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분기 제주경제동항 모니터링 결과

올 2분기 제주지역 경제는 1·3차산업은 '맑음'을 보이는 반면, 2차산업은 여전히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은  및 소비가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 생산 및 건설부문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제주지역 소재 기업체 및 협회, 금융기관, 전문가 그룹 등 총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2/4분기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농·수산물, 관광 및 소비가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 생산 및 건설부문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제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했으나 농·수산물 출하액은 30.2%가 증가했다.

음식료품 제조업은 오렌지 원랙과 전분 및 배합사료를 중심으로 4.6% 감소했으며,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은 2.1% 증가했다.

농산물 출하액은 채소류 가격 상승과 감귤출하액 증가 등으로 16.5% 늘었으며, 수산물 출하액도 갈치,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이 늘어나면서 62.4%가 증가했다.

2분기 소비는 대형매장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형매장 매출액이 13.5%가 증가해 매장매출액은 전체적으로 6.8%가 늘었따. 소형매장은 1.0% 감소했다.

건설분야는 2분기 중 건축허가면적은 2.6% 증가했으나 건축물착공면적은 1.7%가 줄었다. 또 대한건설협회 제주도 회원사의 건설공사 수주액은 7.0%가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지난 5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등 공공발주가 본격화 되면서 13.7% 증가한 729억원을 기록했으나 민간부분은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발주물량 가소 등으로 33.7% 감소한 332억원에 그쳤다.

제조업분야가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올 상반기 중 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는 3군데에 불과했다.

2분기 고용사정은 서비스업과 농림어업 등의 고용이 늘어나면서 1만4천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5%로 지난해와 같았다.

소비자 물가는 1분기 말에 비해 0.1% 하락했으며,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0.1%씩 떨어졌다.

관광산업은 2분기 중 141만3천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내국은 관광객은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2.9%,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과 대만관광객을 중심으로 9.5% 즐었다. 관광수입은 4674억원으로 1.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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