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산 맥주보리가 수확기 비날씨로 예년에 비해 품질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윤영렬)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는 2011년산 맥주보리 매입검사를 지난 20일 제주시농협 서부영농지원센타에서 첫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검사한 물량은 총 3464가마(40kg)로 이 가운데 1등품이 968가마(28.0%), 2등품이 2481가마(71.6%), 등외품 15가마(0.4%)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상위 등급인 1등품 비율은 전년(55.7%)보다 27.7% 낮게 나타났으나 10a당 수확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농관원제주지원 관계자는 “올해 맥주보리 품질이 다소 낮아진 것은 낱알이 여무는 기간인 등숙기에는 일조량이 많아 알곡은 잘 여물었으나, 수확기에 비 날씨가 계속되어 맥주보리품종 고유의 색깔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관원제주지원 및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는 보리수매기간이 장마기간과 맞물려 있어 농가에서 보관 및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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