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 잡고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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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윤빛가람, 1골-1도움 '원맨쇼'

▲ 전반 23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윤빛가람. <뉴시스>
홍명보호가 7회연속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무난히 넘어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경기에서 윤빛가람(경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릴레이포로 오만에 2-0으로 승리했다.

오만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첫 경기인 오만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며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차전 카타르 원정경기(11/23일)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윤빛가람은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홍명보 감독의 기용에 보답했다.

배천석(빗셀 고베)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운 한국은 고무열(포항)과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을 양쪽 날개로 폈다. 이어 윤빛가람과 정우영(교토 퍼플상가), 백성동(연세대)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홍철(성남)-장현수(연세대)-홍정호(제주)-오재석(강원)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하강진(성남)이 변함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최전방 쪽으로 볼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 양상을 띄었다. 한국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오만의 수비를 흔들었으나 세밀함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루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윤빛가람의 오른발이었다.

한국은 전반 23분 아크 왼쪽에서 윤빛가람이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킥력을 자랑하는 윤빛가람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선취골 이후 한국이 양쪽 풀백들의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이려 하자 오만은 빠른 연습으로 맞불 작전을 폈다.

최전방 원톱인 배천석이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닌 한국은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철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은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백성동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전반 41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에 이은 배천석의 헤딩슛도 수비에 걸리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영철 대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고무열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자 이를 배천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알 자마비의 '슈퍼 세이브'에 잡혔다. 오만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사이드 하르만이 빼어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하강진의 품에 안겼다.

오만은 선수들 간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라인의 집중력을 흔들었지만, 마무리를 정교하게 가져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후반 20분 고무열 대신 김민우(사간 도스)를 투입하며 추가골에 강한 의욕을 불태운 한국은 곧바로 아크 오른쪽에서 백성동이 드리블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이어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민우가 머리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쉽게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9분 윤빛가람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윤빛가람의 스루패스와 김보경의 문전 쇄도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뤘다.

한국은 후반 31분과 34분 윤빛가람과 백성동의 연이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빠른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린 오만은 후반 37분 파르시의 스루패스에 이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알 사디의 오른발 슈팅이 하강진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2분 뒤 아크 정면에서 바마실라가 마음먹고 떄린 오른발 중거리포도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경기 막판 오만의 공세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한국은 안정된 볼터치를 바탕으로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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