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지역민에는 국제시민교육까지

제주대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발맞춰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는 기존의 외국어 교육센터와는 달리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육, 지역주민들에 대한 국제시민교육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국제화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제주의 경우에는 12만명이 넘는 재일본 제주인들이 있는데 그 주축을 이루고 있는 2~3세대의 경우 우리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교육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는 제주도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2005년 하계 향토학교'와 같은 재외국민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적으로 학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육부는 2004년부터 'Study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수를 2004년 1만6000명 수준에서 2010년에는 5만명(전체 대학생수의 1.0% 수준)까지 늘리는 계획을 수립, 추진중인데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는 이러한 교육부의 정책과 연계된 모범적인 사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정계층구조개편 주민투표에서 혁신안이 확정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구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의 설치는 제주를 관광, 교육, 의료의 국제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관심이 주목된다.

최근 제주지역 총학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던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강창일·김우남 국회의원, 고충석 제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제주대학교가 요청한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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