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수형인 18명 70년 만에 법정서 재판...12월17일 결심서 첫 4.3 공소장 등장할듯 재판기록이 없는 제주4.3 재심 사건에 대한 역사적 피고인 심문이 끝이 나면서 정부가 작성한 4.3관련 공소장이 사상 처음으로 국민들 앞에 등장할 전망이다. 법원이 제주어 통역사까지 동원해 생존자들의 증언과 진술 내용을 모두 기록하면서 4.3사건은 70년 만에 공식적으로 국내 사법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40분 양근방(86) 할아버지 등 4.3생존수형인 1
수형인 18명 중 1948년 군법재판 10명 심문...재심서 진술 입증할 1950년 촬영 사진 공개 정부가 70년만에 처음으로 1948년 12월 군법회의를 거쳐 수감생활을 한 4.3생존 수형인들에게 내란죄 공소사실에 대한 공식적인 질문을 던졌다. 생존 수형인들의 억울한 옥살이를 뒷받침할 70년 전 현장 사진까지 법정에서 공개되면서 피고인 진술의 신빙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양근방(86) 할아버지 등 4.3생존수형인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에 대한 두 번
3국 작가·평론가 9명 포함한 준비위 발족...매해 순회전, 잡지 발간 등 추진 4.3의 제주, 태평양 전쟁의 오키나와, 2.28의 대만. 지울 수 없는 학살의 역사를 지닌 동아시아 세 지역이 ‘평화예술’의 기치 아래 손 잡았다.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East Asia Peace Art Project, EAPAP) 준비위원회는 23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준비위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은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4.3평화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개막식이기도 하다. EAPAP 준비위에는...
가미야 미시마 오키나와 ‘마부니 피스’ 프로젝트 실행위원, 제주서 발표 태평양전쟁부터 최근 미군 범죄까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받아온 오키나와를 이해하는 기회가 제주에서 마련됐다. 2015년부터 오키나와에서 평화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관계자는 “제주4.3예술을 통해 오키나와 평화 예술 프로젝트가 많은 것을 배운다”고 강조했다. 일본 일반사단법인 스디루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심포지움 ‘역사의 트라우마와 맞서는 아트’가 23일 4.3평화기념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키나와 ‘마부니 피스 ...
이명박-박근혜 정부, 지원 끊긴 지 10년만에 다시 4.3 유해 신원 확인 제주 4.3희생자 유해 29구의 신원이 확인돼 70년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신원이 확인된 4.3희생자 유해 29구에 대한 봉안식을 가졌다. 4.3 희생자 유해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404구이 유해가 발굴됐다. 하지만 92구의 유해만 유전자감식을 통해 92명의 희생자가 확인됐었다.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으로 바뀌면 10년 동안 정부 예산 지원이...
2003년 박재형 작가 작품 점자도서로 제작 제주4.3을 다룬 첫 동화 작품이 점자도서로 재탄생했다. 제주도 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 김세희)은 4.3 70주년을 맞아 박재형 작가의 동화 를 점자도서로 점역·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에 나온 이 작품은 동화책으로는 4.3을 처음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 속의 그림을 그린 김상남 작가가 지난해 원화 전시를 하면서 제주 사회에 다시 한 번 알려진 바 있다. 는 4․3으로 인해 가족, 친구, 주위 ...
4.3평화재단, 제주대 평화연구소...12월 10일까지 평화기념관서 전시 제주4.3 70주년을 맞아 동아시아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대 평화연구소(소장 조성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오키나와 전투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표현한 증언 그림 132점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다. 증언 그림들은 소개, 동굴생활, 전투와 피난, ...
평화재단, 군법회의 사형수 22명, 예비검속 5명 등...미확인 유해만 279구 제주4·3평화재단은 2018년 유전자감식을 통해 4·3 행방불명희생자 29명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400구의 유해 중 유전자감식을 통해 92명의 희생자가 확인됐었다. 올해 유전자감식은 신원확인이 안된 유해 중 '단일염기다형성검사(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방식으로 감식을 하지 못한 279구의 유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를 위해 ...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주관 전시 16~21일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서 개최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 4.3과 대한민국 대통령을 잇는 흥미로운 전시가 성황리에 열렸다.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시회가 16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4.3 관련 발언, 정책, 사진 등을 기록화한 아카이브 형식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4...
