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0분 추가골로 3-1 승리 주도...고려대 4년만에 종합우승 '기염'

▲ 고려대의 2년연속 정기전 승리에 힘을 보탠 안진범. ⓒ제주의소리DB
한국축구 차세대 스타인 안진범(19.고려대)이 팀을 정기전 승리로 이끌었다.

서동원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2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정기 고.연전 축구에서 이재성과 박희성, 안진범의 연속골로 연세대를 3-1로 눌렀다.

지난해 고교축구 최고의 스타로 맹위를 떨쳤던 안진범(제주동초-제주중-부경고 졸업.1학년)은 올 시즌 고려대의 탄탄한 스쿼드에 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그러나 양교의 열띤 응원전이 더해진 이번 정기전 만큼은 달랐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띄운 안진범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려대는 안진범의 3번째 골로 연세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기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낸 안진범은 10월 U리그 왕중왕전에서 대활약을 예고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3-0 승리에 이어 2년연속 정기전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연세대는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장현수와 백성동(이상 2학년) 등 주력 선수들을 풀가동하며 설욕전을 꿈꿨지만, 고려대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고려대는 4년만에 정기전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야구와 아이스하키에서는 1-3 패, 1-1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축구와 농구, 럭비에서 내리 승리를 챙기면서 3승1무1패로 4년만에 종합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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