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뉴시스>
【뉴시스】"박주영은 어디서나 좋은 활약이 가능한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아홉 번째 한국선수가 된 박주영(26·아스날)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벵거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아스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을 영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릴OSC(프랑스) 이적이 임박했던 박주영을 마지막 순간에 낚아챈 주인공이 바로 벵거 감독이었다는 점에서 전격적으로 영입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어디에서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공중볼에 강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움직임도 좋아 최전방 공격수를 뒤에서 받쳐줄 수 있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스날의 기본이다. 이같은 모습 때문에 박주영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의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 축구에 대한 지식도 갖고 있는 벵거 감독은 "굉장히 집단적인 아시아의 문화는 팀 스포츠에 잘 어울린다. 기술적인 측면을 익힌 뒤에는 팀이 원하는 태도나 집중력 측면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박주영의 성공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21일 슈루즈버리와의 칼링컵 3라운드를 갖는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비롯한 어리거나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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