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영. <뉴시스>
【뉴시스】탤런트 이시영(29)이 액션 연기에 처음 뛰어든다.

이시영은 15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포세이돈' 제작발표회에서 "액션신은 너무 해보고 싶었고 자신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다"면서 "'포세이돈'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웃었다.

앞서 이시영은 KBS 2TV '부자의 탄생', MBC TV '장난스런 키스', KBS 2TV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각종 무술에 능한 해경수사 9과(GGI9)의 홍일점 '이수윤 경장'이다. 해경이었던 아버지가 바다에서 실종된 뒤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밝고 씩씩하다. 동료인 '김선우 경장'(최시원)과 티격태격 하면서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최시원(24)과의 액션신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이시영은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시원이에게 뒤지지 않고 배역도 쓰지 않고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물을 무서워해 수영을 못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드라마상 해경인 데다가 구조신도 있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틈나는대로 수영을 배우고 있다. 수영을 배우면서 물에 대한 공포감이 많이 사라지지 않아 연습기간이 오래 걸리긴 했다. 그래도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결과도 좋아 다행이다. 대본연습과 캐릭터 연구도 하고 있다."

이시영은 "폭력배랑 싸우는 신인데 액션은 처음이어서 집에서 혼자 연습도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수사9과 팀장인 '권정률 경장' 이성재(41)는 "촬영장에서도 연습을 많이 한다. 촬영 2~3회차부터인가 최시원과 나는 이시영씨의 샌드백이 돼있었다. 그런데 반응하기도 뭣했고 기분이 하나도 나쁘지 않았다"고 웃겼다.

"나는 복근을 단련하고 이시영씨는 액션신을 연습하는 것이다. 맞는 것이 습관이 됐고 맞아보니 정말 세다. 얼마 전 내기에 지는 사람이 복부를 열 대를 맞는 내기를 했다. 나는 촬영이 새벽 한시에 끝난다고 했고 이시영씨는 세시에 끝난다고 했는데 새벽 세시에 끝났다. 다행히 이시영씨가 바빠서 그냥 가더라. 현장에서 장난을 많이 친다. 귀엽고 동생같아서 촬영이 즐겁고 편하다."

이시영은 복싱이 수준급이다. 3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복싱 선수권대회' 48㎏급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시영은 "평소에 운동을 했던 게 당연히 도움이 된다. 연기나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인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미제사건 전담팀인 해경수사9과를 중심으로 해양 경찰관들의 끈끈한 동료애와 희생정신 그리고 사랑을 담아낸다. '스파이 명월' 후속으로 19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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