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9구조대, 친절.정성으로 관광객으로부터 'GOOD'

여름철 본격 관광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119구조대의 정성어린 활동이 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 119구조대의 활동으로 최근에는 경상남도 장인태 전 도지사권한대행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장 전 권한대행은 가족과 함께 중문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인 김모씨(53.서울 서초구)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어깨를 다쳤고, 119구조대는 현장 응급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김씨를 이송했다.

당시 119구조대는 김씨의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우려해 부목을 고정시키고 병원이송 중에도 환자의 통증감소를 위해 노력했다.

구조대는 구급차를 뒤따라오던 장 전 권한대행의 차량이 병원 도착후 주차장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것을 보고, 직접 주차장소를 안내하기도 했다.

119의 헌신적인 정성에 장 전 권한대행은 "저는 작년까지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로 근무하며 권한대행을 했었다"고 신분을 밝히면서 "119구조대의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공직자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 전 권한대행은 제주 119의 '선행사례'를 상급기관에 직접 알리기도 했다.

119 구조대원은 "현장 응급처치 때부터 환자의 남편이 고위 공직자 출신인 것을 알았다면 응급처치가 더 어렵고 베푼 친절도 보이기 위한 친절이 됐을 것"이라며 "부상자와 민원인 등을 대할 때에는 지위의 높낮음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 관계자는 "응급구조로 인해 하루에도 3~5번씩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다"며 "소방공무원들의 활동으로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