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공짜 행사에 대한항공 '발끈'…한때 운행중단 검토

뭐! 대한항공도 운행중단한다고?

아시아나항공이 18일 국내 전노선(제주 제외) 탑승객에게 무료 탑승행사를 실시할 가운데 대한항공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간 벌어진 조종사노조의 파업에 대한 사과차원에서 18일 하루 제주를 제외한 전노선에 대해 무료탑승행사를 실시하고, 19~21일까지 30% 할인을 행사를 벌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불공정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18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노선에 출항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아시아나 항공이 국내선 전노선 승객에 대해 무료탑승을 시키기로 한 것은 시장 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이자 과당경쟁을 촉발시기키는 불공정 행위이기 때문.

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무료탑승 행사로 18일 하루에만 5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되며, 30% 할인 이벤트로도 5억원의 손해가 나는 등 총 10억원의 손실이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측은 18일 예약취소가 속출하고 있어 볼멘소리를 낼 만도 하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하루동안 국내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항공청의 반응은 '사업권 포기'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대한항공이 운항중단 신청을 할 경우 사업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운항중단이란 극단적 카드 대신 아시아나항공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공정위에 제소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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