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폴란드.UAE전 명단 25명 발표...박주영 등도 변함없이 가세

▲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 <뉴시스>
조광래호가 폴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에 나설 2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7일 폴란드(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전에 출전할 25명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표팀은 이번 엔트리에 '캡틴'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더랜드) 등 주력 해외파 선수들을 변함없이 불러들였다. 발목부상으로 지난 레바논, 쿠웨이트 전에 빠졌던 손흥민(함부르크)도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해외파 13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과거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조병국은 안정된 수비력과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조광래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홍정호(제주)와 정성룡, 이용래(이상 수원) 등 기존 국내파 선수들도 엔트리 한 자리를 확보했다.

올 시즌 고무열(포항)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이승기(광주)와 이현승(전남), 서정진(전북)은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맛봤다.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 3인방은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선수들이라 대표팀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1일 전역해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한 김정우(성남)는 25일 전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10월 4일 오후 12시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폴란드, UAE 전을 대비한다.

조광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예기치 않은 부상이 발생해 팀 전술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선수를 보강했다. 부상 선수가 많다 보니 대비책을 미리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폴란드전에서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계획이다. 공.수에서 전술적인 조직력을 강화시켜 공격적인 마인드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폴란드, UAE 전 엔트리 명단(25명).

▲GK=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이정수(알 사드),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차두리(셀틱), 최효진(상주),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MF=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서정진(전북), 윤빛가람(경남), 이승기(광주), 이용래(수원), 이현승(전남)

▲FW=남태희(발랑시엔), 박주영(아스날), 손흥민(함부르크SV),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더랜드).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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