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수협 "공권력 투입 최악의 상황 안돼"...한나라당 황우려 대표 면담

▲ 제주지역 교수들이 해군기지 문제를 풀기 위해 한나라당 황우려 원내대표 면담 등을 추진한다.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위해 제주지역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교수 집단이 본격 행동에 나선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및 재논의를 위한 제주지역 교수협의회는 10일 오전 제주대 교수회관 2층 회의실에서 3시간 이상 '제주해군기지의 제 문제'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길현 제주대 교수회장을 비롯해 이경원.김민호.김현돈.강봉수.박선아.강명수.팽동국.고봉진.조영배.신용인.최현.윤용택 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

교수협은 공권력 투입 임박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 황우려 원내대표와 원희룡 의원의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근민 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단, 민주당 강창일.김우남 의원, 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만나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들에게 해군기지 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민 대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교수들은 제주해군기지의 절차적 문제점과 입지타당성 등의 문제를 떠나 공권력을 투입,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교수들은 책임있는 정치적 지도자와 면담을 통해 공권력 투입보다 먼저 공사중지를 이끌어내 '대화와 타협'으로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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