다.경찰의 추격을 받던 이들은 같은 날 오후 9시10분께 제주시 건입동
“도도하잖아~ 우아하잖아~ 말도 안 되게 유연하잖아~ 축 늘어 퍼진 너. 뽀뽀하고 싶잖아. 간식 봉지를 만지는 소리에 큰 눈으로 벌써 내 앞에. I like you~ l love you~ You are my family”고양이 집사로도 알려진 가수 강산에가 최초로 선보인 미발매곡 ‘동거 중’의 가사 일부다. 경쾌한 통기타 연주와 특유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 곡은 강산에가 함께 사는 두 고양이를 관찰하며 만든 곡이다.강산에는 두 고양이를 소개하며 ‘반려묘’ 대신 ‘동거묘’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사용했다. 그에게 있어 고양
난초나 꽃, 그리고 나무의 이름 중에 사람의 손과 관련돼 이름이 붙은 식물이 있습니다. 난초 중에서는 뿌리가 어린 아이의 손바닥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손바닥난초가 있고, 초본 중에는 가락지를 만들어 손가락에 끼워 놀이했다는 가락지나물이 있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팔손이도 넓은 잎이 여덟개로 갈라져 여덟개의 손가락을 가진 나무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식물입니다.이 겨울에 꽃이 피는 식물이 거의 없지만, 팔손이는 11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2월인 지금에도 꽃이 피어난 팔손이를 우리 주변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팔손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