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오만전 앞두고 파주NFC서 구슬땀...피로 회복이 큰 변수

▲ 오만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한 홍명보호 간판 센터백 홍정호. <뉴시스>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센터백 홍정호(22)가 오만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홍정호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오만전을 앞두고 13일부터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A대표팀에 전념키로 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대신 '캡틴' 자리를 꿰찬 홍정호의 존재는 7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홍명보호에 '척추'와 같다. A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할 정도로 경기 경험이 풍부한데다 23살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함이 돋보인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홍명보호기에 홍정호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K리그와 A매치를 통해 경기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린 홍정호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만전에 주전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이 유력시된다.

다만, K-리그와 A대표팀을 오가느라 극심한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 홍명보 감독도 홍정호와 오재석(강원)을 주장 후보로 낙점하고 깊은 고심에 들어갔다. 현재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홍정호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을 오가는 것은 힘들지만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두 대표팀에 동시에 속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만전의 전력에 대해 "지난해 평가전을 통해 뛰어본 선수들이 승리 해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첫 경기는 무난하게 시작하고 싶다"고 포부를 던졌다.

"국가대표팀에서 (박)주영이 형으로부터 주장 역할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강조한 홍정호는 "주영이 형은 동료들이 다가가기 쉽도록 잘 대해준다. 나도 팀 분위기를 밝게 하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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