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후원금 천사, 공무원 포상금 중식비 지원에 쾌척

▲ 후원금 노트 수첩에 빼꼭히 적어놓은 후원금 노트 ⓒ김강임
 교직생활 30년 경력의 한 교사가 자신이 받은 포상금을 가정생활이 어려운 학생의 중식비로 써 달라고 포상금을 쾌척했다.
그 주인공은 김숙자(아라중 교사) 선생님.  김숙자 교사는 지난 5일 '제주도교육청 2011 상반기 모범 공무원 표창'에서 받은 포상금 60만원을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아라중)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식지원에 써 달라고 쾌척했다.

 김 교사는 그동안 '탐구․관찰 중심의 과학교육활동으로 학력향상 및 동아리활동을 통해 높은 창의적 사고가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 신장,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고취와 진로지도에 힘 써 왔다.

더불어 과학축전, 해변과학캠프, 가족별 축제, 소외계층 과학교실 운영강사 등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 기여는 물론 상담과 생활지도를 통하여 바른 인성 함양 및 지역사회의 환경보전의 나눔에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 모범 공무원 김숙자 선생님 꾸준히 후원금을 내고 있는 모범공무원 ⓒ김강임
 뿐만아니라, 김 교사의 수첩에는 후원금을 내는 기관의 이름이 빼꼭히 적혀 있었다. 특히 김교사는 월드비젼 후원으로 라오스와 이디오피아에 매달 후원금을 내고 있었다.

 김교사는 "월드비젼 후원으로 이디오피아는 우리나라 6.25 참전국 나라인데, 6.25때 참전했던 용사들의 2세대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뉴스를 접하고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교사는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 10여곳에게도 매달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교사가 매달 내는 후원금은 30만원이 넘는 액수다.

 김교사의 이같은 선행은 2천년부터 시작되었다. 후원금이 너무 많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교사는 "한때 지인의 보증으로 어려웠을 때, 내가 이 족쇄에서만 풀려 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겠다고 자신과 다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심과 의지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그밖에도 김교사는 주말과 휴일, 시간만 나면 요양원등의 시회복지시설 어르신들을 위해 목욕봉사를 떠난다.

 사랑나눔 희망나눔,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교사로써 끊임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김교사야말로 이시대의 천사가 아닌가 싶다. 

 각박해져 가는 요즈음, 사랑과 희망나눔을 실천하는 훈훈한 김교사의 선행이야말로 뜨거운 이 여름을 시원하게 녹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강임 시민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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