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적출장 진입도로 공사 시작”…강정마을 “공사중단” 반발

부서지는 구럼비.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이 6일 오후 국회 예결특위 조사소위가 강정마을 현장조사를 다녀간 직후, 구럼비 해안에 굴삭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제주의소리
▲ 구럼비 해안의 너럭바위들이 굴삭기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구럼비 너럭바위가 산산이 깨지고 있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이 6일 오후 국회 예결특위 조사소위가 강정마을 현장조사를 다녀간 직후, 구럼비 해안에 굴삭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해군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조사단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는 듯 오후4시께부터 구럼비 해안에 굴삭기를 투입해 너럭바위를 깨는 장면이 <제주의소리> 등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부서지는 구럼비   ⓒ제주의소리
부서지는 구럼비  ⓒ제주의소리

제주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임시부두 겸 선착장 용도인 적출장 공사를 위한 진입도로 공사를 본격 시작한 것”이라며 “바지선도 대고 자재도 들여오기 위해 임시부두로 쓰일 적출장 조성을 위한 진입도로 평탄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해군이 국회 예결특위 조사단이 왔다가기를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인 파괴를 시작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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