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16 예선] 한국, 조 2위로 본선行...2009년 탈락 수모 '훌훌'

▲ 캄보디아전에서 4골을 쓸어담으며 한국의 AFC U-16 선수권 본선 진출을 이끈 이건.
U-15 축구대표팀 간판 골잡이 이건(15.서귀포고)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U-15 대표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엔 챠오 아노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1차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혼자 4골을 쓸어담은 이건의 원맨쇼로 약체 캄보디아를 10-0으로 대파했다.

황희찬(포철중)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건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대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전반 34분과 후반 29분, 후반 42분 잇따라 골 사냥에 성공하며 가볍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이건은 이번 대회에서 6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이번 1차 예선에서의 맹활약이 내년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건의 4골 외에 최주용(매탄중), 황기욱(중동중), 유진석(한양공고), 고민혁(현대중), 노경우(용호고) 등이 골퍼레이드에 합류하며 완승을 엮어냈다.

승점 11점(3승2무)으로 일본(승점 12점)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지난 2009년 대회 지역 예선 탈락의 수모를 씻고 본선에 합류하며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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