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항-부산-인천-수원 등과 일전...수비 조직력 향상 고무적

▲ 제주유나이티드가 '지옥의 4연전'을 앞두고 6강 진출의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유나이티드가 6강 진출의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27일 오전 선수단을 소집한 제주는 오후부터 훈련을 재개하며 앞으로 남은 4경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승점 37점(9승10무7패)으로 8위에 머물러있는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포항(10/2일 원정), 부산(16일 원정), 인천(22일 홈), 수원(30일 원정)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일전은 제주의 부담감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믿는 구석은 있다. 바로 수비 조직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전남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무승부를 엮어낸 제주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무실점 수비를 펼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조금씩 찾고 있다.

5위 전남, 6위 부산(이상 승점 40점), 7위 울산(승점 38점)과 승점차가 2~3점에 불과한 만큼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대역전극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박경훈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인 세트피스 실점과 수비 조직화 부분에서 조금씩 좋아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흡족함을 보였다.

이어 박 감독은 "6강 진입의 중요한 길목에서 포항, 부산 원정경기가 이어지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회복한 자신감을 더 키워서 남은 경기 모두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꼭 승리하는 경기를 펼쳐 6강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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