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리그] 24.25일 끝으로 6개월간 대장정 마무리

▲ 제주중앙중을 제치고 극적으로 왕중왕전에 합류한 대정중. ⓒ제주의소리DB
초.중.고 축구 제주리그의 왕중왕전 출전팀이 가려졌다.

2011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 제주리그가 24일 중.고등부, 25일 초등부 권역 리그 일정이 종료되면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순위 싸움의 최대 격전지였던 초등부는 제주동초와 제주서초가 1,2위로 왕중왕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2연전 이전까지 제주서초와 동률을 이뤘던 제주동초는 하귀초, 외도초와 2연전에서 내리 4-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7점(12승1무3패)으로 권역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안았다.

제주동초는 장영훈 감독 부임 이후 팀이 확실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0월 22일부터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제주 초등축구 전통의 강호 제주서초는 서귀포초(승점 34점)와 중문초(승점 30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막차로 왕중왕전에 탑승했다. 제주서초는 24일 서귀포초와 0-0으로 비기며 2위 수성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듯 했으나 25일 중문초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2년연속 왕중왕전 초대장을 부여받았다.

중등부는 서귀포중(승점 35점)이 일찌감치 3년연속 권역 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대정중이 제주중앙중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로 등극했다.

제주중앙중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져 자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대정중은 최종전에서 제주제일중을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며 승점 29점(9승2무4패)을 확보했다. 그러나 제주중앙중이 제주중에 1-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극적으로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제주중을 이기면 자력으로 왕중왕전에 나가는 제주중앙중은 2위 수성의 길목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다 잡은 티켓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경남과 인터리그를 펼치고 있는 고등부는 제주제일고, 제주중앙고가 왕중왕전 초대장을 받았다. 제주제일고는 최종전에서 김해생명과학고에 4-1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39점(11승6무5패)을 기록해 통영고(승점 38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제주중앙고는 남해해성고를 4-2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7점(11승4무7패)으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오현고는 통영고를 맞아 1-1로 비기며 승점 33점(10승3무9패)으로 7위를 기록해 마산공고에 승리를 거둔 6위 거제고(승점 34점)에 아쉽게 티켓을 넘겨줬다.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서귀포고는 승점 29점(8승5무5패)을 기록해 전주영생고(전북), 매탄고(수원)에 이어 A조 3위에 오르면서 왕중왕전 출전의 결실을 맺었다. 서귀포고는 왕중왕전에 앞서 10월 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동래고(부산)와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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