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영해창수록’ 간행추진위 위촉...간행사업 본격화

조선시대 제주목사 송강 조사수와 영월군수 낙촌 박충원이 주고받았던 시문이 간행된다.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소장 임용범)는 7일 ‘역주 영해창수록(嶺海唱酬錄)’ 간행추진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간행 작업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간행추진위원은 문충성 시인, 박흥학 밀양박씨 종친회원, 조원환 양주조씨 대종회장, 현행복 제주소리연구소장, 김동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신영대 제주관광대 관광중국한어계열 교수, 강덕화 제주시 문화산업국장 등 총 7명이다.

영해창수록은 조선중기 중종 대 제주목사 송강 조사수(趙士秀)와 영월군수 낙촌 박충원(朴忠元)이 ‘영해’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외로움을 회포하며 주고받은 시문집이다.

16세기 중반 제주도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문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제주목 사료집 제2책’에서 원본 영인 출판한 바 있다. 이것은 1737년(영조 13)에 박충원의 후손인 박영구(朴永龜)에 의해 쓰인 필사본으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가 소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단초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과 시간을 초월해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