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전복, 침몰 등 6대 해양 어선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경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는다.13일 제주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6대 해양사고(충돌·좌초·전복·화재·침몰·침수) 어선은 ▲2021년 115척 ▲2022년 116척 ▲2023년 110척으로 매년 100척을 훌쩍 넘고 있다.올해만 해도 지난 11일까지 침몰 4척, 전복 4척, 침수 4척 등 18척의 크고 작은 어선 사고가 잇따랐다.지난 8일 오후 2시39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동쪽 약 6㎞ 해상에서는 4.52톤급 서귀포선적 A호가
13일 제주는 대체로 맑다가 구름 많아지는 가운데,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남부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14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7도, 최고기온 12~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13일 아침 최저기온은 4~6도(평년 5~7도), 낮 최고기온은 12~14도(평년 12~14도)가 되겠다.14일은 아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간부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제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 A경정(57)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12일 무변론 기각했다. 검찰은 A경정에게 징역 8월의 실형 등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8월 1심과 같은 해 11월 항소심(2심), 이날 대법원 상고심(3심)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A경정은 2019년 여름쯤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제주 전통 윷놀이인 ‘넉둥베기’를 하던 중 부하직원을 껴안은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와 같은 팀이던 A경정은 극적인 역전승
76년 전 제주 4.3의 광풍 속에서 이름마저 잊힌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제주도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을 맞아 12일 관음사에서 영가천도와 추모법회를 봉행한 데 이어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 당시 제주에서 약 2만5000명~3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약 1만4822명만이 희생자로 결정돼 1만명에서 1만5000여명이 이름도 찾지 못한 희생자로 남아있다.이에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거문오름과 맞닿은 토지를 허가 없이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치열하게 다퉜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벌채업자 장모(58)씨와 토지주 안모(53)씨,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2)씨에 대한 항소심 심리를 12일 모두 종결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장씨는 징역 3년6월에 1억3000여만원 추징, 안씨 징역 2년6월, 강씨 징역 1년형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장씨와 강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
제주 서부권역 재난대응과 긴급구조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정구조분대’가 신청사를 건립한다.제주서부소방서는 12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양병우 의원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구조분대 신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서부소방서는 본서와 119구조대 본대가 한림읍에 있어 대정, 안덕지역 등 서부권역의 출동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7월 발대한 대정구조분대는 지난해까지 1900여 건의 화재, 구조, 생활안전 현장에 출동, 평균
제주 시민사회가 고도의 자치권 강화와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등 18대 입법 과제를 제시, 각 총선 후보자에게 공약 반영을 요구했다. 20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둬 입법 과제와 정책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자치 분야로 ▲고도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포괄적 권한 이양 ▲실질적 재정 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재정권 확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이관 ▲외국인면세점 관광진흥기금 부과 등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7단계 제도 개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위한 삼나무 추가 벌목에 나선 가운데, 제주녹색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검증되지 않은 환경 저감 대책을 규탄하며 추가 벌목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12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만적인 비자림로 환경 저감 대책을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242억원을 투입해 왕복 2차선인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km 구간을 최대 왕복 4차선으로 넓히는 사업
제주 모 고등학교와 식당 등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이 형사 단독 재판부에서 합의 재판부로 재배당됐다. A씨의 최저 형량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1월1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에서 결심까지 이뤄진 A씨(19)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등 혐의 사건이 합의 재판부인 제2형사부로 재배당됐다. 형사3단독에서 심리가 종결될 때 검찰은 A씨에게 징역 장기 7년·단기 4년 등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1월17일을 선고기일로 예정한 바 있다. 성인이 아닌 소년일 때 범행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산 제주 중산간 마을의 가축분뇨 처리시설 사업에 재차 제동이 걸렸다.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2024년도 제5차 회의에서 한 차례 반려됐던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자원순환관련시설 개발행위허가 재심의' 안건을 재차 재심의 의결했다.그린에너지(주)농업회사법인(옛 구좌조천축산영농조합법인)이 신청한 이 사업은 한림읍 상대리 1만4029㎡ 면적 계획관리지역 일대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4동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하루 180톤 가량의 가축분뇨를 유기성 폐기물
제주교육박물관은 가칭 ‘제주인 학교설립사’ 등 기획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2024년 한 해 동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2024년 제주교육박물관 운영 목표는 ▲교육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활용 ▲모두가 누리는 교육의 역사와 문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평생교육으로 정했다. 구입-기증을 통해 가치 있는 교육 자료를 수집하고, 문화유산 표준관리시스템 등록과 보존 소독 등으로 소장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개교 100년 이상 학교의 역사관에는 보존 약제를 지원한다.제주도청과 협업해 ‘제주인 학교설립사(가제)’를 발간하고 기획전을
[기사 수정=12일 20:25]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가 각 정당 제주도당 관계자와 후보자들에게 제22대 총선 아젠다를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작년 12월 14일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아젠다 발굴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3차례의 후속회의를 통해 28개 여성·시민단체 참여로 이뤄지게 됐다.발굴된 아젠다는 △평등한 노동 권리 보장 △여성건강 및 성 재생산권 보장 △ 돌봄․평등한 시민적 삶 보장 △여성 대표성 확보 △성평등 추진 기반 강화
오는 4월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둬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사전투표소 접근성 등을 모니터링한다. 장애인인권포럼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을 통해 제주도내 사전투표소 43곳을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조사해 공해, 장애인 유권자들이 접근하기 편한 투표소를 알릴 계획이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선거때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한 장애인인권포럼은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개선을 요구해 왔다. 최희순 상임대표는 “모니터링을
12일 제주는 흐리고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다.11~12일 예상강수량은 10~30㎜다. 산지에는 2~7㎝(많은 곳 10㎝ 이상) 눈이 내리겠다.12일 오후부터는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
민·관이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저항했던 제주 3.10총파업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중대회가 개최됐다.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전국교직원논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0일 관덕정에서 ‘3.10총파업 77주년 정신 계승 민중대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3.10총파업은 1947년 미군정 기마경찰이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를 치여 다치게 하자 이에 항의한 제주도민에게 총격을 가한 관덕정 발포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3월10일 제주도민 95%가 참여한 민·관총파업으로 비
제주 돌빛나예술학교는 지난 9일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에서 잣질 보수 봉사활동을 가졌다.이번 봉사활동은 금성리 마을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 학생·학부모, 제주대학교 돌담동아리 ‘돌보다’ 회원들과 함께했다.돌빛나예술학교는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돌을 만지고 나르고 쌓아보면서 돌과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 제주대학교 학생들 또한 제주의 돌문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제주에서 돌이 많은 지역은 농사를 짓기 위해 돌을 치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밭담이 넓고 높게 만들어졌다. 이런
제주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치여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14분께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제주시 이도1동의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B씨를 친 혐의다.이 사고로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0.079%)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이날부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공보의)를 투입하기로 한 의료현장에 제주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보건당국은 최근 도내 공보의 6명을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배치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제주도 내 공보의는 총 55명으로, 도서지역에서 근무하는 인원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차출될 수 있는 공보의는 6명 수준으로 파악됐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4주간 공보의 138명과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제주선적 어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11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경비함정 13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민간해양구조선 3척, 항공기 4기가 투입돼 사고 지점 해상을 야간 수색했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었다.해경은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사고 선박을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한 후 크레인선을 이용해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실시한 선내 1, 2차 정밀 수색 결과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해
자타가 공인하는 제주4.3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김종민(63)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이 신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임명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결과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된 인사 중 김 이사장을 최종 적임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이사장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0일까지 2년이다.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