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박물관 산책' 일곱번째 이야기…속담에 나타난 제주의 여성상

막바지 무더위 속에서도 한밤의 선선한 공기에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는 날에 제주속담에 나타난 제주의 여성들을 만나보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구일회)이 마련한 '토요 박물관 산택'이 오는 20일로 7회째를 맞는다.

그 일곱번째 이야기는 '속담에 나타난 제주의 여성상'.

제주속담연구가인 고재환 교수가 그 특유의 맛깔스런 입담으로 '타 지역 여성과 제주여성은 어느 면에서 어떻게 다른가? 제주의 여성상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제주여성의 자존성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다앙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 교수는 "제주의 속담은 타 지역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며 "특히 여성과 관련된 제주속담이 많은데 이는 제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내용도 흔히 한국 속담에 나타나는 봉건사상에 의한 여성비하(女性卑下)와는 크게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고 교수는 "제주여성이야 말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상"이라고 덧붙였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즈음 아이들과 함께 고재환 교수의 유쾌·명쾌·통쾌한 속담여행을 떠나보자.

20일 오후 7시 국립제주박물관 전시실 중앙홀에서 진행되는 '고재환 교수와 함께하는 속담에 나타난 제주의 여성상'은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가능하다.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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