제주 4.3 행방불명인 유해 29구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1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4.3 유해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와 발굴 사업을 벌인 결과 29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2016년 3구 확인 이후 2년만이다. 제주도는 올해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 염기 다형성 검사) 방식을 도입해 유해 신원 확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SNP는 마커 비교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식별률이 약 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기존보다 10배 가까이 비싸다. 유해는 이달 ...
4.3 희생자 개개인에 대한 고유성을 되살리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행정체계를 바탕으로 이름이 나열된 현 시스템으로는 희생자의 개별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대안연구공동체가 공동으로 주관한 4.3 7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15일 오후 1시 제주칼호텔 2층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제주4.3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토론회에는 김민환 한신대학교 교수는 '피해자의 고유성과 기억주체의 개별성 및 집단성'이라는 주제로 발표...
[JDC대학생아카데미] 김종민 “미군정, 친일파 기용하고 4.3학살 방조해” 7년 7년 개월 동안 3만명에 달하는 제주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학살당한 4.3사건. 다시는 끔찍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시민 개개인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아홉 번째 강의가 11월 1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은 김종민 전 4.3중앙위원회 전문위...
(주)박스트리, 4.3유적지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스탬프 찍으면 쿠폰 발행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주4.3 유적지 정보를 얻고, 유용한 쿠폰도 얻는 ‘1석 2조’ 캠페인이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주 ICT기업 (주)박스트리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제주 다크투어리즘 스탬프랠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주)박스트리의 ‘제이스탬프’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스탬프투어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4.3평화공원, 항일기념관, 너븐숭이4.3공원, 북촌마...
14일 활동계획안 의결…“2000년 특별법 제정 때처럼 도민역량 결집 필요”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4.3유족들의 염원인 배․보상 근거를 담고 있는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14일 제365회 임시회 폐회 중 2차 회의를 열어 ‘4.3특위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 4.3특위는 최우선적으로 “4.3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3특별법 제정 2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한다. 4.3특별법은 2000년에 제정됐다. 이후 수 ...
김종민 전 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 초청, 13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아홉 번째 강의가 11월 1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강의는 김종민 전 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을 초청해 ‘제주4.3의 개요와 교훈’에 대해 들어본다. 김 전 전문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4.3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13년 간 일간지 기자로 일하면서 4.3유족 7000여명의 증언을 모...
국회 예결특위서 오영훈 의원 질의에 "배보상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제주 4·3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의 배·보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4.3 희생자 배보상 문제에 이같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은 "정부가 인정한 4·3사건 희생자가 1만4000여명으로 결정됐다"며 "희생자에 배·보상을 하지 않은 사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장관은 "배·보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정부 ...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4·3 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야 행안위 간사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만나 ‘제주4·3특별법 개정안’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관심과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국회 방문에는 제주도의회 정민구 4·3특별위원회 위원장, 4·3유족회 오임종 회장 직무대행이 동행했다. 원 지사는 국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재심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개정 협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역사사진집 편찬 사업 진행...사례비 제공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해방 이후부터 4.3 당시까지 역사를 촬영한 사진을 수집한다. 이번 수집은 4.3역사사진집 편찬 사업의 일환이다. 역사사진집은 삭제되고 왜곡됐던 4.3의 진실을 담은 사진을 모아, 진상규명 운동과 명예회복을 위한 지난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위원회는 아직 세상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해방 이후 4.3 당시까지의 사진을 수집하고 있다. 수집 대상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
더불어민주당 역사와정의 특별위원회, 첫 당정청 회의…4.3특별법 등 처리방법 논의 더불어민주당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위원장 강창일)가 국회에서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당․정․청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역사와정의 특별위원회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당․정․청 협의를 진행했다.강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각 부처에 과거사관련 개별 법안이 산재해 있어, 문제 해결에 진척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정·청 관계자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KBS 공채개그맨 장윤석.최재원씨가 4‧3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기탁금에 동참했다. 공식적인 연예인 기탁금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7일 재단 이사장실에서 장윤석‧최재원씨의 기탁금 전달식을 열었다. 기탁금은 모두 130만1000원이다. 이들은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유튜브 고구마TV의 ‘걸어서 제주한바퀴’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지역의 자연, 관광지, 문화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받은 시청자 후원금에 벨롱장 등 지역 프리마켓에서 방송홍보엽서를 판매해 수익금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