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악제, 댄스페스티벌, 바람예술축제 등

▲ 제주 여름밤을 관악의 선율로 수놓을 2005 제주국제관악제가 미국 미들테네시주립대학관악단, 독일 바덴베템부르그유스윈드앙상블 등 7개국 15개 외국팀과 상명대학교관악단, 제주윈드오케스트라 등 국내외에서 51개팀 2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 뉴스시 강정효기자
# 관악의 낭만은 온 섬을 덮고…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제가 12일 개막해 13, 14일에도 문예회관 대극장, 탑동 해변공연장, 한라아트홀, 천지연공연장 등지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13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오전 11시 미국 미들테너시주립대학 관악단이, 오후 3시부터는 광양제철초등학교 관악단, 경원대학교 관악단, 미국 코칼리지재즈밴드가 공연하고 탑동 해변공연장과 천지연공연장, 한라아트홀에서는 오후 8시부터 인천연수구립·서귀포시립관악단, 대만 중국문화대학관악단, 한강윈드오케스트라(해변), 스위스 브라스앙상블 비엔, 일신여자고등학교 관악단, 미국 미들테네시주립대학 관악단(천지연), 중국 상해포동신구소년궁취주단, 상명대학교관악단, 공군군악대(한라) 등이 관악의 낭만으로 도민들을 초대한다. 국제관악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 천상의 금관악 코러스…국립제주박물관, 독일 바이젤 금관앙상블 초청 음악회
색다른 분위기의 음악회를 찾는다면 국립제주박물관을 찾는 것도 좋을 듯. 13일 오후 8시에 국립제주박물관을 찾으면 독일 라인 강의 정통축제 분위기를 강바람이 아닌 제주의 바다 내음과 함께 만날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마련한 '토요 박물관 산택' 그 여섯번째는 독일 바이젤 금관앙상블 초청 음악회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직 칸테왈츠, 골든 브릿지 마치 등 다양한 금관악 연주로 천상의 코러스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음악회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전문자원봉사자가 전시유물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대화하는 '갤러리 투어'를 2시간 남짓 진행할 예정이다.

# "더위? 흥겨운 춤으로 날려버려!"…제4회 썸머댄스 페스티벌
"서귀포에서 한 춤하는 이들은 다 모여라!"
13일 오후 8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는 4회째를 맞는 '썸머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춤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에 의한 자별적인 이 행사는 재즈댄스를 비롯해 밸리댄스, 요가 등 다양한 춤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춤을 보고 즐기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돼 그 유쾌함을 더한다.

▲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열린 바람예술 축제 ⓒ 제주의 소리
# 군사유적지에 부는 평화의 바람…제2회 제주바람예술축제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일제 잔재인 군사유적지에서 '평화의 깃발'이 나부낀다. 13일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남제주군 상모리 송악산 진지동굴과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서는 더이상의 전쟁을 막고 평화와 화합을 구현하는 제2회 바람예술축제가 열린다. 국내·외 작가 16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바람예술축제 '結7호 작전'은 설치미술, 영상미술, 깃발미술 등 독특한 형태의 작품들이 군사유적지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간다.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개막행사에는 태평양전쟁 중 희생된 제주인들을 위한 위령제가 거행되고 공연예술가 문재선·박이창식·이 순 등의 퍼포먼스와 제주도 경찰악대의 연주 등이 펼쳐진다. 14일에는 광복과 평화를 주제로 하는 학생 평화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