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 심사] 구성지 의원, “예산반영에 힘의 논리가 개입 됐나”

▲ 구성지 제주도의원(안덕, 한나라당). ⓒ제주의소리
양 행정시별로, 또는 부서별로 추경예산 편성에 희비가 확연하게 엇갈렸다.

구성지 제주도의원(안덕, 한나라당)은 13일 양 행정시 소관 ‘201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행정시 예산배분 문제점을 도마에 올렸다.

공직자 출신인 구 의원이 양 행정시의 과별예산을 비교분석한 결과, 제주시는 108억7223만원(9.3%↑), 서귀포시는 119억1401만원(10.1%↑)이 각각 증액됐다.

과별로는 서귀포시 지역경제과가 기정예산 대비 32.2% 증가해 과별 예산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시 정보화지원과가 28.9% 증액돼 뒤를 이었다.

같은 부서에서도 행정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귀포시 감귤농정과는 19.8% 증액된 반면, 제주시 농정과는 오히려 5.9% 감액됐다.

제주시 축산과와 농업기반을 담당하는 건설과는 각각 22.1%, 11.9% 증액됐지만, 서귀포시인 경우 각각 4.9%, 1.8%가 줄었다.

이와 관련 구 의원은 “예산확보를 위한 해당부서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힘의 논리가 작용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농정사업에 대한 추진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해당 부서장을 질타했다.

이어 그는 “과별예산 배정 차이가 발생한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며 “계획된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사업타당성, 재원전망 등을 검증해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고 주문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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